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진선 한 마디]
기보의 저작권 논쟁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 기보권 주장에 대하여 바둑팬 분들이 한국 기원
을 감정적으로 매도한 측면이 있었는데, zorba님의 저작권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흥부의행복님
의 기보 저작권이 가능한 측면을 설득력 있게 지적하고, 논단에서 논단의 거물들께서 참여하여
수준높은 논쟁이 오고 갔습니다.
우리 보통 바둑팬들은 기보권 인정이 인터넷 바둑을 즐기는데 "비용상승"을 초래하지 않을까
속으로는 의심하는 측면도 없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한국 기원과 사이버 오로의 책임있는 분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하였습니다.
그 분이 어떤 분인가는 차 후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메모를 열심히 했습니다만
인터뷰 기사화를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일단 기사화를 한 후에
인터뷰 한 분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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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저작권에 대한 인터뷰]
i진선: 안녕하셔요?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입니다.
답변: 안녕하셔요? 반갑습니다.
i진선: 요즘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서 일하시느라고 여러가지로 바쁘시죠?
답변: ^^:: 예 항상 그렇습니다.
i진선: 다름이 아니라, 최근 기보 저작권에 대한 논쟁이 불붙는데요.
답변: 예..알고 있습니다.
i진선: 기보 저작권에 대한 한국 기원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답변: 예, 우선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기존에 없던 저작권리도 찾아서 주장하는 마당에
관례적으로 존재하여왔던 기보 저작권을 무시하려는 태도에 당혹스럽습니다.
i진선: 관례적이라면, 어떤 면에서요?
답변: 우선 기보 저작권의 의미를 살펴보죠. 기보에서 수순은 악보와 같습니다. 정석이니
포석이니 하는 부분 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아야죠. 처음
부터 끝까지 일련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i진선: 악보와 같다면, 바둑의 수는 음표와 같다는 것?
답변: 그렇지요. 음표 자체는 아무런 저작권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아니 음표 몇 개를
나열해두었다고 해도 그것도 저작권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어떤 완결된 악보 일때,
어떤 의미있는 분명한 흐름이 있는 것이라고 인정 받을 때, 저작권의 대상이 됩니다.
프로기사는 각각의 상대의 수에 대하여 어느 한 수 즉 음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프로기사는 한 수 한 수로 연주를 하는 것과 같고
그 연주를 기록한 것이 악보라는 것이지요.
i진선: 최근 바둑 사이트들이 기보 저작권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서 보면
근거만 있으면 내겠는데 근거가 없다고 하면서 서구의 체스 기보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만.
답변: 체스와 비교한 것도 어이가 없지만, 근거가 없다는 것은 더욱 어이가 없습니다. 자 그 쪽
에서 주장하는 것이 다 맞다고 해도, 기보를 누가 작성합니까? 한국 기원에서는 거의 모든
대회 기보를 수집하기 위헤서 많은 비용을 들입니다. 공인된 대회 본선에서는 참관인과
아울러 공식적으로 임명된 기록자들이 기록을 합니다. 프로기사들이 바둑만 두면 생산되는
그런 정보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체스의 경우엔 잘은 모르지만 기물의 이동에
의하여 기보가 만들어지지만, 바둑은 기물의 이동이 아니라 착점과 수순 그리고 전체적인
면을 재구성하여 승패를 결정지으면서 기보가 만들어 지지요. 참고로 일본의 경우엔 바둑
기보권에 대한 상당한 관례가 거의 사실상의 법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근거가 없다니 말이
되나요? 그럼 근거도 가치도 없는 기보는 도대체 왜 서비스 합니까? 어떤 사람이 두었다.
즉 어떤 기보는 이창호와 이세돌이 대국한 것이다. 라고 기보와 같이 서비스하는 것은 일종의
퍼블리시티권입니다. 근거도 없고 가치도 없으면서 왜 둔 사람을 밝히면서 서비스하죠?
분명히 어느 기전 특히 어느 세계기전에서 최강자인 누구 누구가 결승전에서 이런 바둑을
두었다는 것은 기보의 가치가 있고, 그 기보가 가치가 있기에 바둑 사이트는 바둑팬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 아닌가요?
i진선: 혹시 바둑 사이트들의 진짜 불만은 중계권에서 온 것은 아닐까요?
답변: 그것도 어불성설 입니다. 한국 기원과 사이버 오로는 오히려 중계를 권하는 입장입니다.
적당하고 타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얼마든지 중계를 하라는 것이지요. 타 바둑 사이트에서
같이 중계에 참여할 경우 다양한 해설이 나와서 바둑 팬들께도 좋죠.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더 원합니다. 그런데 타 바둑 사이트 에서는 어떤 기전의 전부를 중계 대상으로
삼고 적정하고 타당한 금액을 지불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부 극히 일부의 인기 기사의 바둑만
중계하려고 합니다. 즉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익만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지요. 사이버 오로는
일단 어떤 대회든간에 중계를 결정하면 책임지고 중계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타 바둑 사이트는 자신의 입 맛에 맞는 것 만을 중계하겠다는 것이지요.
i진선: 바둑 팬들은 기보 저작권에 대하여 약간 쌩뚱맞다는 식으로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거부반응도 적지 않고요. 타이젬 논단에서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들이 기보 저작권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이러한 바둑 팬들의 중론은 바둑 사이트들이 기보 저작권을 거부하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은데, 한국 기원은 왜 바둑 팬들께 적극적으로 기보 저작권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나요?
답변: 최근 기사를 보면 한국 기원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손 놓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문 변호사도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중 입니다. 그리고
바둑 팬분들은 한국 기원이 기보 저작권을 주장하는데 있어서 그 내용을 상당히 오해하고
계십니다. 바둑 팬들께 일일히 설명드리기 보다 우선 여러가지 측면에서 나름대로 논리와
법적인 측면 등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글 중 입니다.
인터뷰 정리중 입니다.
[i진선 한 마디]
한국 기원의 책임있는 분께서 흔쾌히 인터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바둑팬들 입장에서는 궁금하기 이를데 없죠. 한국 기원과 바둑팬들이 서로
오해가 있다면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한국 바둑의 발전의 위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창조적으로 접근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전화인터뷰 특성상, 전문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
표명이라는 점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업글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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