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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넷기전, 이런 식으로는 안되

[칼럼] 인터넷기전, 이런 식으로는 안되

i진선2005-12-07 14: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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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넷 기전,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오로, '2005 세계 인터넷바둑 오픈' 일정상의 문제있어

 

 

오로는 인터넷 바둑의 모범이 되는 사이트다.

 

한국기원이 직접 운영하는 "공영성"이 짙은 사이트여서, 타 바둑 사이트로서는  오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점이 적지않다. 인터넷 바둑 서비스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타이젬은  최초로 바둑이라는 아이템을 갖고 창립된 바둑 서비스 주식회사다.  주요 주주인 동 양그룹을 위시하여 SK텔레콤과 프로기사들까지 포함된, 바둑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을 내야  만하는  민간회사다. 따라서 운영상 "수익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영성" 부분에서오로에  비하여 못하다는 것은 솔직히 인정한다.

 

공영성과 수익성이라는 각기 다른 출발점을 갖다보니, 사이버 바둑상의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바둑의 흥미성을 이끌어내는 것은, 타이젬이 조금 앞서갔었다는 것은 부인 할 수가 없다. 베팅 시스템이라든지 음악방, 응원 등등의 수 많은 아이디어는 열린 자세로 바둑 팬들의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물로서 이젠 다른 바둑 서비스에서도 보편화되었으니, 타이젬이불만 가질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부심을 가질수가 있겠다.

 

최근 인터넷 바둑의 양대 산맥인 타이젬과 오로에서 인터넷 기전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타이젬은 3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오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오로의 '2005 세계 인터넷바둑 오픈' 일정이 타이젬에서 주최하는 제3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바둑오픈 일정과 겹친다 . 

 

바둑 팬들 입장에서 는 한국 바둑계가 낭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한 인터넷기전을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하여 거의 같은 시기에 마친다. 대회 색깔마저도 짝퉁이다.출전자중에서 어떤 고수의경우엔 양쪽에서 그 실력을 펼치니, 8시와 9시에 각각 시작되는 두대회 에서 양다리 걸칠 수 밖에 없어서 난감해한다는 제보(?)를 들었다.

 

새로 출범한 "2005 세계 인터넷바둑 오픈"의 문제점은 이것뿐만 아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바둑팬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동생배를 모델로 대회를 만들었으되 보다 우월적인(?) 상금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상금 배분에서 바둑 팬들의 눈을 살짝 가렸다..

 

양 기전의 상금 지급 방식을 보자

 

동양생명배 상금 지급 방식 / '2005 세계인터넷 바둑 오픈' 상금 지급 방식

 

시상 타이젬 상 금  오로 상 금
우승(1명) 20,000,000원 < 30,000,000원
준우승(1명) 12,000,000원 = 12,000,000원
3-4위(2명) 6,000,000원 = 6,000,000원
5-8위(4명) 3,000,000원 = 3,000,000원
9-16위(8명) 2,000,000원  > 1,000,000원
17-32위(16명) 1,000,000원   >   500,000원
예선 결 승 패자 500,000원  >
(기타당) 별도의 상금
예선 준결승 패자 300,000원  > (기타당) 별도의 상금
예선 8강전 패자 150,000원 = (기타당) 별도의 상금
합 계 총상금105,000,000원  >

총상금

100,000,000원

 

 

두 대회를 얼핏보면 오로의 2005 세계바둑 오픈이 더 규모가 큰 대회로 착각하기 딱 맞게만들었다. 동생배는 우승 상금이 2,000만원인데 반하여, 세계바둑 오픈은 우승 상금이 무려 3,000만원이다. 동생배에 비하여 우승 상금이 1,000만원이 더 많다. 허나 눈속임이다.

 

비슷한 규모의 대회를 교묘히 우승자의 상금만을 올려서, 마치 최대 인터넷 기전인 것마냥선전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 쪽 대회 우승 상금이 더 많으니, 겹치면 그 쪽으로 오라는 것인가? 실제 총액 상금을 계산해보면 타이젬이 1억 5백만원으로 오로의 1억원보다 더 많다.  실상 총규모로 는 동생배가 최대기전이다. 

