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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목진석, 쇼했다.

[초점] 목진석, 쇼했다.

i진선2008-06-23 08: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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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나옵니다]

[촛점] 목진석, 쇼했다.

이세돌의 불패지존, 이창호의 부활등 2008년 상반기의 화제속에 조용히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기사가 있다. 바로 괴동 목진석이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기질이 있다.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가보다. 뛰어난 프로 기사도 되고 싶고, 중국어 전문가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고, 이리 저리 다 잘 해보고 싶은 그다. 그런데 그런 그가 쇼를 했다.

목진석은  80년 1월24일생으로 1994년에 입단을 했다. 그 후 입단한지 어언 15년째인 29살의 중견기사(?) 이다. (목진석이 입단한지 얼마안될 때, 그 때 만나본 적이 있었다. 10대때는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좀 지난 후에도 어디서 만나면 꾸벅 인사를 잘 하던 소년이었었는데, 어느덧 나이를 먹어서 목에 힘주는지, 아니면 나를 잊었는지, 이젠 한국 기원에서 만나도 인사가 없다..ㅡ.ㅡ:: 뭐 그래도 좋다. 그는 이창호-이세돌-박영훈의 3대 한국 바둑 스타 빼고난 기사들중에 가장 앞장서 진군하는 프로기사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였으니, 나를 몰라봐도 좋고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만 거두면 나는 만족한다.)

먼저 그동안 목진석의 활약을 자료를 통해서 보자.

[목진석 바둑사]

1994년 : 입단.
1995년 : 롯데배 한중대항전 출전.
1996년 : 롯데배 한중대항전 출전,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바둑문화상 신예기사상 수상.
1997년 : 삼성화재배 본선.
1998년 : 4단 승단. 제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 제2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준우승. 삼성화재배 본선. 바둑문화상 최다승기록상 수상.
1999년 : 후지쯔배, 춘란배, 삼성화재배 본선. 제10기 기성전 준우승. 제3회 프로10걸전 우승. 제33기 왕위전, 제7기 배달왕전, 제11기 기성전, 제4기 천원전, 제18기 KBS바둑왕전, 제9기 신인왕전 본선.

2000년 : 5단 승단. 제19기 KBS바둑왕전 우승. 제13회 TV아시아 준우승. 제2회 춘란배 본선. 제31기 명인전, 제8기 배달왕전, 제12기 기성전 본선. 제4기 신예프로10걸전 5위.

2001년 : 6단 승단. 제13회 TV아시아 준우승.
2002년 : 제13기 기성전 준우승.
2003년 : 제34기 명인전 본선. 제15기 기성전 본선.
2004년 : 제9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진출. 제8회 LG배 준우승(대 이창호). 2004한국바둑리그 본선(파크랜드 주장). 제9기 LG배 16강. 제9회 삼성화재배 32강. 제16기 기성전 8강진출.

2005년 : 9단 승단(4월). 2005한국바둑리그 출전. 2005바둑마스터즈 전신 8강. 제1기 원익배 본선.
2006년 :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진출.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2007년 : KT배 왕위전 16강. 2007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제12회 삼성화재배 32강. 제51기 국수전 8강. 제12기 GS칼텍스배 본선. 역대 연간 최다승 3위(2007년 11월 6일, 80승), 제19기 기성전 4강 , 2007 바둑대상 감투상, 다승상.

2008년 : 제3기 원익배 십단전 준우승(대 이창호). 제7회 춘란배 본선(국내선발전 통과).  제36기 하이원 명인전 본선. 제9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 출전, 준우승. 제9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우승(대 박영훈). 제7회 춘란배 16강.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제21기 후지쯔배 1회전(국내선발전 통과)

윗 자료만으로 목진석 9단의 전 활약상을 다 알 수는 없다.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제 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1국에서 당시 불패의 천하지존이었던 이창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천하의 이창호의 수에 세 번을 손빼는 대단한 배짱으로 승리를 낚았다. 

(기보보기클릭:로그인하셔야합니다.==>)LG배 세계 기왕전 결승 이창호:목진석

흑 3집반승2004-03-09 6808

그 후 이창호의 3연승으로 목진석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의 배짱 바둑은 두고두고 회자되었다. 불처럼 일어나서 한국 바둑의 중심이 될 줄알았던 그였지만, 그 후 후배 기사인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등의 기세에 눌려서, 바둑팬들 눈에 활약이 돋보이지 않았았다. 실력은 있지만, 이것 저것 다 하는 다재다능한 기사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야금야금 실속을 챙기는 기사로 바둑계의 소문난 불루칩으로 성장을 쭈욱 해왔다. 그는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 소리소문없이 빛나는 랭킹쇼를 벌려왔던 것이다.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을지 모르나, i진선 눈에 띈터.) 뜬금없이 랭킹쇼라니? 진상을 밝혀보자. 

