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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류를 바라보는 극과 극

[중국] 한류를 바라보는 극과 극

i진선2005-08-17 1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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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시리즈 입니다.

물론 중국에서 한류를 바라보는 극과 극이죠.

먼저 한류 "드라마 열풍에 중국인들의 시각차 극과 극"을

 써주신 기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중국, 한국 바둑을 바라보는 극과극'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제가 쓰려고 합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든지 간에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중국 전문가가 아니고,

중국 관련 기사에서 항상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하지만...이런 견해도 있다고 생각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꾸벅 

 





 

한류 드라마 열풍에 중국인들의 시각차 극과 극

[마이데일리 2005-08-17 12:30]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통신원] TV강국 한국의 SBS특별기획 ‘봄날’(연출 김종혁 극본 김규완)과 MBC 한류대표작 ‘대장금’(연출 이병훈 극본 김영현)이 중국 본토에 상륙해 지난 7일과 15일 싱쿵위성TV와 화위위성TV를 통해 방송에 들어갔다.

KBS-2 HD특별기획 ‘해신’(연출 강일수 극본 정인옥)도 본토상륙 작전에 성공해 17일(싱쿵위성TV)부터 안방을 파고들며 한국문화를 전파한다. MBC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연출 김윤철 극본 김도우)도 곧 TV대국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해도 한류 드라마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타임머신에 중국인들을 태우고 그들의 유행문화, 나아가 꿈과 이상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는 한국드라마 열풍을 빗댄 말이 지금 널리 회자되고 있다. “줄거리가 무료할 때면 연기자들 표정을 본다. 표정을 보면서 화장을 본다. 화장을 봤으면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를 관찰한다. 의상을 하나하나 연구한다. 그 다음 음식을 살펴본다. 화면 곳곳의 주위환경을 여기저기 구경한다. 사람이 좀 보수적이면 예의범절과 갈등관계를 주시한다. 가벼운 사람들은 재치가득한 동작과 행동을 감상한다”

한류드라마는 고품질 한우고기의 다양한 부위만큼이나 모든 부분이 흡인력이고 구매력이 되었다. 중국 시청자들의 이런 태도가 보고 또 봐도 한류드라마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생명력의 근원일는지도 모른다. 좋은 극본, 좋은 연출, 좋은 연기, 좋은 음악이 중국에서 하나의 잘 짜여진 팀워크를 이뤄 한류드라마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이런 한류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하는 중국 각계각층 사람들의 시각과 태도를 살펴보는 것도 한류의 현황을 판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한류에 중독됐지만 즐겁고 떳떳하다


류샤오단(여․18세․학생)
“한류드라마가 좋은 건 완벽주의에 대한 제 열등감 때문이에요. 드라마 속의 모든 것들 아주 완벽하게 꾸며져 있잖아요. 한류드라마는 아름다운 백일몽과 같아요. 사랑, 이해, 용서, 낙관, 의지, 겸손, 성실, 집념 등 드라마 속에는 우리 인간들의 아름다운 인성들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어요. 예전엔 그저 교과서 속에서나 있는 것으로 여겨왔던 것들인데…”

장옌(여․27세․교사)
“한류에 중독되면서 왜 이렇게 열광하는지 진지하게 자문해봐야 했어요. 줄거리가 색다르거나 독특한 것도 아니고 종종 첫 회만 봐도 결말을 알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거든요.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이 화사하게 다뤄지다 보니 왠지 끌리고 제가 극중의 어느 배역과 같다는 착각까지 들게 만들어요.

천저우(여․32세․광고회사직원)
“한류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덟가지죠.
하나.극본과 시나리오가 우수해요. 소재도 광범하고 주제도 건강하고요. 부모, 연인, 친구 등 생활을 둘러싼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그려지고요. 인물이 모두 아주 입체적이어서 생활주변에서 접하는 일들이나 사람들과 흡사하단 생각이 들게끔 해요.

둘.문화배경이 비슷해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다른 민족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문화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데 공자의 예교는 중국보다 더 잘 전승돼 있죠.

셋.드라마가 아주 세심하게 제작된 거 같아요. 빈틈이 잘 안 보여요. 많은 히트작들은 워낙 화제가 돼 팬들이 댓글 등을 통해 많이들 평론에 참여했죠. 이것저것 나오지 않는 화제가 없었는데 꼬투리가 잡혀 공격당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어요. 시나리오가 탄탄한 점은 감탄할 만해요.

