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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入神 이창호 골프에
入門 '바둑 천재'
이창호가 드디어 골프에 입문했다. 1111111 지난 여름 계획을 세웠다가 바둑일정 때문에 몇 번이나 연기한 끝에
이번에 결 국 머리를 올린(?) 것이다. '머리를 올린다'는 것은 정식 골프용어는 아니지만 처음 골프에 입문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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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창호 9단이 첫 골프 라운드를 했다. 장소는 보광 휘닉스파크.
멤버는 양재호 9단과 유창혁 9단 그리고 양재호 9단 친구까지 4명이다. 과연 얼마나 쳤을까? 셀 수 없을
만큼이다.
라운드 중 이창호 9단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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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 좋은 스코어가 얼마나 돼요?" 양재호 9단이
'더블파(양파)' 이상 적 지 않고 계산하면 144타가 나온다고 했더니 이창호 9단은 "그럼 내 스코어가
144타가 되겠네요"라고 말했다.
물론 이창호 9단 스코어가 144타나 나오지는 않았다. 더블보기를
기록한 홀도 있으니까.
반상의 돌부처 이창호도 첫 라운드를 별 준비없이 나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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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연습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창호의 손바닥은 벌겋게 변해 있었고
부분 부분 까진 곳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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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 스코어를 정확히 적지는 못했지만 이날 양재호 9단이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이창호 9단 타수는 120개 정도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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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창호 9단은 채를 단 2개만 사용했다. 7번 아이언과 퍼터다.
퍼터는 미처 준비하지 못해 양재호 9단 것을 빌려 사용했다. 7번을 뺀 다른 아이언은 뜯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창호 9단이 걱정한 대로 '헛스윙'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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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호 9단과 유창혁 9단은 날씨가 너무 춥고 샷도 안 맞으면 (이창호
9단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포기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이 뜨고 샷도 잘 됐단다.
한 홀에서는 7번 아이언이 160야드나 나갔다. 꼼꼼한 이창호의
'비밀 연습'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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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은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GS칼텍스배에서도
역전패하며 심기가 불편했을지도 모를 그는 초겨울 골프공과 함께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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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또 다른 걱정. 너무 골프를 쉽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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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은 퍼팅에서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집중력이 워낙 좋았다고
양재호 9단은 전했다.
이창호 9단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꼼꼼하고 완벽한
스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재호 9단에게 옷 입는 것부터 준비사항, 매너에 이 르기까지 일일이 물어 봤다고
한다.
세 바둑 고수들은 라운드 후 내년 봄이 되면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을 하자 고 합의했다. 잘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창호 9단은 여러 번 골프 약속 을 잡았다가 번번이
취소하곤 했다. 바둑 일정이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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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한ㆍ일 바둑기사 골프대회가 열린다.
양재호 9단은 이창호 9단이 그때까지 연습을 열심히 해서 한국 대표로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렵게 성사된 '머리올리기'인 만큼 이창호는 기념품 하나를
챙겼다. 비록 많은 숫자가 적힌 종이지만 첫 기념품인
'스코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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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에서는 베테랑을 자부하는 이창호지만 넓은 골프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의
결과다.
이창호 9단이 마음 먹고 연습을 한다면 골프선수가 되지는 못해도 가볍게
아마 골프 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벌써 6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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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 기자]
[문화
오디세이] 세상물정 18급 ‘돌부처’의
변화 #1 한 중견기사는 얼마 전 이창호 9단에게서 전화를 받고 놀랐다. 이 9단이 술 한잔 하자고
전화를 한 것. 이 9단의 주량은 소주 1병 정도지만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 중견 기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이 9단이 먼저 술을 마시자고 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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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9단은 2일 생애 처음으로 골프장에 나갔다. 이 9단은 이날 양재호 9단, 유창혁 9단
등과 함께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샷을 날렸다. 최철한 9단에게 GS칼텍스배에서 2-3으로 대역전패한
다음 날이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었다. 이 9단은 그동안 폭주하는 대국으로 연습을 하지 못해
이날 7번 아이언만으로 18홀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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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이 변하고 있다. 조용히 눈을 내리깔고 ‘돌부처’처럼 승부에만 몰두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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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바둑 외의 세상사에 관심을 쏟는 조짐은 2년여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1월 중국 윈난 성 다리(大理)에서 열린 국수전 도전
1국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세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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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유시훈 9단과의 약속 때문에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즐기는 유 9단이
이 9단에게 “골프를 배워 라운딩하자”고 제안했다.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이 9단은 지난해
여름부터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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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이 요즘 들어 종종 자청해 술을 마시는 것도 사람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인 듯하다. 그가 자신의 팬클럽인 ‘두터움의 미학’ 회원들과의 2차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어울리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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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의 올해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 그의 승률은 67.6%(48승 23패). 입단 후 평균
승률 75%를 유지해 온 그로서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 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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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9단의 기량이 이 9단 못지않게 성장했고 이 9단의 집중력이 30대에
접어들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점도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바둑계에선 세상사에 대한 이 9단의
관심이 부진에 한몫하고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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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의 바둑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두터움을 바탕으로 한 끝내기 바둑으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젠 모험이 가득한 전투의 세계로 스스럼없이 뛰어든다. 그것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줄 알면서도…. 한 기사는 “이 9단은 이기는 바둑보다 즐기는 바둑을 두려는 것 같다”며
“재미있는 승부를 하려면 인생부터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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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전설적 기성인 우칭위안(吳淸源) 9단은 ‘바둑은 조화’라고 했다. 지금까지 바둑에만
몰두했던 이 9단이 이젠 인생과 바둑의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세상사에 대한 관심이 승률을 조금
떨어뜨릴지 모르지만 이 9단과 그의 바둑은 더욱 멋있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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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i진선 한 마디] 이창호 9단이 한일 바둑 기사 골프 대회 선수로 출전해서 수읽기의 능력으로 실력을 한껏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있어서 소개합니다. 진선 이라는 이름이 보통 이름이 아니군요 ㅋㅋㅋㅋ 병마용은 진시황의 것이 아니다? 진선태후 묘일 가능성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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