 

오로는 동생배보다 사실상 더 작은 규모의 기전을 만들면서도 우승자의 상금만 살짝 올려주어위상이 더 높은 기전으로 보여지게 하는 방법을 썼다. 운영의 묘라고도 볼 수 있지만 기전의 시행일시까지 겹치는 것을 보면, 동생배를 의식하고 쓴 편법 으로만 보인다.

 

차라리 기전 규모를 더 키워서 정직하게 우승 상금을 올렸다면 더 좋았을것이다.

 

'2005 세계 인터넷 오픈'은 짝퉁 동생배이다. 언젠가 LG배 세계 기왕전을 짝퉁 화재배라 칭하여기자가 무척 심한 반발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LG배는 타기전의 장점을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지, 이렇게 얄팍한 눈속임 식은 아니었다.  그 이후 LG배기왕전은  더욱 흥미로워져서 명품으로 거듭난 세계 대회로 격상, 국내외 바둑팬들의 찬사를받고 있다. 

 

짝퉁 대회도 나름대로 도리가 있으니 더우기 바둑이 예도를 추구하던 유구한 역사가 있는지라한국 기원이 관장하는 오로는 그것을 지켰어야 마땅했다. 타 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짝퉁 대회를 복사해가는 것도 모자라서, 그 대회 일정까지 중복시켜 놓은 것은 바르지 않다.양 대회에 중복하여 출전하는 선수들을 나무랄 수만 없다. 주최측이 바둑에 예와 도가 있음을염두에 두었다면 차마  선기 대회의 일정을 중복하여 편성하는 무치는 범하기 힘들었다고 생각된다.

 

타이젬        기간

        

오로  

        

1차 예선

11월 7일 ~ 9일

(오후8시)

(오후9시)
2차 예선 11월 10일 ~ 17일 한국대표선발전 11월 14일 ~ 16일
본선 32강전 11월 21일 ~ 25일 토너먼트회전 시드 11월 19일 ~ 23일
11월 28일 ~ 12월 02일 스위스리그 5회전 11월 28일 ~ 12월 09일
본선 16강전 12월 05일 ~ 12월 10일 본선 16강전 12월 12일 ~ 12월 19일
본선 8강전 12월 12일 ~ 17일 본선 8강전 12월 20일 ~ 27일
본선 4강전 12월 19일 ~ 24일 본선 4강전 12월 28일 ~ 31일
결승전 12월 26일 ~ 28일 결승전 1월 02일 ~ 05일

  오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 기원의 엄청난 특권을 누리고 있다.

 

바둑 기보의 실질 소유권이나 독점 중계권을 갖고있어서, 타 바둑 사이트로서는 어쩌면 영원히넘지 못할 산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잇점을 갖고 있는 오로가 타 사이트의 아이디어를활용하여 짝퉁 대회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대회 일정까지 중복하게 놓는 것은 한국인터넷 바둑 발전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 본이 되지 못했다.

 

타이젬 측에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타이젬 측에서도 대회 일정에 대하여 오로측과 서로 조정을 시도 했어야 옳다. 대회라는 것이 일단 열려지면 지적 소유권 같은 것은 없다. 원조 최고의 기전 내세워 보았자, 팬들은 그런데 별로 눈길 안 준다. 누가 더 잘 대회를 치루는가가 팬들의평가 기준이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두 바둑 사이트가  동일한세계 인터넷 기전을 동일한 시기에  치루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두 사이트를 아끼는 마음에서의 아픈 지적을 했다.

 

차기 대회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TYGEM 명예기자 i진선]

[i진선 한 마디]

제가 직접 쓴  칼럼입니다.

저의 비판에 대한 비판도 수용하겠습니다.

 

하여간 두 대회는 인터넷 기전으로는 세계최고의 최대 기전입니다.

이런 의미있는 기전이 동시에 열리니 많은 고수들이 양다리를 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대회나 국제기전의 경우에 예선도 서로 피해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로 알고

있습니다. 예선은 그렇다 쳐도 차선책으로 본선 대회라도 서로 기간에 융통성을  발휘

해서 운영하면 대국자도 좋지만 바둑팬들도 좋습니다.

 

기간을 달리해서 따로 대회를 하면 좋지만..차선책도 괜찮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대회를 시행하는데 중복 기전이라니

말이 되나요? 출전한 선수가 본선에서 동시에 대국을 치뤄야하는 경우 없으란 법

없습니다. 

 

타이젬과 오로는 대화를 나누어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부탁 드립니다.

 

업글 중 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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