 2005년 한국 공식랭킹이 시작되었을 때 목진석은 겨우 19위에 불과했었다.

2005년 8월 한국 랭킹

 2006년 12월 한국 랭킹

2006년 12월 한국 랭킹이 17위이니 1년 반동안에 랭킹이 겨우 2계단만 올라선거다.1년 반동안에 뛰어난 후배틈에서 발전한 것이니 잘한 것이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랭킹쇼라고 하면 우습다.

2006년은 잊고 2007년을 보시라.

2004년도에 천하제일지존 이창호를 상대로 배짱으로 맞서던 호기는 어디로 가고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에게 밀리는가 싶었다. 아니...밀렸다. 어쩌면 영영 20위권 밖으로 튕겨나갈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10위권의 후발대에서 머물던 그가 절치부심했다. 이를 갈고 2007년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는 환호성없는 목진석 랭킹 쇼를 본격적으로 벌이기 시작한다. 

2007년 1월 한국 랭킹

2007년 2월 한국 랭킹

1월에 18위였던 그는 5월에는 대망의 10위권까지 뛰어 오른다.

원성진: 동윤아...진석이 형이 이를 간다며?

강동윤: 웅..우리를 밟고 올라가고 싶데...

2007년 3월 한국 랭킹

2007년 4월 한국 랭킹

2007년 5월 한국 랭킹

오 10위..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올라가기 힘이든다.

목진석은 욕심내지 않고 한달에 한 등위씩 차근 차근 접수해나간다.

2007년 6월 한국 랭킹

2007년 7월 한국 랭킹

2007년 8월 한국 랭킹

목진석: 10위권 된김에 갈때까지 가보잣^^::

박정상: 창호형님! 진석이 형님이 날 깔고 뭉개려고해...ㅠ.ㅜ::

이창호: 야..말마라..나도 LG배결승때 고생했다. 그애 한 번 맘 먹으면 무섭따 ㅋ

2007년 9월 한국 랭킹

2007년 10월 한국 랭킹

백홍석: 세돌형! 난 형보다 진석형이 더 무서워...ㅠ.ㅜ::

이세돌: 어..글쎄 랭킹이 무섭게 오르데? 훔...

2007년 11월 한국 랭킹

2007년 12월 한국 랭킹

목진석: 앗싸 너구리 2007년 목표 달성^^ 이제 조한승만 꺽으면 된다 ㅋ

무려 5위이다. 연초에 18위였던 그는 연말에는 5위 1년 사이에 한달에 한등급씩 착실하게 올라간 것이다....5위권이면 누구도 부인 못 할 한국 프로 기사의 최정상급이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자근자근 밟힌 기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기전 우승자인 박정상부터 원성진, 백홍석, 강동윤, 한상훈 최철한이다. 10위에서 5위까지 랭킹 점수는 불과 총득점에서 2% 정도밖에 안된다. 하지만 어렵다. 자칫하면 10위권 밖으로 튕겨나간다. 그러나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목진석은 다시 4위를 노린다. 

목진석이 4위권에 확실한 자격이 주어지는 이유는 그가 달성한 연간 최다승과 연간 최다대국수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이다. 연간 최다승은 그간 이창호가 세운 금자의 탑으로서 그 누구도 범하기 어려운 경지였다. 목진석은 달성하고 만다. 그런데 그건 그렇고 한국 랭킹 4위 달성이 어렵다. 4위권에는 몇년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조한승이다.

2008년 1월 랭킹

조한승: 헉...나 5위로 떠러져따...ㅠ.ㅠ::

그런데 2008년 새해 벽두가 시작되자마자 불과 59점차로 조한승을 5위로 밀어낸다. 불박이 4위권을 고수하던 조한승은 내심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 충격...그러나 목진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데. 앞에는 천하의 한국 바둑 삼총사가 있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이세돌-이창호-박영훈.

2008년 2월 랭킹

2월에는 한국 랭킹 4인자의 자리를 확실히 하고자 조한승을 5위로 지긋히 누르면서 박영훈 자리를 슬금슬금 넘본다. 

2008년 3월 랭킹

박영훈: 오옷 나랑 점수차이가 불과 500점! 이거 위험한거 아냐?

