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허 웃는 서 9단에게 이번 대회의 판도를 물어봤더니 ‘예측불허’라는 한마디로 딱 자른다. “다 강해요. 이창호, 이세돌, 창하오,구리가 약간 세다고 봐야겠지만 신예들의 기세가 대단한 데다 단판 승부라 알 수 없어요.” 근래 컨디션 기복이 심해진 이창호 9단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이미 상당수 기사가 이창호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창호와 비슷해지긴 쉬워도 그를 능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 ||||||
| [i진선 한 마디] 상당수 기사가 이창호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기간의 성적을 보았을 경우에만 그럴 뿐, 전체적인 성적을 놓고보면, 아직 새발의 피죠. 한중일 신예기사들이 세계기전에서 우승한 것을 모두 합해도 이창호 우승 횟수의 반에 반에 반도 못 미칩니다. 이창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힘들지만 능가하기는 10년안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지금부터 세계기전 부지런히 우승 휩쓸면...10년 후쯤에는 비슷해 보이기는 할겁니다. 요즘 신예들의 바둑에는 개성이 없어보입니다. 조훈현 9단은 빠르고 현란한 포석으로 서봉수 9단은 묵직하고 끈질긴 중반 바둑으로, 이창호 9단은 철저한 끝내기의 묘로 개성이 있어보였는데, 잡탕으로 보입니다. 다 능해서 잡탕으로 보였을 지도 모르지만요. 이세돌 9단만이 확고하게 자기 색깔이 보이네요. 물론 뛰어난 성적이 나와야지 그 색깔이 바둑 팬들의 눈에 띄겠지요. 스타들의 특징중에 하나가 "개성" 이라고 봐도 되죠?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개성 강한 토종 슈퍼스타 서봉수 9단의 엄청난 성적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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