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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넷 바둑에 명맥 잇기 힘든 기원

[시사] 인터넷 바둑에 명맥 잇기 힘든 기원

i진선2006-03-15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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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돌놓는 소리 추억속으로…

인터넷바둑에 ‘불계패’

[동아일보 2006-03-14 03:04]
[동아일보]

“딱! 딱!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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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 반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화랑기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가운데 바둑알 놓는 소리만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백발이 성성한 아마추어 기사(棋士) 2명의 눈빛은 판이 뚫어질 듯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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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낮 12시에 문을 열고 6시간가량 케이블 TV에서 흘러나오는 지상파 재방송을 보며 소일하던 유해진(柳海振·63) 사장이 맞은 두 번째 손님이었다. 유 사장은 만면에 미소를 띠며 훈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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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가 넘어 할아버지 여덟 분이 모이자 껄껄 하는 웃음소리와 아쉬운 탄성이 기원을 메웠다. 밤 12시를 넘겨 “집에 가자”는 목소리가 나오곤 했지만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한 판만 더 하자”는 말에 흔쾌히 동의한 이들은 오전 2시가 넘어서야 아쉬운 듯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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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기원은 10여 년 전만 해도 60평에 갖춰진 100여 석이 가득 차던 ‘명소’였다. 한번 입장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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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기원은 20평으로 줄었다. 수지가 맞지 않아 나머지 40평은 만화방으로 바뀌었다.

기원의 하루 이용료는 4000원으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요즘 기원을 찾는 이는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었다. 이용객은 모두 나이가 지긋한 동네 단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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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은 “10년 전 한 달 매출이 600만 원 이상이었지만 요새는 만화방에서 버는 월 100만 원 수입으로 기원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1980, 90년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던 기원이 사라지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기원 수가 10년 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고 추정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퍼지기 시작한 인터넷 바둑이 기원을 몰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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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바둑’ 이성구(李聖九·41) 편집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조훈현(曺薰鉉), 이창호(李昌鎬) 등 프로기사의 영향으로 호황을 맞은 기원이 인터넷 바둑이 등장하면서 급격히 줄었다”며 “바둑 인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기원을 찾는 이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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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바둑 사이트들에는 매년 회원이 늘고 있다. 2004년 9월 23만여 명이던 한게임 바둑 사이트 방문자는 지난달 72만여 명으로 늘었다. 넷바둑은 가입자가 매일 1500여 명씩 늘어 300만 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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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인터넷 바둑을 즐겨 온 김동철(33) 씨는 “언제든지 급수가 맞는 사람끼리 둘 수 있어 오프라인 기원보다 인터넷 바둑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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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원 마니아’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15년 동안 거의 매일 화랑기원을 찾았다는 김창복(62) 씨는 “차 한잔을 마시며 얼굴을 맞대고 기원에서 두는 바둑이 진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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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이 기사에 따라 올리는 말씀]

 

안녕하셔요.

존경하는 동정민 기자님. 저는 타이젬 웹기자 i진선 입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340786§ion_id=102&menu_id=102

에서 기자님의 기사를 보고 흥미로워서 타이젬 가족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허락을 구하고 올리는 것이 옳으나 급한 마음에 먼저 기사화 했습니다.

http://www.tygem.com/news/writer/viewpage.asp?pagec=1&seq=612&gubun=W001

이 곳 타이젬 뉴스란과 귀사 본부 관련 게시판과 기자님께 이 기사를 올림을 알려드리고자 하오니. 기사 개제를 부디 허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차후에 바둑 기사를 쓰실때, 관련자료에 대한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도와 드리겟습니다.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올림

[i진선 한 마디]

인터넷 바둑 열풍에 기원이 문을 닫고 잇다는 것은 정말 아쉽고 슬픈 일 입니다.

인터넷은 인터넷이고 기원은 기원이거든요.

 

어떤 땐 고돌이 판도 돌아가고 포카도 하는 것 같더니만 요즘엔 그런 것도 없어졌습니다.

모두 성인 도박장으로 발길을....ㅡ.ㅡ;;

 

어느정도 연세가 있으신 분은 기원의 추억이 있으실 겁니다. 동네 고수바둑의 바둑을

등너머로 감상하고, 짜장면 내기도 하고 저녁 때면 술자리도 벌어졌습니다. 때론 바둑 국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같이 모여서 응원도 하곤 햇습니다.

 

여행 가는 길에 기차시간을 기다리면서 으례히 기원 어디있나 둘레둘레 하던 바둑쟁이들

이 이젠 PC방 없나 둘레둘레합니다. PC방에 가면 바둑을 둘 수 있거든요.

 

바둑두고 싶은  분들은 인터넷으로, 내기바둑 좋아하던 사람들은 성인 도박장으로, 그리고 바둑 두는 사람이 좋고 술이라도 한 잔 같이 하고 싶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겟습니다.

 

인터넷은 많은 사람을 접하게만 해줄뿐 쉽게 만나게는 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원 이용

료는 4000원 정도 입니다. 인터넷 바둑 한달 이용은 대략 5000원 정도 입니다. 기원에 비해

서는 너무 싸고 그것도 거의 공짜 입니다. 기원을 살리고 인터넷 바둑도 살리려면 서비스에

 준하는 가격을 지불하고자하는 바둑인들의 도움없이는 갈수록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게임과는 달리 바둑 서비스는 유독 공짜가 많습니다. 공짜 고객으로 인하여

기원도 죽어가고 결국에는 인터넷 바둑도 죽어갈 겁니다. 돈 많은 포털이야 바둑 서비스

는 부차적인 서비스로 공짜로 돌려도 상관이 없겟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둑 서비스가 바둑

을 죽이는 독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PC방 이용하는데 보통 한 시간에 싼 곳은 500원, 비싼데서는 2000원이 넘습니다. 그곳에서 바둑을 이용해도 이용료가 전혀 바둑계로 들어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기원 문화가 인터넷 바둑으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지만, 사실 인터넷 바둑도 죽어가고 있

습니다. 바둑 서비스에 하루에 수십만명이 들락날락한다지만, 그나마 하루 기원 이용료에

불과한 월 정액을 내고 이용하는 바둑팬들은 극소수 입니다.

 

게다가 베팅이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한 돌대가리 영등위의 단견은 한국 인터넷 바둑을 죽이고 있습니다.

 

기원이 죽는김에 아예 인터넷 바둑도 죽이자가 영등위의 정책?

 

명예기자로서가 아니라, 평범한 바둑 팬으로서 한 마디 한다면, 길거리에서 영등위 관계자

만나면 싸데기 갈기고 싶습니다.

 

 

업글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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