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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창호, 승패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중국] 이창호, 승패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i진선2005-09-13 14: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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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이긴 바둑" 남방장성 대결 뒷말 무성


11일 중국 남방장성(南方長城)에서 벌어진 이창호 대 창하오(常昊) 대결
뒷 얘기가 꼬리를 물고 있다. 369수에 이르는 대 접전서 이 九단이 패를
양보했더라면 ‘4패(覇) 빅’ 아닌 흑의 승리였다는 게 중론. 중국 매스컴들은
 창하오가 돌을 거두지 않은 데 대해 비난했고, 양국 네티즌들은 “이창호가
이길 수 있음에도 대국의 성격을 감안해 무승부로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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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창호는 “사석(死石) 수가 불분명하고 시간도 모자라 중단을

제안했을 뿐 결코 고의적 무승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수수(手數)가

361수를 넘어서자 바둑알이 소진됐고, 사석이 필요 없는 중국 룰에 따라

서로 상대방이 잡은 돌을 가져다 대국하는 바람에 정확한 형세 판단을

할 수 없었다는 것.11111

하지만 종국 당시 이창호는 5분, 창하오는 2분을 남기고 있어 꼭 이기려

들면 이창호의 승리가 확정될 상황이었다. 1111

이 지적에 대해 이창호는 “친선 대결서 그렇게까지 해 이기고 싶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최대 바둑 쇼 '4패 빅'


 

이창호·창하오 무승부 4곳서 패 걸려 승부못내
 
이홍렬기자 hrlee@chosun.com
 

 
‘사상 최대의 바둑 쇼’는 ‘4패(覇) 빅’이란 희귀한 결말로 끝났다. 11일 중국 후난성(湖南省) 관광지 남방장성(南方長城)에서 벌어진 한국 이창호(30) 九단과 중국 창하오(常昊·29) 九단 간의 ‘2005 세계 고수 대결’은 장장 369수에 이르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패 빅’이란 바둑 판 위 3 곳 이상에서 패가 걸려 대국자 둘이 번갈아 패를 따내는 상황이 순환할 때,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아 무승부로 처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 이창호(오른쪽)가 창하오를 상대로 한 대국에서 신중하게 착점하고 있다.361명의 소림사 무동들이 변의 길이 31.7m,159t에 이르는 대형 바둑판 위에서 바둑돌 역활을 대신한 '사상 최대의 바둑쇼'는 '4패 빅'으로 끝났다. 한국기원 제공
[남방장성 세계 고수 대결]

백 창하오 구단 흑 이창호 구단 (369수 끝, 무승부)

비록 이벤트 대국이긴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3패 빅’ 또는 ‘4패 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78년 장두진 대 한철균 간의 승단대회 때 처음 등장했고 96년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 대표 선발전 서능욱 대 홍태선 전에서도 ‘4패 빅’이 출현했었다. 일본에선 조치훈과 린하이펑(林海峰)이 맞붙은 98년 제23기 명인전서 도전기 사상 첫 ‘3패 빅’이 나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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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흑을 쥔 이창호가 우세했던 바둑이 ‘화국(和局)’으로 끝난 것도 미스터리. 각자 50분에 초읽기 없이 타임아웃 시키는 규정이어서 막판 두 기사는 초속기로 바둑을 마무리했다. 수수(手數)가 무려 369수에 이르렀고, 이창호가 막판 좌변의 반패에 집착한 것을 보면 의도적 무승부는 아니란 중론이다. 그러나 최규병 九단은 “친선 분위기를 감안, 화국을 유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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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m 정방형 크기에 159t에 이르는 대형 바둑판 위에서 벌어진 이날 ‘바둑 쇼’엔 361명의 소림사(小林寺) 무동(武童)들이 바둑 돌 역할을 대신했다. 무동 8명은 ‘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했던 데다 패(覇)가 계속됨으로써 현장은 크게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장인 누각 부근 산기슭엔 1000여명의 관중이 몰렸으며 대국 실황은 CCTV 등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바둑 애호국에 모두 중계됐다. 2003년 첫 대회 때는 한국 조훈현 九단이 창하오를 꺾고 승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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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국이 무승부로 처리됨으로써 두 대국자는 2만5000달러씩을 나눠 갖게 됐다. 당초 규정은 1인당 대국료 2만달러, 승리 수당 1만달러였다. 이창호 九단은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 〈흑이 ●에 놓고 종국된 장면. 이후 백이 A면 흑은 B, 백 C, 흑 D 후 다시 A~D의 동형이 반복된다. 흑이 좌변 패를 양보했으면 우세한 국면이었다.〉

 

“경관 뛰어난 남방장성에서 대형 바둑판을 내려다보며 대국해 행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둑이 더욱 널리 보급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하오는 “기쁘긴 하지만 앞으론 세계대회 결승에서 이창호와 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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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GS칼텍스, 中 바둑 마케팅 `인기'

 


 

GS칼텍스가 중국에서 진행하는 바둑 마케팅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
 
그룹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거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개최한 제1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1국이 반다오도스바오(半島都市報)와 칭다오르

바오(靑島日報)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 특필됐다.

