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기타]

[시사] 제주도, 바둑에서 배워야

[시사] 제주도, 바둑에서 배워야

i진선2007-09-27 17:12:44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송상일의 세상읽기] 제주가 바둑에서 배워야할 것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성유보씨는 '동아투위'-유신(維新)에 맞섰던 동아일보 해고자 모임-의 시절 모택동주의자로 몰려 1년간 징역을 살았다. 구형은 8년이었다. 바둑을 두다 이런 말을 한 것이 빌미가 됐다. "상대의 중앙 집이 탄탄하면 곧장 쳐들어가서 안 된다. 주변부터 장악해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모택동 전법이다."

모택동이 게릴라전에 손자병법 등 중국 고전을 원용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책 말고 또 있다. 바둑이다. 예일대 사회학 교수인 스콧 부어만은 '모택동의 바둑전략'이라는 책까지 써냈다.

싸움의 기술 외에도 바둑에는 배울 것이 많다. 태풍 '나리'는 제주에 미증유(未曾有)의 피해를 냈다. 사람들은 묻는다. 무엇이 이토록 피해를 키웠는가. 그 대답 역시 바둑판 위에 있다.

미증유라고 했다. 과장법의 수사(修辭)가 아니다. 정녕 이런 일은 처음이다. 제주시를 지나는 산지천, 한천, 병문천, 화북천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넘쳤다. 화산섬인 제주는 홍수 걱정 하나는 없이 살아 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놀라는 것이다.

다시 바둑판 위로 돌아가 보자. 바둑판은 마치 유기체(즉 생물체)와 같다. 유기체에서 부분은 항상 전체와의 관련 속에서만 기능한다. 바둑돌을 놓는다. 바둑판 위에는 돌이 그냥 놓이는 법이 없다. 놓인 돌은 한 개지만, 그 결과 전체의 판세가 바뀐다.

제주도를 하나의 바둑판으로 놓고 보자. 그 위에 새로 도로가 하나 생기는 것은 바둑판 위에 돌이 하나 놓이는 거나 같다. 제주의 환경 전체가 바뀌게 된다. 이것은 바둑의 원리일 뿐 아니라 생태계의 원리다. 이때 생태계란 생물·무생물을 통틀은 환경의 짜임새를 칭한다.

바둑의 고수(高手)는 이 곳에 돌을 놓으면 바둑의 전체 지형(地形)이 어떻게 달라질까를 미리 읽고 나서 행동으로 옮긴다. 도로 하나, 골프장 한 곳을 건설할 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 '전체 수 읽기'다. 그러나 하수(下手)는 대마(大馬)가 죽는 줄도 모르고 눈앞의 집을 짓는 데만 급급하다 당한다.

태풍 '나리'의 재앙은 하수의 개발이 초래한 대마의 폐사였다.

http://www.hallailbo.co.kr/read.php3?no=250454&read_temp=20070921&section=105

 

[i진선 한 마디]

제주도가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제주도 전체가 물바다...

자동차가 배 처럼 둥둥...

한라산 꼭대기부터 내려온 물이 급류를 이루어...

자동차들이 떠내려 갔답니다.

제주도 자동차는 물결에 서로 충돌하고...

올라가고...

나뒹글어지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주도 재해 복구하다가 추석 아침을 맞이한 장병들을 위해서 마련한 추석 차례라고 합니다.

제주도민 여러분들 부디 역경을 이기고 다시 일어서시기를 바랍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