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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시아선수권]

저우허양, 중국 우승 한(恨) 풀었다.

일본의 미무라9단 물리치고 세계의 '속기왕'등극

tygem2003-09-07 22: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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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허양 9단(왼쪽)이 일본의 미무라9단과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바둑팬들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우승'을 마침내 저우허양(周鶴洋)이 해냈다.

9월 7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저우허 양 9단은 이창호 9단을 꺽고 올라온 일본의 미무라 토모야스(三村智保) 9단을 이기고 우승컵과 우승상금 250만엔을 차지 했다.(194수끝, 백 불계승)

이로써 중국은 9회때인 97년 위빈(兪斌)9단이 첫 우승한 이후 TV아시아 선수권전에서는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대회로는 2000년 이후 3년만의 감격이다.

오늘 결승전은 초반 흑을 쥔 미무라 9단이 좌하에서 축을 착각하며 큰 손해를 보는 바람에 싱겁게 끝난 한판이었다. KBS 해설을 맡은 조훈현 9단은 "최소 15집 손해"라고 진단했으며, 김성룡 7단은 "시작하자마자 두점 바둑이 돼 버렸다"라고 흑이 입은 손해를 비유했다.(☞하이라이트 참조)

시상식에서 저우허양 9단은 "오늘 대국은 초반 미무라 9단이 너무 큰 실수를 해서 무난히 이길수 있었다."

" 어제 왕리청 9단과의 준결승 대국이 가장 힘들었는데 행운의 반집승을 거둔것이 우승 의 원동력이 됐다.이번 대회는 운이 참 많이 따랐다"라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준우승을 한 미무라 9단은 "준우승을 한 성적자체에는 만족하나, 결승전 대 국은 초반 실수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이날 대국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대회 모든 판이 어려웠으나, 이창호 9단과의 준결승 대국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중국이 우승한다면 소 다섯마리를 혼자 먹겠다." 라고 개 막식 인사를 한 중국기원 왕이(王誼) 부비서장은 폐막사에서 "한국에서 열린 대회인데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양보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저우허양 9단의 우세가 확정적이자 루이-장주주 부부와 펑첸 6단이 여유있게 검 토중이다.

"지난 CSK배에서 일본이 우승해 중국만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 다."라며 중국 선수의 우승을 기뻐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다 이긴 바둑을 양보해 준 왕리청 9단에게는 저우9단에 게 특별히 얘기해 다음에 중국에 올때 한턱 내게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 다.
TYGEM/이규식 e910@tygem.co.kr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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