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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창호, '최철한 또 너냐...ㅡ.ㅡ::'

[한국] 이창호, '최철한 또 너냐...ㅡ.ㅡ::'

i진선2005-12-04 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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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 이창호가 가장 꺼리는 '반상의 독사'

 
"참 얄궂다, 왜 하필 나지?"바둑 세계 최강인 이창호 9단(30)이 최철한 9단(20)에게 느끼는 심정이 아마도이럴 것이다.

''이창호 킬러'' ''독사''. 애칭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시무시하다. 그것도 웃음이해맑은 최철한 9단에게 붙이기에는. 하지만 바둑판에서 최철한 9단은 ''독사''요''이창호 킬러''다. 아니 이창호 9단이 있기 때문에 최철한 9단이 더 빛난다.

신 사천왕(이창호, 최철한, 이세돌, 박영훈) 중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가장많은 타이틀을 따낸 기사가 바로 최철한 9단이다.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을 마음껏 휘두르니 ''천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최철한의 대 이창호 역대 전적은 14승13패. 팽팽한 듯하지만 속내용을 들여다 보면 최철한에게 무게가 실린다.

최근 속기전(전자랜드배)을 뺀 최철한의 도전기(대 이창호) 전적이 4연승이다.

두 번의 국수전과 기성전, GS칼텍스배까지 네 번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다섯 번 붙어 4승이다. 결승 승률이 80%에 달한다.

GS칼텍스배에서는 2연패의 다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 3연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창호 9단을 상대로 2연패 후 승리를 이끈 것은 전성기 때의 조훈현 9단 이후처음이다.

최철한 9단은 싸움 바둑을 좋아한다. 상대가 먼저 공격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없는 성격이다. 이번 GS칼텍스배 결승 최종국에서도 이창호 9단이 걸어온 싸움을 결코 비껴서지 않았다. 그것이 결정적으로 승리 요인이 됐다.

"싸움이란 것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역시 최철한다운 대답이다.

최철한 9단은 이창호 9단보다는 이세돌 9단을 더 껄끄럽게 생각한다. 아무래도이세돌 9단(22)이 이창호 9단에 비해 어리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주 대적해야하는 이유에서다. 최철한 9단은 절대 이창호 9단을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 이창호 9단에게 특별히 강한 이유가 있을까.

"이번 결승에서는 아무래도 (이창호 9단의)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아요. 이창호 9단을 만나면 아무래도 제가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승리 요인이 아닐까요.

"사실 최철한 9단이 (신 사천왕으로) 떠오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97년 최연소 역대 4위(12세) 기록으로 입단한 최철한 9단은 2003년 말 천원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해도 기대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창호 9단에게서 국수전과 기성전을 잇따라 빼앗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창호 킬러''라는 애칭과 함께.

평소에는 양처럼 순박하지만 대국에만 나서면 눈이 빛난다고 해서 ''독사''라는애칭도 덤으로 얻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세계대회 준우승 징크스''라는 꼬리표가 오래 붙어 다녔다.

번번이 결승에서 패했기 때문. 하지만 이것도 현재 한국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중환배에서 우승(8월)하면서 떼냈다.

최철한 9단의 일상생활은 다른 기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국에 쫓기는 시간의 연속이다.

현재 그는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2학년이다. 하지만 수업에 들어갈 여유가 잘나오지 않는다. 또래처럼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인라인도 배우고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최철한 9단.

올해 ''세계대회 우승(중환배)''과 ''국내 최고 바둑대회 정상(GS칼텍스배)''의 양쪽 날개를 달고 승천하기만을 기다리는 용이 됐다. 이창호 9단이 이끌어온 한국 바둑 10년이 최철한 9단의 등장으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오태식 기자]

이창호 천적은 역시 최철한”

 

 

[한겨레] 최철한(20·사진) 9단이 세계 최강 이창호(30) 9단을 역전승으로 누르고
제1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타이틀을 빼앗았다. 최 9단은 1일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노린 타이틀 보유자 이 9단에게 14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2패 뒤 3연승으로 짜릿한 우승과 함께 국내 최고 상금(5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최 9단은 이날 승리로 이 9단을 상대로 국수전 2회, 기성전 1회를
포함해 5차례의 정상 대결에서 4차례 승리해 이 9단의 천적임을 입증했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14승 13패로 앞서나갔다. 또 올해 제2회 중환배 우승으로 첫 세계
정상에 올랐던 최 9단은 국내기전에서도 국수, 천원 타이틀에 이어 국내 3관왕으로
올라섰다.

