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저모]“후지쓰배 따논 당상” 外 |
| 입력: 2007년 10월 03일 21:25:07 |
| - “후지쓰배 따논 당상” - ○…강원도 바둑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태백산이 민족의 정기가 서린 성지’임을 바둑에 비유해 눈길을 끈다. 태백산 정상에 올라 대국을 벌인 기사들이 일본기원이 주최하는 후지쓰배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다는 것. 사실 후지쓰배 정상을 정복한 박영훈 9단은 2003년 개천절에 천제단에서 조한승 9단과 일전을 치른 뒤 이듬해 후지쓰배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2001년 첫 ‘산상 대국’의 주인공인 이세돌 9단도 2002-2003-2005년에 연거푸 일본을 평정했다. 또 2005년에 천제단을 밟았던 박정상 9단도 이듬해 후지쓰봉 정상에 자신의 이름을 승리자로 새겼다. 이 때문에 강원도 바둑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후지쓰배 우승은 이날 기념대국을 벌인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중 하나가 차지할 것’이라는 즐거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승부보다는 수담에 푹~ -
○…이날 벌어진 ‘배달바둑 한마당 축제’는 말 그대로 바둑잔치였다. 전날 밤부터 권커니 잣거니 하면서 스스로 전의를 내팽개친 ‘선수’들은 실전에 들어서도 시종 웃음꽃을 피우며 승부보다는 수담을 나누는 것 자체를 즐겼다. 한때 내로라했던 50대 중견 강자가 10대 꿈나무에게 ‘박살’나고서도 얼굴을 붉히기는커녕 속시원한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 이창호 9단 ‘인기는 못말려’ - ○…역시 이창호 9단의 인기는 대단했다. 인터넷 바둑사이트와 바둑TV 기자들이 대거 태백산을 찾은 것. 이 때문에 올해 산상대국은 이벤트 행사임에도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또 등산객 등 일반인들도 이9단을 알아보고 사인과 기념촬영을 부탁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한 아주머니는 이9단을 알지만 이름이 생각나진 않는지 ‘9단님’이라고만 불러 주의의 폭소를 자아냈다. |
[i진선 한 마디]
아 좋습니다^^::

▲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원을 빌며 천제단에 절을 올리고 있는 대국자.
한국바둑이 우리 민족 정신과 동행하면서 발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국적없는 세계화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통일의 큰 발자욱이 며칠사이에 더욱 가깝게 새겨졌습니다. 태백산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백두대간을 이어나가 금강산에서도 묘향산에서도 백두산에서도 우리 바둑인들이 천제단을 쌓고 절을 올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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