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기타]

[중국] 마효춘, 현 시점에선 이세돌이 최강

[중국] 마효춘, 현 시점에선 이세돌이 최강

i진선2005-07-11 10:51:11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i진선 한 마디]

오늘 기사와 자료는 양이 무척 많습니다. 나눠서 몇번에 걸쳐서 올리려다가, 같이 올립니

다. 최근 중국에서 이세돌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몇 편을 선정하여 기사화

하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메인 기사를 번역중이었는데..마침 중국어 전문가께서 완역 해

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의 엉터리 번역에 비판을 하도 받아서^^::)

이세돌 홈페이지에서 중국어 전문가이신 완석님께서 번역해주신 글 입니다.

완석님은 이세돌 관련 중국 기사를 아주 뛰어나게 번역해주시는데, 글 읽는 맛도 뛰어납니

다. 최근의 이세돌 관련 기사를 자료로 소개하겠습니다.

이세돌 홈에도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들을 낳으려면 이세돌 같은 아들을 낳아야....

  제18회 후지쓰배 결승전이 일본기원에서 막을 내렸다. 겨우 22세의 나이인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꺾고 4년 동안 세번째 후즈쓰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그의 여섯번째 세계대회 우승이다.

  이세돌의 6관왕 획득 과정을 간단히 돌아보자.
  2002년 유창혁을 꺾고 제15회 후지쓰배 우승
  2003년 이창호 9단과 송태곤 7단을 꺾고 제7회 LG배 우승 및 제16회 후지쓰배 우승
  2004년 왕시 5단을 꺾고 제9회 삼성화재배 우승
  2005년 창하오 9단과 최철한 9단을 연파하고 제2회 도요타배 및 제18회 후지쓰배 우승

  22세의 나이에 벌써 세계대회 우승을 6번 차지하며 이창호의 22세 때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22세때 이창호는 동양증권배 3번 우승, 후지쓰배 한번 우승, 삼성화재배 한번 우승, LG배 한번 우승으로 역시 6개의 세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금의 바둑계는 당시와 비교하여 경쟁이 많이 심해졌다. 이세돌이 수많은 선배들과 동년배 고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우승을 하고 대부분의 시합에서 깨끗하게 불계승을 하는 것으로 봤을 때는 이창호를 뛰어넘은 듯한 기세다. 


  마샤오춘 9단은 직설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이세돌이 바둑의 내용으로 보나 성적으로 보나 이창호보다 한 수 위다."

  앞으로 이세돌의 세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고, 전적에서 정말 이창호를 뛰어넘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이세돌은 이미 이창호를 대신하여 중국의 최대 강적이 되었다.

  이창호의 강대함이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듯한 끈질김과 인내심에 있다면, 이세돌의 강대함은 산과 바다를 뒤엎을 듯한 강함과 사나움에 있다. 2004년 시작된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배 양대 대회에서 이세돌의 13번의 승국 중 도요타배에서 위빈 9단에게 2집반승을 거둔 것 외에는 모두 불계승이었다. 지금 천하에서 누가 창하오 9단, 구리 7단, 저우허양 9단, 후야오위 7단 같은 고수들에게 계속해서 불계승으로 대승을 거둘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이창호 9단과 크게 다른 점은 이세돌은 수수께끼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호는 전성기 때 국내외 기전을 싹쓸이하며 13개 대회의 우승을 했던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이세돌은 한국의 국내기전에서는 많아야 3개대회 타이틀을 보유했던 적이 있을 뿐이고 지금은 그나마 한개의 타이틀도 없다. 그는 천원전, 왕위전, 국수전, 왕중왕전 및 농심배 예선에서 모두 패했다. 이는 최근 1년간 그가 국제기전에서 거둔 24승 3패(3패 중 2패는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배 3번기 대회에서의 패배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대국이었고, 나머지 1패는 LG배 8강전에서 이창호에게 당한 것이다.), 89%의 높은 승률과는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화이강 중국기원 부원장은 이에 대해 이렇게 탄식을 한다.