정상영 기자
최철한, 이창호 꺾고 GS칼텍스배 우승  
최철한 9단이 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0기 GS칼
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141수만
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5000만원. 1, 2국을 패해 막판에 몰렸던 최 9단은 3국
과 4국을 연거푸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날 최종국도
중반까지 뒤졌지만 좌하변 전투에서 극적으로 승기를 잡아 대역
전극을 만들었다. 최 9단은 이 9단을 상대로 국수전 2회(기성전
1회 포함)등 네 차례의 정상 대결에서 승리했다.

심영배기자

[관련자료1]

독재의 전설보다 민주화의 다양성을 보고 싶다

작성자 초록이이뽀  

앞 글에 쓰신 분이 세월의 힘을 빌려 이창호와 최철한의 최근 전적을 분석하셨다.

진지한 사유가 마음에 와닿는 글이지만 아직 이창호9단이 세월에 풍화되었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돌부처 이창호9단이 스승 조훈현9단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스승과 또 다른 천재성과

상극의 기풍과 바둑관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제비 조9단과 같은 시각, 기풍을 가졌더라면 단숨에 스승을 추월하기는 힘들고

상당히 오랜 기간 치열하게 영토분쟁을 했을 가능성이 많지 않았을까?

 

바둑 팬들이라면 어디선가 본 적 있겠지만 한국바둑의 계보는 우연하게도 상극의 그래프로

나타난다.

 

조남철(실리 후 타개) - 김인(두터움) - 조훈현(스피드) -이창호(두터움,끝내기) - ?

 

이창호 다음 주자를 물음표로 남겨 두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 곳에 이세돌9단을 놓는다.

이세돌9단은 조훈현9단과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역시 스피디하고 전투적이므로.

 

그런데 최근 갑자기 이창호의 천적으로 떠오른 최철한으로 인해 계보의 그래프가

명료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이창호9단 다음에 이세돌9단이 따르고 그 뒤에 최철한인가? 아니면 박영훈인가?

 

조금 더 두고 보면 신진기예들의 우열이 드러나겠지만 최근에 노출된 이창호 9단의

흔들림, 특히 독사 최철한 9단에 취약한 현상은 그가 30대가 되어 집중력이 저하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어쩐지 동의하기 어렵다.

 

세상의 모든 바둑 팬들에게 이창호9단의 부동심은 화두이자 미스터리였고 믿음에 가까웠다.

그러나 15년 전을 기억해보시라.

조훈현 9단이 3차 전관왕을 기록할 때 바둑계는 그의 끝을 짐작하지 못했었다.

무려 15년 이상 장기독재를 하고도 승리에 갈증을 느끼는 조9단의 승부욕과 기량에

모두 체념하지 않았던가?

 

스승으로부터 왕위를 양도받은 이창호9단의 집권 기간도 그와 비슷하다.

그러나 몇년 전 이세돌9단의 파격적인 파상공세에 돌부처의 아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최철한, 박영훈, 조한승 등 신흥강호들이 심심찮게

이창호9단을 격파하고 있다.

 

그것은 이창호 9단이 더 이상 성취할 수 없는 정상에서의 절대고독과 후배들의 무서운

성장이 혼합되어 나타난 현상이지 그의 퇴보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좀 장황해졌지만 이창호 9단의 절대권력이 와해되기 시작하는 조짐에 대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바둑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LG배에서 이세돌9단이 혜성처럼 등장해 무대뽀 초식으로 2연승을 기록할 때

왜 세계인들이 놀랐다고 생각하시는가?