GS칼텍스는 이에 따라 그룹 브랜드인 ‘GS’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알림으로써 현지 진출을 강하게 추진중인 관계사 GS리테일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결승 1국에서 맞붙은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도 특유의 대국 스타일로

각각 ‘석불’(石佛)과 ‘최독’(崔毒)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면서 현지 언론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 바둑은 한국 학부모들이 경쟁적으로 자녀들을 미술, 피아노 학원에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습열이 가장 높은 학과외 교습과목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현지에서 이처럼 높은 바둑의 인기를 회사 홍보에 절적히 활용하기

위해 올해 10회째를 맞은 기전을 중국에서 열었다고 GS칼텍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기원 회장을 맡고 있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으로서는 한ㆍ중

 양국 바둑계의 우호증진을 다지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바둑계 관계자들이 앞으로 대회 결승을 정기적으로

현지에서 개최하자는 제의도 해올 만큼 현지에서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i진선 한 마디]

 

이창호 9단에게 더 이상의 대답을 원해서는 안된다.

 

지금 한중 바둑팬들 사이에 이번 이창호-창하오의 이벤트 빅매치 결과에 대하여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중국 게시판에 가보니 창하오를 비판하는 것과 아울러 작전대국이라는 둥의 헛소리를 지껄이는 자들도 있엇습니다.

 

바둑은 승패 이상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고의냐 아니냐를따지기전에, 이창호 9단의 입장을 생각해 보자구요.

 

이 대회는 이번에 두번째이지만, 첫번째도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과의 대결로 선 보이려다가, 사정상 조훈현 선생님이 대신 참가하여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창하오 9단.이번 행사는 10억원 이상의 거금을 들였고, 방송사에서 생중계, 심지어 헬기까지 동원하여 바둑 역사상 최대 이벤트 행사를 했습니다. 워낙 넓어서 관중들이 어디있는지도 안보일 정도지만, 이벤트 기획에 참가자가 600 여명에 관중들이 1000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바둑 잔치상에서 '시간승' 이라는 것을 취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고의라면, 고의 맞습니다. 하지만 3패니 4패이면 무승부로 할 수 있는 규정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창호 9단은 잔치상에서 억지 춘향이 되기 보다는 화국을 취하고 싶었던 것 입니다. 배려? 그것도 맞습니다. 정해진 규정하에 최대한의 아량과 배려 입니다. 창하오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주최측과 중국 바둑팬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것이 창하오 9단을 더욱 작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 하는 중국 기자들의 생각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습니다. 창하오 9단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두었습니다. 이길 가능성이 많은 이창호 9단의 무승부 제안에, 질 가능성이 있는 창하오 9단은 무승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질 가능성이 많은 바둑을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욱하는 자존심이 불끈했다면 무승부 거부하고, 패배의 끝장보자고 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행사장으로 내려오는 창하오의 얼굴을 보셨다면 그런 말 못하셨을 겁니다. 자존심이 상한 얼굴이 아니라, 이창호 9단의 마음을 이해하고, 잔잔히 미소짓는 모습이었습니다. "염화미소[拈花微笑 ]"라고나 할까요?

 

"허허^0^:: 이창호 9단은 정말 거인이구나^0^"

 

"이창호가 이긴 바둑" 이라는 중국, 한국의 바둑 팬들의 말은 옳지않습니다. 이창호 9단의 마음에 따라 당연히 무승부 바둑이요, 비긴 바둑이라고 해야 마땅합니다. 한국 언론까지 그런 식으로 몰고간다면, 가장 난감하고 난처한 사람은 우리 이창호 9단 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9단 입장이라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원래 바둑의 원래 최고 목표는 바둑두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교유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승부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상대와 좋은 시간을 가진 것이야말로 진정한 바둑의 기쁨일 수도 있지요. 끝 없이 둘 수 밖에 없는 3패니 4패를, 억지로 규정해 놓은 제한 시간이라는 틀에 끼워 맞추어서, 승패가 나오는 것을 봐야만 한다는 세속적인 욕심을 이창호 9단은 성격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던 것 입니다. 

 

세상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승자와 패자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도대체가 무승부라는 것을 싫어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아주 작은 헛점이라도 비교해서 승자와 패자를 구별해 놓아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서 전후반을 힘들게 뛴 선수들에게 연장전이라는 것을 두어서 승패를 내라고 몰아세우고, 거기에서조차도 대등했다면, 승부차기라는 골짜기로 몰아 넣습니다. 두 팀이 그동안 얼마나 대등하게 해왔느냐에 상관없이 승패를 내야만 한다는 스포츠 대중의 강력한 요청이지요.대중은 정말 찰나의 실수로 승자와 패자의 기쁨과 패배의 고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자 합니다. 승자에게는 영광이 패자에게는 잔인한 고통을 주고 그것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세상은 무승부를 원치를 않습니다.

 

이창호 9단은 이런 것이 싫은 것이지요.

잔치집에 귀한 손님으로 초대받은 입장에서 그러기는 싫었던게지요.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뜻 아신다면, 더 이상 이창호 9단에게 답변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창호 9단의 성격이 원래 이렇습니다. 이 9단에게서 바둑만 보고 배우셨습니까? 그렇다면 님은 정말 중요한 것을 못 보신겝니다.

 

한국 중국에 있는 수 많은 이창호 9단 팬들이 그가 최강자이기 때문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앞으로도 이기든 지든, 이들은 죽을 때까지 이창호 팬 일 겁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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