  "이세돌은 조훈현보다 더 도박사같고 무서운 고수다. 일반대회에서 그는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아주 신속히 온몸의 역량을 집중하여 상대방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힘을 보여준다. 그가 첫번째 타이틀을 딴 것이 우연이고 두번째 타이틀을 딴 것은 운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섯번의 우승은 분명 그만의 강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바둑계에서는 그의 기술을 연구하는 동시에 다른 각도에서 그의 개성이나 습관 등도 연구해야 한다. 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를 이기겠다는 말도 빈말일 뿐이다."
  
  이창호는 줄곧 청교도같은 생활로 강함을 이어왔다. 그러나 자유분방하고 불량소년같은 이세돌은 마음가는대로 살아왔다. 고수는 조용한 정신세계를 유지하며 잡념없이 높은산을 하나하나 정복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이세돌은 오청원이나 이창호 같이 세속을 초월한 듯한 생활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누구보다도 세속의 즐거움을 사랑하는 듯하다. 담배피고, 카드놀이를 하고, 예쁜 여자들과 어울리는 등 누구보다 더 세속적인 동시에 누구보다 더 탈세속적이다. 세속은 그를 부식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에게 세속을 초월하는 힘을 부여하였다. 그는 정말 수수께끼 같은 고수다.

  이창호 시대도 가지 않았는데 또 이세돌이 나타났다. 그러니 이런 탄식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정말 바둑의 신은 한국에 있는 걸까?"(难道围棋上帝在韩国吗?)


 
[번역:완석]

 

大李未走小李又至 难道围棋上帝在韩国?

http://weiqi.tom.com 2005-07-06 体坛周报

  记者谢锐述评 7月4日,第18届富士通杯世界职业围棋锦标赛在日本棋院结束,年仅22岁的李世石九段战胜崔哲瀚九段,在4年之内第3次捧起了富士通杯,这也是他的第6项世界冠军。

  简单回顾一下李世石的六冠历程:2002年,胜刘昌赫获第15届富士通杯冠军;2003年,分别战胜李昌镐九段和宋泰坤七段,获第7届LG杯冠军和第16届富士通杯冠军;2004年,胜王檄五段获第9届三星杯冠军;2005年,先后战胜常昊九段和崔哲瀚九段,分别获得第2届丰田杯和第18届富士通杯冠军。

  22岁时已是六个世界冠军在手,已经平了李昌镐当年创下的纪录。22岁时的李昌镐共获得了三次东洋证券杯、一次富士通杯、一次三星杯和一次LG杯冠军,也是6次世界冠军,但如今棋坛竞争较之于当年已不知激烈多少,李世石能在众多前辈和同辈高手的环伺中摘冠,而且大多是干净利落地中盘获胜夺冠,已有超越李昌镐之势。马晓春九段直截了当地说:“无论如何,李世石现在无论从棋的内容和成绩上都比李昌镐还要高出一筹。”

  尽管还无法预知李世石未来的世界会怎样,能不能在战绩上真的超过李昌镐,但就目前而论,李世石已经取代李昌镐,成为了中国棋手的头号强敌。

  如果说李昌镐的强大是一种水滴石穿似的坚韧与耐心的话,那么李世石的强大就宛如山呼海啸般的强劲与狂暴。在2004年开始的三星杯和丰田杯两大赛中,李世石13盘胜局中,除了在丰田杯赛中对俞斌九段之局2目半胜之外,其他一概中盘胜。试问当今天下,谁能在常昊九段、古力七段、周鹤洋九段、胡耀宇七段这些高手那里,一而再、再而三地中盘大胜?

