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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 한국바둑은 무엇을 가르칠까?

해외파견, 한국바둑은 무엇을 가르칠까?

i진선2010-03-04 1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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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

한국바둑은 무엇을 가르칠까?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외국에 파견되는 전문 기사에게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대상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을 제외한 나라로서 현지에서 바둑 보급하기 위해 체류하는 바둑 전문기사에 한한다. 프로기사는 연간 2000만원 아마기사는 1,000만원으로 각각 8명과 7명 선발 예정. 

최초로 해외 보급에 나선 프로기사로 알려진 이는 이창세 5단. 60년대초에 당시 조남철 6단을 상대로 국수전 5번기를 두 번에 걸쳐서 도전한 유망한 기사다. 그는 65년도에 한국 바둑계를 떠나서 독일로 학업차 이민가서 사업으로 성공, 한국 프로기사들을 초청하여 유럽 순회 대국을 주선하였다. 또한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불가강의 유람선을 통채로 빌려서 한국 국수전 결승전을 개최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프랑스에서 한국 바둑 보급의 선구자는 아마 임갑. 파리에 최초의 한국식 기원을 차렸다. 프랑스 바둑 연맹의 100여개의 바둑 클럽이 그의 발걸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공로로 바둑 대상 아마추어 기사상을 한국기원에서 받는다.차민수 4단이 미국 프로바둑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워낙 다재다능한 활동을 하다보니 바둑 보급이 주된 일이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최근 현지에서 이민 정착하면서 바둑 보급 활동으로 뒤어난 역량을 보인 프로기사는 윤영선 4단. 독일인과 결혼하여 현지 밀착 바둑 보급에 나섰다. 강승희 2단등 한국 바둑이 독일에서 뿌리내리는데 바탕이 된다. 기타 미국에서 김명완 7단, 안영길 8단이 호주에서 보급활동중. 아마추어 기사로서는 호주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탄자니아 등지에서 활동중인 이세돌의 누나인 이세나, 황인성 등 여러명이 있다.

동남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하여,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까지 바둑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태국만 해도 바둑 동호인이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추정도 한다. 현대 바둑 해외 보급은 일본이 먼저 시작했다. 은퇴한 프로기사들이 자신의 재산을 투자하여 보급을 넘어서 현지 바둑 교육 육성에 나선 사례도 많다.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바둑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 바둑의 해외 보급에 정부의 지원이 전무하다가 2007년도에 2억 5천만원의 지원금이 최초였다. 2000년 이 후, 세르바니아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에서부터 브라질 쿠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지의 바둑 열기도 점차 일어나는 중. 과거의 해외 한국 바둑 보급이 주로 서구 선진국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해외 바둑 보급은 한국 바둑 미개척지를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이번 해외파견기사 연간 2,000만원 정책은 미개척지 바둑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해외 바둑 보급은 그동안 지식인 연장자 중심. 유소년 보급이 시급하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자금 지원만이 전부는 아니다. 일본이 해외 바둑 보급을 위해서 엄청난 지원금을 썻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밀착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주로 일본계 이민자들 중심으로 보급활동이 이루어졌기 때문. 더구나 유소년 대상이 아니라 고령 은퇴자 중심이었다. 또한 바둑의 가치를 서구 지식인들에게 설파하는 형식을 취하다보니 일반인들과 더욱 거리감이 느껴지도록했다. 수준 높고, 어렵고, 철학적이고 신비스러운 게임. 최근 중국 기사들도 해외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화교권을 중심으로 보급에 나서는 모습은 일본의 해외 바둑 보급과 비슷하다. 이민자들에게는 가깝고 현지인들에게는 낯설고. 

만능의 마법은 아니지만, 한국 태권도의 해외 보급사를 참고해보자. 한국 태권도는 경쟁 무술인 가라테와 쿵푸에 비하여 초창기에는 기반이 거의 없었다. 태권도 해외 사범 파견에 우리 정부가 지원을 해주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의 해외보급만으로보면 지원금 만으로는 큰 효과는 없어보인다. 태권도에는 지원금 보다 중요한 뭔가가 있었다. 가라테와 쿵푸가 현지 자국 이민자를 찾아가는 보급에 치중했다.  거기에 반해서 한국 사범들은 어디에 가도 어차피 한국 이민자들도 별로 없고, 먹고 살려면 현지인들 속에 파고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다른 무술과 차별화되는 한국 태권도의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갔다. 태극기와 충효 정신. 특히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예절 정신은 현지 부모들에게 상당히 호응을 얻어내었다. 현지인의 유소년을 목표로 교육적 기능으로 파고들어갔다. 파고들어간 태권도의 성공은 벽돌이나 깨고 발차기해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쌈박질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태권도는 이데올로기의 성공이고 그것으로 설득했고 세계화에 성공하였으며 당당히 올림픽의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게 된 것 이다.

 

 

 한국 바둑은 바둑에 대한 다양한 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 태권도는 자아완성의 의지를 실현하도록 안내한다고 한다@.@:: 게다가 심신단련을 통해서 인간다운 길을 걷도록 하게한다고 한다. 태권도 협회의 태권도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읽다보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을 지경. 한국기원과 대바협과 비교해보면 민망할 뿐이다. 한국기원의 바둑 관련 이해에 도움주는 설명은 미훕하기 짝이없고, 대바협에는 아예 소개조차 없다. 왜 바둑을 알고 배워야하는지. 어떤 유익한 점이 있는지.

세계인들에게 한국 바둑은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한국 바둑은 일본중국 바둑과 차별화되는 그 무엇이 있을까? 바둑을 통해서 폭 넓은 사고를 기를 수 있다는 설득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폭 넓은 사고로는 독서보다 더 할까. 바둑을 배우면 바둑을 둘 수 있고 더 배우면 바둑을 더 잘 둘 수 있다고? 당연한 말 아닌가. 일본 중국 바둑의 해외 보급과 다른 점이 없다. 솔직히 쌈박질이나 다름없었던 발차기와 주먹질, 거기에 예의와 도가 있다고 하고, 세계 부모들에게 자식들을 태권도장으로 가게했다. 교육적 기능. 세계 바둑의 중심인 한중일 바둑계가 기전 중심으로 인재 양성에민 주력하다보니 바둑의 성적을 중시하는 교육을 지향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바둑으로 밥 먹고사는 프로기사들의 일일 뿐, 보통 바둑을 취미로 삼는 향유인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바둑을 알게됨으로서 일상의 생활에서 얻게되는 그 무엇. 태권도를 배우면 태권도를 잘하게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태권도를 배움으로서 그 소년은 더욱 겸손해진다. 국가관을 갖게된다. 부모님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된다." 하고 태권도 사범들은 말한다. 바둑 사범들은 해외 각국의 부모들에게 당신의 자식들에게 바둑, 특히 한국 바둑을 가르쳐야하는 이유를 어찌 설명할까? 2,000만원의 지원금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런데 바둑 사범을 해외로 보내는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는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해외파견사범들에게 지원금과 함께 건네주어야 하지않을까?

[i진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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