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있는 바둑] 훈수 예방책 | |
| [매경이코노미 2005-07-20 10:26] | |
|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프로기전의 제한시간은 각 3시간씩이다. 보통 오전 10시에 대국을 개시하며 오후 1시가 되면 점심식사를 위해 1시간동안 휴전했다가 오후 2시에 속개해 바둑을 끝내는 게 관례다. 222222222222 최근 중국에서 열리는 시합에서는 12시 반에 점심을 먹고 대국을 개시하며 도중 휴식 시간 없이 단번에 끝낸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전 8시에 대국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역시 점심 휴식시간이 없으므로 혹시 바둑이 길어질 때는 선수들 이 점심을 굶은 채 오후 4시 까지 둘 때도 있다. 222222222222 이처럼 중국바둑계에서 대국 중에 점심을 먹지 못하도록 제도를 바꾼 이유는 훈수(訓手)를 예방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한다. 222222222222 대국 중에 점심 휴식시간을 주면 친한 기사끼리 서로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현재 진행 되고 있는 바둑을 연구·검토해 훈수하는 불미스런 일이 가끔 나타나기 때문에 규정을 바꿨다는 것이다. 222222222222 또한 중국에서는 초읽기에 몰렸을 때 용변보러 나가는 것을 단 한 번만 허용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훈수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조처라고 한다. 222222222222 [권경언 6단] |
|
[i진선 한 마디] 쌩뚱맞게스리...프로기사들끼리 무슨 훈수냐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어떤 분야의 전문가 들이라면 자기네들끼리 슬쩍 흘려주는 말로도 많은 아이디어를 교환 할 수도 있다고 합니 다.
지나가는 소리로...한 마디 툭 던진 것이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요.
제가 기원에서 직접 본 일인데요, 내기 바둑 훈수에 엄청난 싸움이 벌어진 일이 있습니다. 방내기 였는데, 상당히 큰 금액이었습니다. 옆 사람 훈수로 바둑이 완전히 역전이 되었습 니다. 훈수가 다른 말도 아니었습니다. '중앙이 좀 이상하네...' 라는 말 뿐이었는데... 결국 기원이 난장판이 되고....ㅡ.ㅡ::
상당히 큰 상금이 걸린 프로 경기에서 금지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는 합니다.
한국 기사들에게는 프로기사의 양식과 예의라고 생각해서 점심시간에 대국자와 식사를 할 지라도 거의 대국 관련 건은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중국 기사들은 바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도 그런 문제 점을 아니, 이번에 금지책이 나왔겟지요. 하지만 8시에 시작하는 대국을 점심도 거르고 계속 치룬다는 것은 문제점이 많네요.
보통 스포츠 경기는 모두 2시간 정도로 끝이 납니다. 중간에 하프 타임이 있지만 훈수를 해도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작전도 세우고 대응방법을 감독 이하 많은 사람들이 연구도 합니다.
바둑에서는 그 특수성 때문에 훈수를 금지하는 방법으로 점심을 먹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초읽기 땐 용변 보는 시간까지 제한을 둔다면, 철인경기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나이가 20대 후반만 되어도 10대 기사들의 기에 눌려서, 쩔쩔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런 식으로 점심도 거르고 쉴 시간도 주지않고 용변도 제한한다면, 통(?)크 고 참을성 있는 기사 아니면 하루 온종일 두는 바둑으로는 시합 자체를 견디기 힘들어 보입 니다.
차라리 도시락을 준비하여 점심시간에 두 기사가 따로 식사하게 하거나, 최소한 용변 볼 휴대용 변기라도 준비하는 것이 어떨지요^^::
웃기는 이야기 한 마디 한다면...사법 고시 시험장에 용변용 기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 수출하면 되겠네요^^::
여하간 중국 문화의 특수성에서 오는 헤프닝성 일인 것 같습니다.
하도 외래민족에 시달린 경험, 특히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열강과 일본등에 하도 많이 속아 서, 서로 의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시달린 것으로 따지면 우리가 더 시달렸는데..왜 우리는 말로는 불신, 불신하면서도 실제로는 너무 쉽게 믿는 풍조가 많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ㅡ.ㅡ::)
중국 변두리시장에 가보아도 가게마다 저울이 있는데, 반드시 달아보고 팔아야한다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노상에서 조그맣게 가판하는 장사도 저울은 필수랍니다. 저울을 속이면... 그대로 교도소 직행이고요...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장에 가서 얼마치 달라 고 하면, 눈대중으로 대충 집어주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합니다.
업글 중 입니다.
등업중
|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