 

그것은 너도 나도 절대지존 이창호9단의 바둑을 닮고 싶어해 빈틈없는 수비바둑(죄송)이

대유행할 때 이세돌9단은 거꾸로 폭풍과도 같은 파괴의 미학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천하의 돌부처가 휘청거리는 장면을 보고 집단 히스테리를 느꼈고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를 발견하고 감동의 전율을 느끼는 이중의 카오스에 빠졌던 것이리라.

이창호 9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창호9단의 바둑과 다른 자기 류(流)의 바둑을 두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그가 보여준 것이다

 

두서없는 글이라 서둘러 매듭을 짓자면,

최철한 9단의 바둑은 이창호9단이 상대하기 거북한 기풍이라 5번기 승부에도

강미를 계속 발휘한다는 것이다.

독사라는 별명처럼 최9단의 바둑은 끈질기고 유연하며 트위스트로 똬리를 틀기 시작하면

그 압박감이 무시무시하다.

수읽기가 강해서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것 같지만 공격이 실패해도 자신은 큰 타격이 없는

아주 교묘한 전법을 구사한다.

그리고 상대가 질식감에 허우적거릴 때 결정타로 독니를 꽂는다.

최철한 9단 역시 자기 만의 독특한 바둑을 만들어가고 있기에 이창호9단과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천하의 모든 강자들을 도전자로 맞아 싸워야 하는 챔피언 이창호9단에게 이런 천적 하나 쯤

존재한다는 것은 또 다시 이창호 9단에게 숙제 하나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우리는 다시 이창호 9단이 성취동기를 얻고 분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조훈현 9단이 제자에게 그토록 무수한 소나기 펀치를 맞고도 넉 다운 되지 않고 꽤나 오랫동안

화염방사기와 같은 열정을 퍼부으며 호랑이 조교 구실을 했기에 한국바둑의 생명력이

강해진 것처럼 이창호 9단도 부단히 연구를 거듭해 후배들을 조련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싶다.

 

아울러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조한승,송태곤,목진석,원성진,강동윤 등의 차세대 기수들도

보다 다양한 바둑의 가능성을 찾아 연구하고 화려한 춘추전국시대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바둑사의 계보가 비교적 명료한 시대적 구분을 보인 것은 그 만큼 층이 엷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독재자의 전설보다 민주화의 다양성에 따른 화려한 모자이크를 보고 싶다.

 

[관련자료2]

최철한9단의 승리를 보면서...

작성자 hyk21    

개인적으로 이창호9단의 광팬입니다.

어제 이창호9단이 지에스정유배에서 최철한9단에게 졌을때 많이 속상했지만

그러나 바둑은 승패가 있는법 ...

이창호9단이 실력으로 진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바둑에서만큼은..

진자는 변명이 없어야 합니다.

그게 승부고 승부사인것입니다.

그래서 이창호9단을 좋아하고 설사 졌다고 해도 항상 다음을 기약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최철한 9단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창호9단 다음으로 좋아하고 바둑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지금부터 하는말이 제가 최철한9단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최철한9단의 라이벌 또는 강력한 경쟁자는 이창호 9단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

이글을 씁니다.

최철한 9단의 경쟁자는 이세돌9단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이세돌 9단이 무관이지만 그는 국내와 세계바둑의 최고수라고 하고

싶습니다.

비록 튀는 행동에 안티팬들도 있지만....

 

강할때 더 강하게 나가는 이세돌을 넘지 못하면 최철한 9단은 조서시절의 서봉수9단의

2인자 설음을 곱씹어야 할것입니다.

 

끝으로 이창호9단팬들은 슬퍼하지 마세요

어제의 한판은 아프지만 그판도 역시 과거의 한판이고 앞으로 많은 판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창호9단은 신이아닙니다 그역시 인간이고 어제 진것에 대해 남모르게 눈물

흘리고 무척 괴로아 할것입니다.

질수 있다고 생각하는 패이 진정한 팬입니다.

앞으로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등등 국내의 정상급기사들의 대전을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모두 화이팅...^^

[i진선 한 마디]

흠냐....

 

이창호도 준우승 할 수 있는거죠...항상 우승만 하면 재미없죠...

 

논단의 이번 대회 평을 참고자료로 소개했습니다. 좋은 글 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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