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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삼성화재배, 업그레이드 필요

[대담] 삼성화재배, 업그레이드 필요

i진선2007-07-31 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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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오늘 귀한 분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한국 기원사업부 팀장 전재현님 입니다. 전팀장은 한국 바둑계의 외무부 장관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 입니다. 마침 삼성화재배 예선을 맞이하여, 바쁘신 중에 귀한 시간을 내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담] 삼성화재배, 업그레이드 필요

 

i진선: 안녕하셔요? 바쁘신 중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팀장: 반갑습니다. 갑자기 인터뷰를 청하시니...당황스럽기도 하구요.

 

i진선: 전팀장님께서 한국 기원의 외사 일을 도맡아하셨죠? 특히 중국 인사나 선수들이 오면 도 맡아서 통역을 전담하시구요.

전팀장: 저는 일부만 했을 뿐, 모두 같이한 일이지요.

 

i진선: 오늘 마침 제 12회 삼성화재배가 진행중이니 삼성화재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팀장: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i진선: 삼성화재배가 국내 바둑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 바둑 발전을 위해서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새롭고 참신한 룰과 대회 규정으로 바둑팬들의 성원을 받았었습니다.

전팀장: 성공적인 대회 였다고 생각합니다.

 

i진선: 금년에 12회...그런데 전제적으로 본다면, 12년전 보다 대회 규모는 더 줄어들었는데요.

전팀장: 그렇습니다. 초창기에는 상금이 40만 달러였지요. 지금은 2억원에 불과하구요. 그 당시의 경제 규모와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대회 규모가 축소된 것 입니다. 삼성화재배는 상금제인데,예선에서 1차에서 50만원 2차에서 70만원 정도로,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i진선: 삼성화재배가 국내 바둑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대회를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게 할 수는 없을까요?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대회 진행이 지나치게 비용절감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요.

전팀장: 삼성화재배의 본선이 연수원에서 개최되는 것을 지적하시는거죠^^::? 물론 비용 절감 측면도 있겠지요. 하지만 삼성화재측에서도 대회가 다양하게 바둑팬들과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 입니다. LG배 같은 경우는 이번에 8강전이나 4강전을 일본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i진선: 유럽이나 미국에서 대회를 하는 경우는 없나요?

전팀장: 이미 국내 기전에서 한중일 외의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LG배의 경우에 LA에서 열린 적도 있습니다. 호응도 좋았구요, 한국 바둑이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삼성화재배의 경우엔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i진선: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월드컵 형식의 권위있는 통합 단체에 의해서 주최하는 대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전팀장: 사실 벌써 있어야하는 대회가 바로 그런 대회지요. 응씨배의 경우에 연합 월드컵 이라고 볼 수는 없죠. 주최자가 전 세계 바둑인을 대표하지를 못하니까요. 한중일 바둑계인사들이 모두 공감하지만, 그러나 공식 룰이 없어서 실행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일본식 룰과 중국식 룰이 대결중이고 어느 한 편도 양보를 하지 않습니다.

 

i진선: 삼성화재배 대회 운영을 재작년도까지는 타이젬에서, 작년에는 오로에서, 금년에는 한게임에서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나요?

전팀장: 자세한 것을 잘 모릅니다만, 대회 운영 비용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작년까지 타이젬에서 수고해주셨는데, 작년에는 오로에서 맡았다가, 금년에 대회 운영권이 한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잘 해주시리 믿습니다.

 

i진선: 타이젬에서 대회 운영할 때, 뭔가 모르게 활기찼었는데요, 지금은 좀 텅비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한게임에서 어제 오늘 기자들이 왔었는데, 타이젬에서는 기자들이 내사로, 저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바둑 사이트에서도 기자가 오지를 않구요. 저만 외롭게 기자실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전팀장: 아마도 예선 초반이라서 그럴 겁니다^^:: 대회가 진행되면 기자들도 많이 오고 활기가 되살아날 것 입니다. 하지만 스타는 결승전에서만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 탄생은 예선부터 시작되죠. 많은 바둑 기자님들이 관심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i진선: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한중일 바둑 홍보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전팀장: 우선 제가 중국을 자주 왕래했으니 중국부터 언급하겠습니다. 중국에서 바둑은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않습니다. 작년에 삼성화재배에서 창하오가 우승하지 않았습니가? 전 중국 거의 모든 신문에서 톱기사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CCTV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구요. 삼성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회사이지만, 삼성보험(중국에서는 삼성화재라고 하지않습니다.)사가 일반인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가 되었지요. 중국에서 바둑은 최상의 홍보 대상으로 손꼽힙니다. 거기에 반하여, 일본에서는 바둑 기사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우선 타 신문사 주최의 바둑 기사는 전혀 나오지도 않고, 설사 일본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해도, 신문에서 귀퉁이에서 짤막하게 나올 뿐 입니다. 일본에서 바둑은 예와 도로 인식이 되어서, 대중화가 실패하였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한국의 바둑 홍보는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지요. 삼성화재는 대형 유통회사도 아니고 소비재 생산회사도 아닙니다. 따라서 바둑 홍보로 인한 기대효과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가 있지요. 하지만, 삼성화재배가 홍보될 때, 삼성화재측 보다는 삼성그릅 관련 회사들이 더 이득을 본다고 할 수가 있어요. 삼성화재측에서는 홍보효과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시야를 거시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삼성에게 유익할 것이고, 삼성에게 유익하다면, 우리 한국에게 유익한 것 아닌가요? 그런 면에서 삼성화재배의 대회 규모의 축소는 너무나 아쉽죠. 초창기의 4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은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거의 10억에 육박하는 엄청난 거액이었습니다. 지금 기전 규모는 반의 반도 안됩니다.

 

i진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전팀장: 부디 바둑 팬분들께서도 한국 바둑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i진선: 아참, 제가 한 때 한국 기원에 미운 소리 하는 사람으로 찍혔었는데요. 요즘엔 아무래도 과거 처럼 날카로운 비판 기사를 못씁니다. 그럭저럭 한국 바둑계분들 다 알고나니..

전팀장: 아....좋은 말 좋은 기사는 보기만 좋을 뿐 저희에게 도움되는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날카로운 비판 기사 얼마든지 써주십시오. 저희는 아픈 기사를 더 기다립니다.

 

[Tygem i진선]

 

[i진선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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