  而且,和李昌镐大不同的是,李世石有着谜一般的力量。李昌镐强大时,横扫国内外棋战,曾有过13冠王的疯狂纪录,但李世石在韩国国内头衔最多时也只有三冠,现在甚至连一冠都没有——他已连续在天元战、王位战、国手战、王中王战和农心杯预选赛中分别被高根台三段、李映九四段、尹峻相三段、金主镐六段和姜东润三段击败。这和他近一年来在国际大赛中24胜3负(3负中有2负是在三星杯、丰田杯三番棋中,无关紧要,还有1负是在LG杯八强战中败给了李昌镐)、胜率高达89%的战绩形成鲜明对比。

  中国棋院副院长华以刚为此感叹道:“这是一个比曹薰铉更像赌徒、更为可怕的高手。他在平常比赛中看不出他的强大,但他能在重大比赛中极其迅速地调动起全身的能量,令对手防不胜防。如果他当初拿到一次世界冠军可以说是偶然,两次夺冠还可以说是运气的话,那六次夺冠就无论如何也不能不说,他确实有他独到的强大。中国棋界不仅要研究他的技术,还要从其他不同的角度,比如个性、习惯等方面去研究他。如果不能充分了解他的话,那打败他大概只会是一句空话。”

  李昌镐一直以其清教徒般的生活保持着强大,但行为不羁,一如不良少年般的李世石过的是一种随意而为的生活,高手需要一种宁静的精神世界,不存杂念地去征服一座又一座高山,但于李世石而言,他过的是一种完全不同于吴清源、李昌镐似的超凡脱俗生活,相反,他似乎比谁都更热爱世俗快乐:抽烟、打牌、和漂亮女孩子逗乐……比谁都入世,却又比谁都出世,世俗没有腐蚀他,反而赋予他以超俗的力量,这真是一个谜一般的高手。

  李昌镐未走,李世石又至,也难怪听到这样的叹息:难道围棋上帝在韩国吗?


                                                           [관련자료1]

 

                                                무서운 이세돌

  작년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왕시를 2:0으로 누르고 우승한 후 이세돌은 세계대회에서 무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창하오에게 1패를 했지만 결국엔 이세돌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돌은 작년 세계대회에서 "구리, 콩지에, 후야오위" 등 거의 모든 중국의 젊은 강자들을 이겼고, 일본의 일류 기사들도 내 기억으론 이세돌에게 모두 처참하게 지고 말았다.

  이창호 하나로도 이미 바둑역사의 기적을 창조했고, 많은 천재 기사들의 재능과 청춘이 짓밟혔다. 우리의 존경하는 기사인 마샤오춘도 "나를 태어나게 하고 왜 또 이창호를 태어나게 했는가?"라고 탄식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숨도 돌리기 전에 이세돌이 나타났다. 이전에 조훈현과 이창호 사제가 천하 영웅호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 조훈현이 나이 먹으니 또 이세돌이 출현하였다. 또 다시 "이창호, 이세돌이 合劍하면 천하에 누가 당하랴!" 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이것은 그냥 겁주는 말이 아니다. 현재의 이세돌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라. 그러면 이세돌이 얼마나 두려운지를 알게 될 것이다.

  (1) 엄청난 힘


  이세돌은 어려서부터 "힘"으로 유명한 한국 바둑판에서 뒹굴어 와서 鐵骨鋼精을 연마하여 맞대결 능력이나 공격력이 일류이다. 게다가 수읽기가 정확하고 초식이 흉폭하고 괴이하여 종종 신의 한 수를 두곤 한다.

  (2) 부드러움 속의 강함


  이세돌의 기풍은 변화하였다. 이제 더 이상 처음 바둑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처럼 완력에만 의지하고 않고 공격해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하여 위력이 무한하다.