2008년 4월 랭킹

캑...불과 400점. 위로는 박영훈 발목 잡고, 아래로는 조한승의 머리를 누르면서, 앞다리 뒷다리 치고 올리고! 목진석의 랭킹 쇼는 절정에 이른다.

2008년 5월 랭킹

박영훈: 어어...5월 랭킹...300점차이네..이거 한겜으로 뒤집어 지겠네...ㅠ.ㅜ::


조한승: 에고..거참 한 번 등수가 정해지니 따라잡기 힘드네...ㅠ.ㅜ::

 

목진석: 아이고..세계기전 우승없이 올라설수 있는 최고 등수인디..우째 할꺼나...국내기전 성적으로는 3위권 저얼때 몬올라갑니다. 아놔! 내신 1등급만으로는 넘 아쉽잖아 훔..

그럼 2008년 상반기를 마무리 하는 6월 말 랭킹은?

한국 랭킹 처음 시작했던 2005년 8월 랭킹과 비교해보자

랭킹의 변화 어찌 되었나?

좌측 박스: 20위권 랭킹 탈락자(강동윤제외) 우측박스: 20위권 진입자 / 캑..막상 결과를 보니..백홍석도 쇼를 했군요...^^:: 이런 미리 알았으면, "둘이서 쇼했다" 라고 할 것인 것을...훔..랭킹 더 오르면 백홍석 기사 원츄 ㅋ

당시 20위권 랭킹자들중에 약 3년이 지난 오늘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13명뿐이요. 20위권에서 랭킹이 상승한 사람은 오직 5명뿐이다. 현상유지 내지는 하락과 추락이 대세. 랭킹 20위권에서 등급 상승은 커녕, 남아있기마저도 얼마나 힘이드는지를 잘 보여준다. 먼저 이창호와 이세돌의 1,2위 자리바꿈이 눈에 뜨인다. 가장 충격적인 하락은 최철한의 3위에서 11위. 또한 송태곤, 김성룡, 안조영,이희성, 윤준상 옥득진의 20위권 탈락도 놀랍다. 탈락한 자리에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왔으니 한상훈과 홍성지 김지석 온소진과 김승재 김형우 허영호등이다. 백홍석의 랭킹 20위에서 7위로 올라선 것도 놀랍다.

그러나 랭킹쇼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목진석이다. 공식 한국 랭킹이 집계된 후 가장 눈부신 발전을 한 사람은 그다. 서른살을 앞둔 그의 분전은 후배기사들에게 큰 본이 되고, 비슷한 나이대의 기사들에게도 전해주는 교훈이 작지않다. 어쩌면  그는 현 체재하에서는 최대한 오를 수 있는 등위인 4위까지 확보했다. 앞으로는 한국 랭킹쇼만으로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랭킹 4위로만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가? 세계 랭킹을 향해서, 그의 새로운 랭킹 쇼 기사를 곧 다시 쓰기를 바란다.

[Tygem i진선]   

 

 

 

 

[i진선 한 마디]

아~~~놔. 새벽에 일어나서 기사 쓰려니 넘 힘드네요...ㅠ.ㅜ::

한국 랭킹을 살펴보니..매달 큰 변화가 없어보이던 랭킹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보니 크게 변해있었습니다. 베짱이 가을 오는지 모르고, 젊은이들 자기 늙어가는 것 모른다고요..젊은 기사들 젊을때 더욱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하기 바랍니다. 2008년 6월 랭킹을 보면 조훈현 9단이 환갑 다되시는 나이에 랭킹 13위이고, 유창혁 9단이 18위 입니다. 엄청난 성적이죠. 그리고 이창호 9단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한국 랭킹 2위이고 세계기전에서 본격적인 힘을 내고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고..랭킹 순도 아니겠지만, 실력순에 노력순임에는 분명합니다. 노력도 하지아니하고...무얼 거둘 수 있겠습니까. 나이 어린 후배기사들은 낮은 성적에 실망만 하지 말고 목진석 9단에게 가서 노력법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아니 가서 배울 필요도 없네요. 윗 기사를 잘 보면 느끼는 점이 있을터,,,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쇼 라면 그런 쇼 백 번해도 괜찮습니다.

쇼를 하라 쇼!!! 아 그리고 피에스...목9단 다른 일 재능 많고 다양하게 활동 하는 것 다 좋은데..세계기전 우승 접수 부터 하고 하는 것이 좋을 듯...다른 것은 나중에도 어렵지않게 할 수 있지만..세계기전 우승은 갈 수록 어려질듯...앞으로 기대..^^::  화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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