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독한 '바둑' 프로 수업 |
|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1530312_1548.html |
[참고자료]
| 전북대 속옷 신고식 파문 | |||||||||||
| [MBC TV 2007-03-09 21:30] | |||||||||||
● 앵커: 대학에서 후배 길들이기라는 명목으로 반인권적인 신입생 신고식이 버젓이 열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언제적 방식인가요. 정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비가 내리고 바람도 제법 차가웠던 지난 2일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 이 대학 신입생 여러 명이 속옷차림으로 내몰린 채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스포츠과학과 신입생들의 이른바 속옷신고식입니다. 학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보기에도 민망한 신고식을 강요한 것입니다. 학교 체육관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얼차려를 받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학내에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 전북대 학생: 배에서 먼저 나와서 선배 아니에요. 그런데 먼저 나와서 때려요? 그건 아니잖아요. ● 기자: 하지만 해당 학부 학생들은 관행이었을 뿐이라며 논란이 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체육과 신입생: 약한 거예요. 우리 학교에서 제일 약한 거예요. ● 기자: 뒤늦게 학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이상종 학과장: 본인들과 전북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학생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저희 스포츠과학과 교수들은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기자: 후배를 환영한다는 명목의 그릇된 악습이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가에서 버젓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민지입니다.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S2D§ion_id=115§ion_id2=291&office_id=214&article_id=0000034389&menu_id=115 | |||||||||||
[i진선 한 마디]
아...바둑계를 난감하게 하는 기사네요. 그것도...공중파 방송뉴스를 통해서....약간 좀 과장된 면이 있는 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만...그래도 역시 대략난감입니다...ㅡ.ㅡ:: 이웃 주민이 신고하여 경찰까지 출동했었다니(혹시 효과적인 뉴스 설정을 위해서 mbc 기자가 신고한 것은 아닌지? 그런 식의 보도는 한 두번이 아닌지라...)....뭐 그래도...아연실색입니다만.
어쨋든간에 이미 알고 있던 일이었으나, 먼저 기사화하여 내부적으로 경계를 하지 못한탓에 결국 외부로 부터 질책과 비난을 받게 되었으니 바둑 기자로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고, 민망함과 무책임함을 깊이 반성합니다.
얼마전 전북대의 체육관련학과에서 체벌에 버금가는 신입생 신고식으로 큰 파문이 일었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소란이 일었었지요.
일단 체벌이 좋으냐 나쁘냐를 떠나서 위의 두 사건은 공개적으로 체벌성 행사(?)를 벌인 것은 큰 잘못입니다. 지탄 받아야 마땅한 일 입니다. 우리네 전통교육에서 부모님이나 서당의 스승님에 의하여 예절 도덕이나 면학독려를 위한 체벌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체벌은 가정내나 학습하는 그룹내에서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저렇게 공개적으로 체벌을 주는 것은 아동이나 신입생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차후에 후배들에게도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대물림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체벌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 체벌을 받기는 받았으나, 체벌 때문에 제가 바른 길을 가는데 도움을 주었는지는 알송달송합니다.
육체를 조련해야만하는 체육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체벌성 훈련이 존재하며, 스포츠 강국들의 훈련과정에도 알게 모르게 포함이 되어있는 듯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바둑은 고도의 육체적인 조련을 필요로하는 스포츠는 아닙니다. 정신적인 스포츠이지요. 세계최강 이창호를 만들기 위해서 소년 이창호가 어렸을 때 부터 체벌을 받았다던가, 과제를 강제적으로 주입식으로 교육 받았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런 과정이 있었다면, 오늘의 이창호가 존재했을까요?
몽둥이를 들고 바둑 수련생을 훈육한 바둑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프로기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질과 뛰어난 천재성으로만은 입단도 힘들고 대성도 힘들어 보이기에, 진심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냉정한 훈육을 한 것은 십분 수긍이 됩니다.윗 기사에서도 나와있듯이, 아무리 뛰어나도 1년에 불과 9명만이 입단에 성공할 수 있는 국내 바둑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조금이라도 다른데 눈을 돌리면 순식간에 뒤쳐지는 곳이 소년 바둑계라고 합니다.허나 입단 인원 9명이 체벌의 핑계는 될 수 없습니다. 10명이어도 경쟁은 마찬가지고 20명 되어도 오히려 더욱 치열할 것 이기 때문 입니다. 특목고가 인기를 모으자 전국 적으로 수십개를 더 세웠지만 그 인기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중일 바둑계가 바둑의 근본인 정신 스포츠의 범주를 벗어나서 치열한 경쟁 스포츠화 되다보니, 바둑이 전통적으로 가져왔던, 맛과 멋이 사라지고 승부 결과에만 치우쳐 지게 되었습니다. 바둑 시장이 속기화, 인터넷화가 되면서부터 맛깔스러웠던 기보문학도 힘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는 중 입니다. 바둑을 가르치는 일도 이젠 정신이 빠진 기술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프로기사가 되면, 명문대 특례입학의 특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적지않은 고소득을 올릴 수도 있으며, 세계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엄청난 상금에다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10대의 소년이 한 해에 몇 억씩 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분야가 바둑 외에 몇 개나 되겠습니까. 그런 성과를 올린다면 대단하고 훌륭합니다만 그것이 몽둥이로 이룬 성과였었다면 참 씁쓸하죠.
요즘에 가혹한 취업난에 편승한 스파르타식 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나봅니다. 대입 학원 홍보문건을 보면 유난히 "스파르타식"을 강조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목고라는 곳도 3년내내 스파르타식이라죠. 그런데 정작 스파르타는 스파르타식 교육 때문에 망했습니다. 전략과 전술에 유연성이 없이 무조건 승리를 위한 대결만을 고집했지요. 스파르타는 아테네와 대전한 후에 역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전세계인구의 0.25%에 불과한 유태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몽둥이로 패서 이룬 성과인지 묻고 싶네요.
체벌은 그렇다치더라도 체벌받는 애들 입에서 나오는 구호가 이게 뭡니까...ㅡ.ㅡ::
"우리는 자유가 없다, 우리는 자유가 없다... 우리는 자유가 없다."
기가막힙니다...ㅡ.ㅡ::
차라리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했다면 들어줄만도 했는데...
자유가 없다니...ㅡ.ㅡ:: 무슨 교도소 구호도 아니고...ㅡ.ㅡ::
전 과장되어 보이는 체벌에 대한 뉴스 내용은 솔직히 그런가부다..좀 심하네..하는 생각이지만, 저 흉칙스러운 구호는 좀 얼굴 붉어지고 망신스럽고 화가 나네요...ㅡ.ㅡ::
모처럼 바둑팬들과 국민들께 바둑계의 부정적인 뉴스였습니다. 망신스럽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인 바둑교육에 대하여 지혜를 모아보아야 할 것 입니다.
업글 중 입니다.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