  (3)왕의 기세


  이세돌은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에 서서 벌써 5개의 세계대회 우승을 하여 그 경지나 자신감에서 같은 연배의 중국 기사들은 가지지 못한 점을 가지고 있다. 이세돌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실력도 있었지만 유아독존의 패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작년 삼성화재배와 후지쓰배 결전 전에 '호언장담'을 할 수 있었고, 이런 호언장담으로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호언은 사실로 나타났다. 막강한 실력으로 필승의 자신감을 가지고 바둑을 거침없이 두고 뒤졌을 때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세돌과 같은 연배인 구리, 콩지에, 후야오위는 어떤가? 그들은 중국 바둑계의 자랑인 3검객이다. 하지만 세명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4강이다. 결승에 오른 적도 없다. 5개의 세계대회 우승자인 이세돌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이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들에게 이세돌과 같은 패기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슬프고, 가련하며, 탄식만 나온다. 네웨이핑 이후로 이어져온 중국 바둑의 "비감"이 줄곧 하늘을 뒤덮고 있고, 어쩌다 햇살이 비취다가도 곧 먹구름에 가리워져 버리곤 한다.

  이 문장을 쓴 것은 어떤 사람이나 일을 비평하려 함이 아니다. 다만 옛말에 "부끄러움을 알면 용감하게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세돌이 두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구리, 콩지에, 후야오위와의 실력차는 크지 않다. 조훈현의 말처럼 중한 양국 바둑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러나 이 종이 한 장을 뚫기가 쉽지 않다.
  
  아! 침묵이여...침묵 중에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중에 멸망한다.

  중국 바둑은 너무 오래 침묵했다. 천야오예가 LG배에서 이창호를 용감하게 물리친 것을 신호로 삼아, 구리, 콩지에, 후야오위 등은 마음속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폭발해야 할 때이다.

[번역: 완석]

--------------------------------------------------------------

아! 침묵이여...침묵 중에 폭발하지 않으면 침묵 중에 멸망한다.
===> 헉! 이런 멋있는 말을? 원래 이런 말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기자가 지어낸 말인지?

훔....

 

                                                         [관련자료2]

                                 

이세돌을 가리키는 수많은 형용사 가운데 중국에서 많이 쓰는 말이 ‘비도’입니다. 비도는 단검인데요, 암기 대용으로 단검을 날리는 무림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암기는 던지는 무기류중 압습을 할 때 주로 쓰는 무기입니다. 주로 표창, 동전, 비수, 비도, 수리검 등이 암기에 해당됩니다.)

  예전부터 보던 별명이라서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이세돌의 이 별명에 대한 글이 나왔네요. 마치 무협지를 보는 듯 합니다. ^^
------------------------------------------------------------------

                   ‘小李’이지 ‘비도’가 아니다.

 


  이세돌의 칼은 비도가 아니다. 비도는 아무리 잘 사용해도 암기일 뿐이지만 이세돌의 기보는 매일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니 이세돌이 사용하는 것은 암기가 아니다.

  칼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이점은 예전의 이창호와 비슷하다. 몸에 칼을 지니고 천하영웅을 복종시킨다. 칼의 주인이 칼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 서역의 원월만도는 엄청난 힘과 준마의 달리는 힘이 더해져야 전쟁터에서 가장 잔혹하게 한 칼에 베는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한다. ..... 이세돌은 준마도 필요로 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관성에 의한 힘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손만 있으면 된다. 아니, 손가락 두개로 바둑알만 옮길 수 있으면 족하다. 이세돌의 칼은 올해 국제기전에서 17회 사용되었으며 그 중 두 번만 실패를 맛보았다. - 이 이상한 사람은 어떨 때는 아직 승리할 가능성이 있을 때도 돌연히 칼을 거두기도 한다. 단지 앞에 자신이 내었던 초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게 바로 천재와 수많은 중생이 다른 점이다.

  매스컴은 언제나 본인 자신보다 앞서나간다. 이세돌이 세계대회 3관왕이 되고 스스로 “나는 아직 이창호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할 때 벌써 일부 매스컴에서는 이세돌이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가 되었다”고 선포한다. 승리는 언제나 사람의 머리를 흐리게 하는데 머리가 흐려지는 것이 당사자가 아닐 때도 많다. 하하...        