넷.유미주의를 꼽을 수 있어요. 카메라기법이 영화에 절대 뒤지지가 않아요. 화면이 생동적이고 편집기술도 좋아 보여요. 의상이나 소구류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긴 듯 보이고 화장도 자연스러워요. 화면이 아름답게 되죠.

다섯.대사가 똑 부러져요. 한류드라마의 공통점은 정제된 대사가 때맞춰 나와 시원스럽게 느껴진다는 거 에요. 유머러스하고요.

여섯.OST가 훌륭해요. 드라마 한회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음악이 잊히질 않아요. 자꾸 음미하면서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거나 설렘을 갖고 OST CD를 구해 나서게 하죠.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 인류의 공통언어라 하잖아요.

일곱.연출이 뛰어나요. 훌륭한 연출자는 제격의 연기자를 배정하죠. 돌로 황금을 만들어낸단 얘긴 조금도 과장되지 않아요.

여덟.연기자들의 프로정신이에요. 미남미녀들이지만 외모에 집착하지 않고 좋은 연기에 노력하는 것 같아요. 연기자들이 우수하면 극의 성공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거고요”

인간의 행위는 모방성을 본질적으로 내재하며 한 가지 형상이나 물체를 8번 가량 반복해 지켜보면 인식여하를 불문하고 행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드라마의 소비에 따른 영상 체험의 증가는 중국인들이 지켜왔던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를 유도하고 제어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영향


네티즌A
“‘내 이름은 김삼순’ 때문에 빵 굽는 게 생활이 되었어요. 삼순이의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빵을 굽는 거죠. 오븐에서 밀려오는 유락과 전분 향을 맡을 때 전 제일 편안하고 상쾌해요. 예전엔 성미 급하고 밤잠 못자고 기분변화 심한 사람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 빵을 구우며 하루를 시작하게 됐어요. 구운 빵을 회사로 가져가 직원들에게 나눠주면서 사내관계도 퍽 좋아졌지요”

네티즌B
“남자친구를 알게 된 건 배용준 때문이었어요. 엘리베이터에서였는데 마침 배용준이 상하이에 왔다는 소식이 있을 때였죠. 첫눈에 배용준이라고 착각하고 말았어요. 공책과 펜을 꺼내 그에게 바보처럼 내밀고 사인을 부탁했죠. 제 남자친구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이름을 써줬는데 받아보니 중국사람 이름이더라고요. 이렇게 우린 서로 알게 됐죠”

대장금 정신을 본받자


화위위성TV ‘대장금’ 마라톤시청대회가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3시까지 30시간 동안 열린 광저우 정자광장센터에서 열렸다. 예상외로 우승자는 모두 여성들. 류구이밍, 마이추이치, 위다펑의 세 주인공이 각종 관문을 넘고 공동우승을 차지해 한국무료관광의 기회를 따냈다. 위다펑은 왜 대장금이 좋냐는 질문에 “‘대장금’은 아주 감동적이다. 특히 장금 어머니가 장금에게 꼭 살아야한다고 당부하는 장면에선 정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류구이밍도 “원래 무척 소극적인 성격이었지만 대장금의 낙관적이고 강인한 정신에 고무돼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기뻐했다. 고1의 어린 나이로 행운의 주인공이 된 위다펑은 두해가 지나면 대입을 치르는데 ‘대장금’이 “의연하게 노력하면 결국 승리를 얻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견제하고 또 비판하고


한류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한류를 감정적으로 매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한류드라마의 도덕관념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어서 “중국보다 20년은 뒤처졌다”며 본질을 왜곡하는가 하면 연기가 너무 인위적이라고 자질을 문제삼는 경우가 그렇다. 줄거리가 너무 억지라 하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모두 가면을 쓰고 나오는 사람들 난 못 봐준다. 모두들 성형한 얼굴”이라고 불만을 터뜨기도 한다.

상하이대학교 도시문화연구센터의 양 주임은 “일종의 문화적 침략이다. 90년대 초반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행할 땐 모두들 걱정하고 우려하더니 지금은 국민 전체가 심취해있음에도 반성의 목소리가 없다. 한국문화 자체는 두려울 게 없지만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보다 한국문화에 빠져드는 건 겁이 난다. 한국의 장금이 시대와 명성황후 시대의 배경을 중국근대사보다 더 꿰차고 있다”며 활발한 각성여론을 촉구한다.

