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복음의 향토순례] 안동교회…유림의 터에 복음의 싹 무럭무럭 | |||
| [국민일보 2005-07-24 15:49] | |||
경북 안동시는 흔히 유림의 고장이라고 불린다. 이황 유성룡 등을 비롯,수많은 명현들이 배출된 곳으로 곳곳에 서원과 향교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300∼500년 된 고택들과 마을 구조가 잘 유지돼 있어 우리나라 민속의 보고로 일컬어진다. 이런 가운데 무속신앙도 유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복음 사역에 장애가 많다. 그러나 안동교회(김승학 목사) 등 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오랜 노력과 희생으로 지역 복음화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222222222 지역 복음화의 중심 222222222 지난 부활절 때 안동교회는 새로운 행사를 열었다. 부활주일에 전 교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시가행진을 벌인 것이다. 또 부활주일에 앞서 달걀과 축하카드 등을 담은 예쁜 바구니를 지역의 모든 관공서에 전달했다. 222222222 시가행진 때는 고적대를 앞세우고 교구별로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참가,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성도들은 시내 곳곳에서 부활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달걀을 나눠주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난타 연주 등으로 주민들의 닫힌 마음을 허물어뜨렸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인근 교회들에서 앞으로는 함께 행사를 열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222222222 안동교회는 언제나 지역 복음화 운동의 중심에서 움직여왔다. 1909년 설립된 안동교회는 96년의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이 지역 기독교 역사를 대변해왔다. 역사 뿐만 아니라 규모와 내용 등 모든 면에서 명실공히 경북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였다. 222222222 특히 안동교회는 지역의 전도운동과 교회부흥운동 등을 항상 앞장서서 이끌어왔다. 독주를 지양하면서 필요할 때면 기꺼이 리더십을 발휘해 다른 교회와 손잡고 지역 복음화를 이끌어왔다. 이 지역 복음화율이 10%를 웃도는 데에는 안동교회의 역할이 컸다. 222222222 전통과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신앙공동체 222222222 지역적 특색과 오랜 역사 등으로 안동교회의 성격을 전통적 보수적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안동교회는 언제나 변화와 개혁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김승학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한 이후 ‘생명력 있는 교회’를 지향하면서부터 그런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222222222 안동교회는 필요하면 과감히 기존의 틀도 바꾼다. 그런 움직임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교회학교이다. 새싹교회(유치부) 꿈나무교회(초등학생) 비전터교회(중고생) 청년교회 장년교회로 나뉘어 기존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단위 교회별로 특성화된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꿈나무교회 비전터교회 청년교회에선 주중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배 방식도 기존의 격식에서 벗어나 최대한 즐겁고 효율적으로 주님을 경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22222222 이처럼 변화를 지향하면서도 안동교회는 지금까지 쌓아온 전통도 소중히 갈무리해간다. 특히 믿음의 선배들의 업적과 교훈은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일제 강점 시절 6.10만세운동에 적극 가담,9명이나 옥살이를 하는 등 이 지역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것은 안동교회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다 . 222222222 안동교회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전통이 있다. 남전도회(남선교회)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다. 1921년 안동교회에서 처음 시작한 청년면려회가 오늘날 교회마다 구성돼 있는 남전도회로 발전했다. 그리고 1911년 계명학원을 세워 교회 차원의 계몽운동을 벌인 것도 안동교회의 큰 자랑거리이다. 222222222 1937년에 세워진,‘돌집’으로 불리는 본당을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도 전통에 대한 고려 때문이다. 이 건물에는 6·25전쟁 때의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22222222 선교 2세기를 준비하는 교회 222222222 안동교회는 4년만 채우면 두번째 세기를 맞는다. 교회 교역자와 교인들은 새롭게 맞는 세기를 앞두고 보다 큰 영광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222222222 이런 차원에서 교회는 목회 방침을 ‘일어나 세상을 정복하는 교회’(수 8:7)로 정했다. 말씀으로(행 6:7) 기도로(막 9:29) 찬양으로(시 96:4) 전도로(행 5:42) 사랑으로(요 13:14) 무장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222222222 특히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5년전 문을 연 경로대학을 비롯해 안동문화센터 장학사업 안동유치원 기독노인정 등을 더 알차게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지금도 안동교회의 경로대학은 300여명의 노인들이 모이는 지역의 명물이다.
안동문화센터도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해 바둑교실 서예교실 축구교실 등 16개의 교실을 운영하면서 섬김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 222222222 안동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한 열정은 교회시설 개방에서도 잘 나타난다. 주일을 제외한 평일에 교회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하고 교육관도 다른 교회와 단체에서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동시 중심부인 화성동에 터를 잡고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복음을 전해온 안동교회는 지금 또 다른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진지한 몸짓을 하고 있다. 222222222 안동=정수익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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