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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이창호 | |||
| [조선일보 2005-08-16 03:05] | |||
[조선일보 이홍렬 기자] 국내 프로기사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손’은 누구일까. 속기(速棋) 성적과 일반 기전 성적 간의 편차는 개인에 따라 어떻게 나타날까. 한국기원 전산자료를 근거로 톱 클래스 프로기사들의 통산 전적을 집계한 결과 흥미로운 자료들이 도출됐다. 속기란 1인당 20분 이내의 시간만 주어지는 ‘속전속결’의 대국을 뜻한다. 2222222222
일반 대국 통산 승률 1위는 역시 이창호로 77.8%란 발군의 성적표를 작성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대로인데, 속기 대국서 톱을 달리고 있는 기사가 또한 이창호(80.8%)로 나타났다. 일반 기전서도 자주 초읽기에 몰려 ‘장고(長考)형’의 이미지를 주어 온 이창호가 속기 부문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뜻밖이다. 2222222222
‘빠른 손’의 천재형으로 소문난 이세돌은 지금까지 이창호와 10번의 속기 대결서 3승 7패를 마크, 승률 3할에 머물고 있다. 둘 간의 전체 공식 대국 승률 41.1%(14승 20패)를 밑도는 전적이다. 이세돌 개인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 대국 통산 승률은 11위, 속기 대국에선 15위로 집계돼 속기 쪽이 월등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있다. 2222222222
최철한은 속기 부문 5위, 일반 부문 7위로 나타났다. 속기 솜씨가 약간 더 앞서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런 최철한이 이창호를 맞아서는 장고(일반) 바둑에서 10승 6패로 앞선 반면 속기 대결에선 4판을 두어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타이틀 대결에서도 최철한은 이창호를 맞아 국수전, 기성전 등 세 차례의 도전 5번기(1인당 4시간)를 모두 승리했지만 최근 전자랜드배(1인당 10분)에선 완봉패의 치욕을 당했다. 2222222222
일반 바둑과 속기 바둑 성적에서 뚜렷한 ‘개성’을 보이는 기사라면 박영훈과 조훈현이 대표적이다. 국내외에서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박영훈은 일반 기전서 최상위급(74.5%·3위)에 올라있으나 속기만 따지면 41위로 처진다. 반면 ‘원조 천재’ 조훈현은 속기 성적에서 이창호 다음으로 2위(75.3%)에 오른 반면 일반 기전 성적은 9위로 뚝 떨어져 있다.
국내 랭킹 10걸에 속하는 나머지 기사들 중 조한승 유창혁 이영구는 ‘속기파’에, 원성진 박정상은 ‘장고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기파나 장고파란 표현은 상대적 성적을 말하는 것인 만큼 ‘속기 선호형’, ‘장고 선호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영구(일반 29위·속기 3위)와 강동윤(일반 13위·속기 4위)도 속기 쪽이 훨씬 더 강한 기사임이 입증됐다. 이 밖에 백대현 송태곤 김성룡 김영환 김동엽 김주호 등이 속기 승률 베스트 20 쪽에만 이름을 올린 기사들. 윤준상(일반 5위·속기 6위)이나 목진석(일반 8위·속기 10위)처럼 제한시간에 특별히 좌우되지 않는 기사들도 물론 있다.
이유야 어떻든 속기 솜씨는 앞으로 프로기사 성적표의 절대적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다. 2222222222
(이홍렬기자 [ hrle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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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바람의 파이터 이창호라... 기존 이미지에는 맞지않지만, 새롭습니다^^::
현대는 속도전이죠. 그 속도를 따라가는 사람은 승자가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뒤지죠.
이창호 9단이 속기를 잘 한다기 보다는 기본 실력이 출충해서 속기도 잘 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속기로 가장 유명한 분이 서능욱 9단 아닌가요? 물론 승률에 상관없이로 따진다면, 세계 최고일 겁니다.
상대방 대국자가 돌이 떨어지는 순간 두었고, 기록자가 기록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상대방 손과 충돌을 한적도 비일 비제했다고 합니다.
손이 너무 빨라서, 돌이 날아가 착점 되는 걸로 보일 정도로 속기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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