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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설] 棋道報國

[바설] 棋道報國

i진선2009-01-14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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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설] 棋道報國

결승전 대국 시작 모습 

프로기사로서 최초의 한국인이었던 조남철 국수가 44년11월에 남산동에 한성기원을 세웠다.

바둑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는 매우 저급했다. 당시 해방과 6.25를 격는중에 변변한 후원자가 없었다. 조선기원으로, 또 대한기원으로 이름만 바꿔 가면서 생존하기에 급급했다.그러한 혹독한 시련중에도 조남철 국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문구가 있었다. "棋道報國" 훗날 한국 바둑이 세계기전에서 우승을 독차지 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원천이 되었으니, 선견이라해도 놀랍다.

천하무적이었다는 조남철 국수의 통산 실전적은 460승 486패. 승률은 불과 48%. 바둑 승패는 평균적으로는 50%였을 터인즉, 결과로본다면 평균에 못미치는 승률에 불과. 그러나 그의 전적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에 비하여 부끄럽지않으니 이는 그의 바둑인으로서의 신념과 실천궁행에 있다.

조남철 국수의 바둑관은 자신의 승부결과에만 치우치지않았다. 1972년 당시에 20대 초반의 겁없는 청년이었던 서봉수에게 명인위를 넘겨준 이후로는 다시는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기도보국이라는 신념으로부터 무수한 타이틀을 따게하였으니 이는 인재를 알아보고 키우는 안목이었다. 그의 추천아래 바둑유학을 떠났던 김인이 돌아와서 그의 타이틀을 하나 둘씩 가져가도 그에게는 새로운 후배 강자의 출현이 기쁘기만했고 대견스러워했다. 그뿐이랴, 일본 바둑의 거물이 된 조치훈을 발굴하였고, 최초의 세계기전 우승자인 조훈현을 가장먼저 알아보고 바둑 유학을 권한이가 또한 그이다. 이창호는 조훈현의 제자. 그러고보면 조남철 선생과 그의 제자와 또 그 제자가 한국 바둑의 기둥이니 한국 현대 바둑은 고 조남철 선생의 삶의 궤적과도 일치한다고 보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조남철 국수의 기도보국, 그 의미를 세가지 정도 찾아보았더니. 첫번째는 위에서도 언급한 "인재양성". 당시의 젊은 인재들을 바둑선진국이었던 일본 유학을 지원하여 그 보다 높은 기량을 가진 프로기사로 키워냈다. 그의 개방적이고도 열린 사고는 훗날 한국 바둑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둘째는 바둑인으로서의 "실천궁행".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바둑 교육에 앞장섰다. 그 중 가장 큰 업적은 위기개론을 비롯한 수 많은 바둑 저술이었다. 최고의 프로기사의 명성에만 만족하지않고, 바둑 콘텐츠 생산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세번째. 바둑을 넘어선 문화인으로서의 "품위"와 "긍지". 한량들의 오락에 불과했던 바둑을 문화로서 발전시켰다. 50여년의 짧지않은 한국 바둑계의 중심을 잡으면서,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였다.

2009년 새해를 맞이했다. 21세기 들어서 빛나는 한국 바둑은 내외로 다시한번 어려움에 처해 있다. 바둑인구의 감소. 국내기전의 축소.중국 바둑의 급속한 부상, 바둑관련 새로운 아이템 개발의 어려움, 상금제 갑논을박등 쉽지않은 난제들이 바둑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조남철 국수의 기도보국 정신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인재양성...개방적이고도 열린 사고..실천궁행...문화인으로서의 품위와 긍지...

[i진선 한 마디]

바설은 바둑사설의 약어 입니다. 바투가 있길래 저도 바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구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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