  22세의 이세돌은 매스컴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바둑매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는 그의 독특한 성격과 마음내키는 대로 하는 행동거지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이세돌은 연예오락의 스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대중은 항상 천재의 다른 면을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매스컴은 대중으로 인해 먹고 산다. 이는 영원히 풀어지지 않을 고리이다. 그렇기에 이세돌의 칼과 이세돌 자신은 오랜기간 동안 강호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꺼리가 될 것이다.

  바둑 외에는 이세돌은 귀여울 정도로 평범하다. 20대의 청년이 미녀에게 흥미를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이세돌과 미녀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데, 대다수는 우스갯소리로 분류된다. 이는 그가 바둑계를 호령하는 “불패소년”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세돌이 어떤 중국의 바둑 미녀에게 거절당했으며 더구나 이 미녀가 매몰찬 말로 거절했다고 한다.(정말 이런일이 있었는지는 별로 믿음이 안가는군요. --;;) 이는 천하의 바둑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사실 이게 뭐 창피한 일인가? 한세대를 풍미한 천재 서지마도 육소만에게 닭살돋는 연애편지를 그렇게 많이 보냈으며, 그 문장이 유치하기 그지없었는데 이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든 - 비록 천재라도 - 사랑(비록 짝사랑일지라도)을 위해서는 체면 좀 버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이세돌의 칼은 22세의 나이에 강호를 호령하였으니 이것만으로도 바둑전통을 벤 것이다. 그래서 한 바둑계 인사는 소년천재가 배출되는 현실로 보았을 때 바둑 기술의 개발 가능성은 끝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세돌이나 이세돌의 칼을 싫어할 수는 있어도 그와 그의 칼이 한 시대의 획을 그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이 시대가 앞으로 또 다시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의 시대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번역: 완석]

 

                                                      [관련자료3]

                                          이세돌의 무서운 승률!

              구리, 콩지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제4회 CSK배 아시아 바둑 대항전에서 중일한 3국은 각각 2승 1패를 거두었으나 한일의 승수가 같고 한국이 일본을 4:1로 이겼기에 한국이 2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한 기사는 모두 3명으로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유키 9단이다. 특히 이세돌은 주장을 맡아 왕리청 9단, 하네 9단, 구리 7단을 물리쳐 주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5년 벌어진 세계대회에서 이세돌은 7승 1패라는 대단한 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패한 대국은 도요타배 결승전의 2국으로, 결과적으로 보면 전혀 의미 없는 대국이었다. 즉, 가치 있는, 지면 안되는 시합에서는 한판도 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창호 이후에 이 얼마나 무서운 적수가 또 나타난 것인가! 조훈현, 유창혁의 위세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이창호의 엄청난 예봉도 예전같지 않은 지금, 한국 바둑계로서는 이세돌의 등장이  너무나 시의적절한 것이다.

  지난 5개월 동안 초절정 고수들의 세계대회에서의 성적은 이세돌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것이다. 수년간 천하무적이었던 이창호조차도 이세돌에 비하면 많이 뒤쳐진다. 이창호는 지난 5개월간 세계대회에서 13번 대국하여 8승 5패의 성적을 거두었고, 창하오는 4승 4패였다. 위빈은 4승 3패, 구리는 3승 2패, 장쉬는 6승 5패......

  지난 3회까지 CSK배 아시아 바둑 대항전에서는 항상 이창호가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창호가 주장직을 고사하고 이세돌에게 주장을 맡게 했다. 만약 이세돌이 제6회 농심배에 참가한다면 이미 5번 한국 주장을 맡았던 이창호가 또 주장을 양보할까? 1994년 진로배에서 조훈현 9단은 아직 어린 이창호에게 주장직을 맡겨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이창호가 스승을 본받아 주장을 양보할 것인가?

