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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국립대 바둑학과 만들자.

[시사] 국립대 바둑학과 만들자.

i진선2007-03-31 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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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립대 바둑학과 만들어야"
바둑연구생 장학금 모금을 위한 바둑행사에 참가한 이원복 의원(左)이 여성 아마기사와 대국하고 있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도 '바둑학'이란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갸우뚱하곤 한다. 명지대에 10년 전에 이미 바둑학과가 설립되어 성공적으로 정착한 상태지만 오랜 세월 '오락'이었고 '잡기'였던 바둑을 학문과 연계시키기는 정서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다.

이원복(한나라당.인천 남동을) 의원은 다르다. 그는 바둑의 가치를 현 위치보다 몇단계 위에 둔다. 그는 바둑을 '21세기 두뇌한국'의 상징적 한류 교육상품으로 판단하고 국회에서 서울대 등 우리나라 중심대학의 바둑학과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0년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였습니다. 우리 것에 대한 자기비하가 은연중 자리잡게 된 것은 어쩔 수 없고 바둑과 같은 아시아적인 것, 한국적인 것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동양 문화의 가치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바둑은 그 정수라는 점에서 국가가 이를 도와야 할 때가 왔습니다."

28일 만난 이원복 의원의 바둑관은 당당했다. 바둑을 즐기는 정치가는 많지만 바둑의 가치를 앞장서서 고양시키고 이를 국가 정책에까지 연관시키려는 정치가는 드물다. 바둑의 위상이 아직 낮은 편이어서 자칫 '민생'을 모르고 우선순위를 모르는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원복 의원은 이런 위험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둑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풀어놓는다.

"바둑은 비전있는 대표 한류이고 학문적으로도 수학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수학보다 더 실용적인 영감과 지혜를 주기도 하고 기업경영이나 군사작전, 국가의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분할 것인가 등의 문제에 매우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판단의 틀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바둑의 세계는 기호적 사유, 수리적 사유, 논리적 사유, 미학적 사유, 종합적 사유의 기승전결 체계를 보여줌으로써 그 자체가 완성된 드라마나 소설, 건축, 영화 같은 형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의원은 이런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국회 교육위에서 교육부 장관에게 서울대부터 바둑학과를 신설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의했고 장관으로부터 "국립대에서 교육부에 학과 설립을 요청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바둑은 한류를 넘어 아시아류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중국 국회의원들도 이런 관점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힘을 모은다면 바둑을 최고의 '아시아류'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그는 자신하고 있다.

박치문 전문기자

 

 

[i진선 한 마디]

 

국립대에 바둑학과를 만들자...가능하면 서울대에도 만들자...뜻은 좋습니다만...명지대 바둑학과가 세계유일의 바둑학과로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굳히는 중인데,또 다른 바둑학과를 만드는 것은 글쎄요....  바둑계의 활동의 주무대가 수도권인지라 바둑학과를 지방 국립대에 만든다면, 바둑학과가 발전하는데 지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울대에 바둑학과가 만들어진다면, 순식간에 명지대 바둑학과를 누르고 서울대 바둑학과가 앞설 것 입니다. 반드시 국립대에서 바둑학과를 개설해야 한국 바둑이 발전하는가에 대하여서는 의문이 듭니다. 명지대 바둑학과가 많은 발전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멉니다. 명지대 바둑학과를 더욱 키워주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하지만 최근 한국 바둑이 약간 움츠려드는 감이 없지않은 중에 이원복 의원처럼, 한국 바둑을 한류를 넘어서 아시아류로 발전시키자는 뜻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이원복 의원의 바둑은 대표적인 한류라는 말에는 적극 공감, 허나 바둑 사랑이 지나치시다보니...하필 학문적으로 수학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타 학문과의 비교우위론을 펼치셨는데...아무리 생각해도 공감을 일으키기 힘들다고 봅니다. 오히려 타 학문 분야 분들의 불필요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죠...ㅡ.ㅡ::

 

"경영학 혹은 컴퓨터 공학은 학문적으로도 수학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라고 말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가요...ㅡ.ㅡ::경영학도, 컴퓨터 공학도 인류문명에

기여한 바는 엄청 크지만..수학에 비교될 수 있을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ㅡ.ㅡ::

 

수천년전의 인류의 사유사를 볼때, 인문학적으로는 현재 인류가 3000년전 4000년전 사람들보다 더욱 머리가 좋거나 더욱 예술적이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오히려 물질 문명에 치인 다수의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창의력이 떨어진 단순 소비자로 사육되어지는 중이 아닌가하는 ....

 

3000년전 시대보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단연 "수학" 입니다. 수학은 만학의 여왕이라고 하거든요. 수학의 원리 없이는 당장의 현대문명 자체가 없습니다. 인터넷, 알고보면 수학 입장에서는 별 것도 아닙니다. 01010101000111.....에 불과한 것 입니다. 우리가 즐기고 있는 문명은 현대 수학이 다루는 것에 비한다면 1% 정도에도 못미칠겁니다. 현대 수학은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의 수천배를 이미 앞서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나노과학 어쩌구 자주 나오죠? 수천년 전에 상상력이 풍부한 수학자들이 이미 생각했던 것들 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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