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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또바기, 中 위세 평정

[세계] 또바기, 中 위세 평정

i진선2008-07-04 1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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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나옵니다]

복면 프로 '또바기' 온라인 中 위세 평정

 

한국 '인터넷 국제기전' 타이젬 왕중왕전 3년만에 우승
정체 싸고 설왕설래 속 "20대 초반의 신예 기사" 중론



박영철 객원 기자 indra0361@hk.co.kr

'복면 강호'들은 자신의 얼굴을 한 조각 가면으로 가리고 승부를 겨룬다. 복면 강호의 온라인 버전인 '인터넷 국제 기전'을 한국 선수가 접수했다. 인터넷 국제 기전 우승 소식을 3년 만에 물고 온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팬들의 궁금증에 삼복 더위가 무색할 지경이다.

지난 주 끝난 제 5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결승 3번기에서 한국의 '또바기(P)'가 중국의 'huyiming'을 2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타이젬 왕중왕전은 우승 상금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으로 인터넷 기전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웬만한 국내 기전보다 상금이 많다.

동양종합금융증권배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5년 '☆보디가드' 이후 두 번째. 아이디에 영문자 P를 붙여 스스로 자신이 프로 기사임을 밝히는 프로 식별 아이디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오프라인 기전에서는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등 한국 기사들이 타이틀을 휩쓸었지만 온라인 기전에서는 중국세가 맹위를 떨쳤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온라인까지 접수한 한국은 온 · 오프 라인을 통틀어 진정한 바둑 최강국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 대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구별 없이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내로라하는 '복면 강호' 376명이 참가, 4월부터 두 달간 타이젬 서버를 통해 예선과 본선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158명이 출전했는데 이 가운데 프로 식별 아이디가 무려 47명이나 됐다. 이 중 서봉수 9단은 아예 '서봉수'라며 완전 실명으로 출전, 눈길을 끌었다. 일반 아이디로 출전한 선수 중에도 상당수가 프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70~80명의 국내 프로 기사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엄청난 숫자다. 특히 인터넷 기전에 출전하는 프로들은 대부분 요즘 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신예 강자로 추정되는 실정이다. 이제 온라인 기전도 단순한 이벤트기전이 아니라 당당한 공식 기전으로 위상을 높여야 할 때가 됐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 우승자 '또바기(p)'는 과연 누구일까. 원래 인터넷 세상이란 오직 아이디로만 통하는 세상.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실명은 그냥 묻어 두는 게 관례다. 그래도 인터넷 강국 바둑팬들이 곱게 보고만 있을 리 만무하다. 재미삼아 한 번 추측해 보자면 일단 20대 초반의 신예 기사임은 분명하다. '야맛있다', 'whrh', '울아가(p)' 등과 함께 젊은 프로 기사들의 연구 모임인 소소회 자체 리그전을 통해 선발, 본선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중국 기사만 상대해서 6전 전승을 거둔 주인공이 바로 그임을 상기한다면 무게 있는 추정이다.

단체전으로 진행된 지난 3회 대회서 우승한 중국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 2006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서 이창호를 꺾은 신예 강호 왕시임이 밝혀져 화제가 됐던 일을 상기해 보자. 이 대회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들이 대부분 세계 정상급 프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바기(p)' 역시 그 동안 다른 세계 대회에서 수 차례 본선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둔 국내 랭킹 10위권 안팎의 강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그래서 나온다. 어쩌면 역대 세계 타이틀 홀더 가운데 한 명일지 모른다는 설도 있다.

타이젬서버를 통해 결승전 실황을 생중계 해설한 이민진 5단은 "일단 기풍으로 보아 실리파 기사인 것은 확실하다"며 "소소회 기사들 사이에서는 대충 '누구'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타이젬 관계자도 가만 있지 않는다. "원래 유저들의 개인 정보를 밝히지 않는 게 관례이고, 또 정체를 모두 까발린다면 실명 대신 아이디를 내세워 승부를 겨루는 인터넷 기전 특유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그는 거들었다. "마치 가면 무도회처럼 어느 정도 상대의 정체를 알면서도 짐짓 서로 모르는 체 즐기는 게 인터넷 기전의 매력이 아니겠느냐"며 호기심의 불을 서둘러 끄려는 눈치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807/h20080704024143850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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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오래간만에 타이젬 관련 바둑 뉴스네요. 아이디를 만들때, 의미를 의식하고 만든 아이디라면, 문자풀이로 유추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디 "또바기"는 한자로 "道바棋" 또는 "道朴이"라고 풀 수도 있네요. "道바棋"는 바둑계에서 "도사" 라고 불리는 사람 일 수도 있고, 이름이 道랑 관련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道를 전파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요^^::  "道朴이"라고 푼다면.."道"가튼.."朴"씨 기사인데...과연 누굴까요? 이 불경기에 300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상금을 탔습니다. 뿌득하겠네요. 다른 기전에 비하면 순수 알짜 3,000만원 입니다. 웬만한 국내기전 우승하려면, 얼마나 시달려야하고, 몇 판을 두어야하는지요. 게다가 한 판 두면 하루가 다 갑니다. 때로는 맘에 안드는 상대와 마주 앉아서 사랑(?)을 속삭여야하는 고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대국은 더우면 속옷만 걸쳐도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발은 세수데야에 담그고 스스로가 가장 만족해하는 장소와 환경에서 자유롭게 둘 수 있습니다. 라면 먹으면서, 심지어는 쥐포에 마른 오징어 안주에다가 맥주나 소주 갖다놓고 마시면서 둔다는 고수님도 계셨습니다. 너무 편해서 실수가 잣고 황당한 결말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않죠. 여하튼 편하게 대국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 바둑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또바기"라고 아이디 검색했더니, 헉.... 3단으로 나옵니다...ㅡ.ㅡ::

아...(P)자가 빠졋군요. 이 분은 아니신 것 같구요^^:: 바로 이 분 입니다.

이왕 시작한 김에 최근 대국 정보를 살펴 보았습니다.

거의 80%에 육박하는 엄청난 승률이네요...역시..대단...

이번 동양증권배에서 프로기사 또바기의 결승 대국은 정말 명국중의 명국이었습니다. 또한 준우승한 중국의 'huyiming'역시 엄청난 내공을 지닌 기사였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정말 기대됩니다. 두 분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앞으로 세계 기전에서도 또박또박 실력을 발휘해서 세계 바둑팬들께 관전의 기쁨을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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