  바둑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서 이창호 한명이 획득한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중일 기사들의 것을 합한 것과 비슷하며, 아직 어린 이세돌도 5개의 세계대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같은 또래의 세계 기사들 중 뚜렷이 앞서나가고 있다.  무서운 것은 이 솔직담백한 소년이 지금은 무척 성숙해져서 중반에서 더할 수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마무리에서도 "마무리의 세계 제1인자" 이창호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구리, 콩지에 등 중국의 젊은 기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구리 등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것이다. 이제 더 힘을 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번역:완석]

[관련자료4]

 

중국언론이나 중국바둑인들이

이세돌을 미워하는 이유가 뭐지요?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배를 중국기사들을 꺽고 우승하면서 부터 중국에서 미워하게 되었나요?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데 실력으로 이겼는데 왜 미워하느냔 말이지요...셈나서 그러나...여하튼 짱꼴라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질문:gilljang]

 

중국의 공산독재 일당체제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하도 많이 우승해서 그런지 한국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덤덤한 반응을 보이지만 중국은 다릅니다. 중국은 바둑이 축구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는 일종의 지식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 한국바둑을 누르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전국민적인 염원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중국은 조훈현과 이창호에 막혀 번번히 좌절했습니다 .(우승횟수 : 한국(38회) 일본(10회) 중국(3회) ...) 그래서 아예 그들은 이창호를 신격화시켜 버립니다. 한국바둑에 밀리는 중화민족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감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둑의 신인 이창호는 한국인이라고 볼 수 없고 그래서 그를 제외하면 중국바둑이 한국바둑보다 실력이 더 낫다고 중국인들을 위무해 왔었지요. 한국은 小漢國(서울을 漢城이라고 중국식으로 표기하는데 이를 두고 일반 중국인들은 한국을 역사적으로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이 漢字만을 사용하는 줄 알지요 ..)이라고 불르는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위무해야 중국바둑의 인기하락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중국의 공산당 일당독재 정치체제 유지를 위해서도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국가적 차원에서 고무시키는 것도 당면과제이기도 합니다 .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룬 한국축구를 폄하한 중국언론의 행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4500만 한국보다 못하는 13억 인구의 중국이라는 인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퍼진다면 현체제의 우월성을 중국정부가 주장할 수 없게 되고 체제불안이 야기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중국언론이 한국바둑에 대해 유난을 떠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창호는 넘어설 수 없는 바둑의 신이니 그를 제쳐두면 이제 곧 중국바둑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이세돌이라는 강자가 나타났습니다. 중국바둑의 킬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덴소배에서 중국기사들 10명을 모조리 연파하며 두대회에서 우승을 따내는 이세돌을 보고 중국인들은 혼란스럽기 까지 합니다. 애써 자신들을 위무하기 위해 펴온 논리들이 모두 무녀져 내리는 것을 직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축구는 육체적인 운동이니 그렇다 치지만 두뇌스포츠인 바둑에서까지 한국에 완파당하는 중국인들은 이젠 인종적 열등함까지 느끼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이세돌의 공격적이고 현란하며 재기 번득이는 행마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며 정신병자라고 까지 욕하며 폄하하던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펼쳐왔던 논리를 뒷받침 하기 위해 이제 바둑의 신을 한명 더 추가해야할 지경에 와 있습니다.

중국축구든 바둑이든 간에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그들의 체제가 후진적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공산당 일당독재 정치체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결핍을 가져와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국가적 제부문의 선진화를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축구나 바둑이 한국을 넘어 설 수 있는 길은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를 깨고 다당제의 정치제체를 선택함으로서 중국 전부문에 민주주의의 효율성과 합리성이 스며들 때 가능한 일이지 현재와 같은 체제로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는 일이 될 겁니다.