전문 제작자인 중국희극영상제작센터의 옌 주임은 제작과정의 문제점을 가지고 한류드라마의 쇠퇴를 예견하기도 한다. “한류 몇 년 못갑니다. 한국은 자립적이고 완전한 제작사가 없잖아요. 모두 방송국 내부 제작이거나 아니면 외주 제작사들이 한 회당 1-2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드라마를 만든다고 해요. 지금 우리의 경우 3-5천 만원 가량이니까 이렇게 제작비 차이가 많이 나는 상태에선 도리가 없지만 앞으론 어떨까요”
  
두려우니까 막아보자


한류드라마의 확장은 중국 TV업계 사람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지난 6월 28일 ‘2005 TV드라마 시장 연구토론회’에서 20여명의 유명 PD들이 한류드라마에 포문을 열었다. 한류드라마의 방영분량이 중국 드라마의 생존공간을 침해하므로 정부가 나서 국면을 역전시켜줄 것을 그들은 주장했다. 베이징쯔진청제작사 장창 사장은 ‘대장금’을 놓고 신경질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대장금’을 직접 봤지만 그렇게 대단하단 건 못느꼈어요. 제작수준, 의상, 소구 등 국내 드라마와 견줘볼 때 뛰어난 게 아니었어요. 우리 업계 사람들 모두 그 드라마가 잘 만들었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럼 왜 한류드라마가 뜨느냐고요? 그건 페미니즘 경향이 짙은 우상문화에다 극본의 남녀주인공이 모두 실생활에는 없는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실생활에 없는 이들이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희망을 기탁하고 한류드라마가 이러한 구미에 맞아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뜨는 거죠. 내수시장 케이크를 이런 식으로 쪼개주면 곤란해요. 정부가 직접 나서야해요”

호기심 가지고 관망


한류드라마가 과거 성행했던 대만드라마와 취향이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상하이문예출판사의 웨웨 편집장은 80년대부터 중국 시청자를 정복한 건 대략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는데 하나는 멕시코 드라마. 둘째는 홍콩대만 드라마. 그 다음 일본드라마. 지금은 한류드라마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의 시청자들에겐 소위 ‘이역정서’가 있어 늘 한동안 외래드라마에 정복되는 게 필연적이라고 설명한다.

“지금 한류드라마가 유행한다고 분노할 필요까진 없어요. 당시 ‘여노’나 ‘곽원갑’에 비하면 지금 한류드라마는 아직 그 정도까진 안갔어요. 게다가 한류드라마의 도덕적 측면이나 연기자 구성을 보면 예전 대만드라마와 아주 유사해서 새로운 맛도 적죠. 그저 더 일상화하고 세련돼졌다는 것에 만화적 요소가 가미됐다는 것뿐이니까”

한류 성행은 문화 조수의 밀물이고 중국인을 감동시키는 건 역시 중국인의 물건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푸단대학교 중문과 량융안 교수는 한류드라마가 중국인을 끌어들이는 건 엽기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아무래도 전통도덕관, 신분제도 등 전통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시청자들은 우선 친근감을 느끼고 들어가요. 그 다음, 봉건의 잔재라고 느꼈거나 일찌감치 생활 속에서 담박해졌던 것들이 지금 대서특필되면서 부끄럼과 가책의 회상으로 돌아오는 거에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한류 열풍의 심층적 심리 원인이에요. 이웃국가간의 문화자체가 상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밀물과 썰물처럼 오고 가는 게 있는데 지금은 우선 썰물이 밀물되어 밀려오는 시대인거죠.”

한류의 미래가 궁금하다


한류를 맞는 중국인들의 태도와 생각은 이렇듯 각양각색이지만 본질을 음미해보면 한류가 적어도 지금 중국에서 대세란 것과 그것의 영향력이 현상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는 점은 자명해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화의 본격작 ‘대장금’과 ‘해신’이 함께 일으킬 화학작용은 한류의 심층적인 전파와 파급에 앞선 시험절차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류가 얼마나 장구한 흐름으로 중국 사회심리의 지향점을 제시해주며 새 역사를 일구어갈는지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도 좋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해신'이 17일 중국본토 상륙을 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인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작발표회 겸 시사회 때 제작진과 연기자들. 김흥수 강일수 PD 최수종 채시라 수애 송일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베이징 = 이용욱 통신원 heibao@mydaily.co.kr )

 

[중국, 한국 바둑을 바라보는 극과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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