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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가 산책] 중국의 책임의식 | |
| [부산일보 2006-02-11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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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종주국이자 최근 가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이 몇 개나 될까? 아무리 떠올려 봐도 몇 개인지 가물가물하다. 111 '아하, 춘란배가 있었구나!'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팬이라면 바둑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지금 중국의 바둑열기라든지 경제적 상황은 기전 개최의 적기라 할 만큼 순조롭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바둑의 종주국답게 세계바둑계에 큰 힘을 실어줄 때 가 아닌가 한다. 111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과거까지도 그들은 일본의 경제적 도움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 했고 기량 또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당시 일본이 중국에 그렇게 많은 돈과 정열을 투자한 이유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 진리에 입각했기 때문이다. 111
20년 전 처음 세계대회가 생길 때만 해도 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어디든지 숟가락만 들고 쫓아다녔어도 이해가 된다. '나만 잘 살면 된다'식의 후진적 태도로는 더불어 잘사는 바둑계가 되긴 힘들것으로 보인다. 인기가 한없이 치솟던 중국리그도 나서지 않아서 중단될 위기라고 한다. 111
하기야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국제적으로 놀지 못하면 어차피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바둑 역사상 지금처럼 많은 나라가 바둑을 즐기는 시대는 없었다. 바로 이때 중국도 바둑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 방편으로 기전 개최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중국의 경제력 이나 바둑계의 역할을 볼 때 3개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중국은 잊지 말아야 한다. 111
세계바둑계의 양웅으로서 우뚝 서려는 지금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행사한다면,훗날 쇠락해져 가는 일본 바둑계의 상황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
[부산일보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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