중국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느냐고요? 한국도 1만달러의 국민소득 수준까지는 개발독재정책을 통해서도 급속한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1만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치의 민주화가 선행되어 경제,사회,문화부문의 선진화를 이끌어야 가능합니다. 한국이 1990년대 후반에 겪은 외환위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일당독재체제나 마찬가지인 싱가폴의 경찰국가적 발전모델을 모델로 삼고 있는데 이건 꼬끼리엉덩이에 비스켓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구 400만의 도시국가의 발전모델을 인구 13억의 거대국가의 발전모델로 채택한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체제유지를 위해 13억의 인구를 볼모로 삼아 실험을 하는 것과 진배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만큼 정치체제는 한 국가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기재로 작용합니다.

[답변:radiozaga]

---------------------------------------------------------------------

 

저도 이세돌을 왜 그렇게 중국에서 미워하는가에 대한 기사를 쓴적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모은 자료인데, 재미있습니다. 질문하신 분과 답변하신 분께 감사 드립니다.

답변해주신 분의 견해가 평소의 저와 같은데요...제가 쓴 글 절대 아닙니다^^::

[i진선 한 마디]

완석님 번역은 원문 보다 더 깔끔한 것 같습니다. 문학 전공자 신 것 같네요^^::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꾸벅

 

여하간 이세돌 관련기사들 참 재미있습니다. 이세돌은 잠제적으로 중국 바둑의 강적이

될 것 같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동안 부정적인 기사가 무척 많이 나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세돌을 부정하고 비판하고 험담하더니, 이젠 배워보자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하여간 한국에서든 중국에서든 바둑계의 슈퍼스타가 되었으니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7월 10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피망바둑 VS 보해 주장전에서 피망바둑의 이세돌 9단이 보해의 최철한 9단을 꺾고 팀스코어 4:0 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바둑 리그는 승리한 선수에게는 반드시 인터뷰를 의무 사항으로 지정을 해

놓고 있습니다. 아마 그 바둑을 시청한 바둑팬들은 이세돌의 인터뷰를 기대한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인터뷰때 바둑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말이 많습니다.

여자 진행자가 무색할 정도로 답변이 성의가 없었다고 합니다.

 

"잘 모르겠다. 할 말 없습니다...."

 

한 바둑팬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저도 어제 그 인터뷰를 보고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그 전에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팬이 시청하는 생중계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었더라도 그정도의 자가 컨트롤도 안 되어서야.. 정말 실망입니다.. 정 인터뷰할 기분이 아니었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 인터뷰를 하지 말던가? 이게 뭡니까.. 팬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팬으로서 정말 실망입니다..

 

"바둑끝나고 인터뷰 그따위로 할려면 아예 하질 말던가,, 그렇게 피곤하셨나?? 여자리포터가 어찌나 난감해하던지,,, 이런 팬서비스정신도 없으면서 바둑 대중화어쩌구 하지 말아라,, "

 

이세돌 9단에 대한 좋은 기사 말미에 쓴 소리하신 바둑 팬의 말씀을 올린 이유는 더 이상

 한 사람의 프로기사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 바둑의 상징적 인물 중의 한 사람

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 바둑팬들이 미워서 이세돌 9단을 비판 했겠습니까?

바둑 팬들의 비판을 새겨들어야 할 것 입니다. 프로기사는 성적만 잘 내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버려야합니다. 팬들의 성원없이는 지탱 할 수가 없습니다. 

 

이창호 9단의 실력이야 세계가 인정하는 것이지만, 인간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왜 없었겠

습니까? 이창호 9단의 열렬한 팬들의 성원으로 고비마다 다시 우뚝 일어섰습니다.

이창호 팬층은 넓고도 깊어서, 이 9단의 10대 초반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성원하는

열성 올드(?)팬분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그 분들은 이창호 9단 때문에 단 한 번도

실망을 받은 적이 없을 겁니다. 바둑 자체만이 아니라, 바둑 외적면에서도요.

 

이세돌 9단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성원하는 바둑 팬들께 불성실한 인터뷰로 실망을 주어

서는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기를 바랍니다.

 

꾸벅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