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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가 산책] 고 김수영 7단을 생각한다 | ||||||
| [부산일보 2005-06-25 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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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기사' 김수영 7단이 영면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111111111111111 지난 5월 20일 췌장암으로 별세한 뒤에도 세월은 하염없이 흘러 가서 벌써 한 달여째. 지금에 와서 고인의 유업이나 족적을 새삼 스레 되뇌자는 얘기는 아니지만,그래도 이렇게 그냥 보내기엔 아 쉬운 맘이 드는 것은 비단 필자 만의 생각은 아닐 터. 김 7단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저 세상으로 가기 전까지 총 7판의 공식대국에 참가하는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바 있다. 111111111111111 특히 지난 1996년부터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바둑 지도를 해 온 '조남철 경로바둑교실'에는 최근까지 출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1111111111111 바로 이 대목을 우리는 깊이 새겨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111111111111111 한국바둑 이 세계최강국이 되었고 그 최강국의 명예를 이어나갈 후손이 대대손손 자라나는 이런 비옥한 토양이 된 데는 바로 김 7단의 공로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111111111111111 아는 사람은 다 안다. 111111111111111 조훈현 9단이 응씨배를 우승하여 바둑 붐을 일으킨 것만큼 그가 바둑보급에 일조를 했다는 것을. 일찍이 40 년 전부터 바둑해설가로서 활동하며 예의 달변과 재치있는 해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오며 팬들과 거리를 좁혔고, 또 한국기원 측 에서도 오프라인 행사가 있으면 늘 빠지지 않는 사람이 바로 김 7 단이었다. 111111111111111 그런 김 7단에게 9단을 부여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111111111111111 한국기원 내부규정이 어떠한지는 모르지만,설사 그런 규정이 없다고 하면 바로 이때가 그 규정을 만들기 위한 단초가 되지 않겠는가. 9단이면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는 탁월한 단계다. 111111111111111 바로 김 7단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 아니겠는가?
[진재호·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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