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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제 개혁의 필요성

입단제 개혁의 필요성

i진선2010-06-27 2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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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제 개혁의 필요성

김연아는 6세 때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3년후 올림픽에서 피겨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세리는 12세때 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98년 US 오픈 LPGA에서 우승했다. 타이거 우즈는 10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역사상 최고의 골퍼다.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인 박지성은 10살때 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이들 모두가 10대 초반 부터 자신의 전문 분야를 시작했다.

이창호가 입단 시기에 히트했던 노래

바둑계도 마찬가지. 조훈현 9단 9세, 이창호 9단 11세, 조치훈 9단 12세에 입단했다. 한국의 청년 기사 최철한 조한승 박지은 원성진등의 상당수가 15세 미만에 입단. 어린 나이에 입단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들은 최근 상당수 연구생들이 격고 있는 입단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프로의 바다로 풍덩. 힘차게 헤엄친다.

타 스포츠 분야와 마찬가지로 시작이 빠른, 즉 입단 연령이 낮은 프로기사들의 성적이 뛰어나다. 모두가 사춘기가 오기전에 프로 세계에서 출발했다.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프로기사가 얼마나 승부가 냉정한지 아직은 잘 모르는 상태. 어쩌면 승부의 결과가 가져오는 외면적인 것보다 바둑 자체의 내면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하다. 어릴 때 부터 뛰어난 프로기사와 겨루어 가면서 체험적으로 실력이 상승한다.

이렇게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 입단자를 찾기가 점점 힘들다. 입단자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간다. 길고긴 입단대회 마당에서 닳고 닳은 피곤에 찌든 고수(?)들이 입단한다.  2002년까지만해도 입단자 평균나이가 만 15세 이하. 그 이후로 매년 몇개월씩 초고속 상승. 연구생 자격 한계선인 만 18세로 달려가는 중. 한국기원의 입단은 매 대회마다 딱 한 명의 1등만에게 허락된다. 일년에 여러차례의 입단의 문은 오로지 한 사람만. 너무 가혹하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어차피 7~8명을 뽑을 바에는 한꺼번에 뽑으면 어떨까. 어린 예비 프로들의 입단 스트레스를 줄이고, 뛰어난 실력을 가졌어도 아차 실수로 입단을 못하는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현입단제도

입단 연령의 상승은 자연스럽게 저연령 입단대기자들의 증가로 이어진다. 병목 현상.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좁은문. 딱 한 명만 통과할 수 있는 각 입단대회로 말미암아 11세에도 가능한 입단을 몇년간 연장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연구생들의 손해만은 아니다. 한국 바둑계 전체의 손해다. 그것도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개선안

최근 바둑발전위원회에서 비록 입단의 문을 활짝 여는것은 아니지만, 한 발자국 진전된 제안을 내어 놓았다. 1년에 단 한차례 7명의 입단자를 한꺼번에 뽑아보자. 1등만이 아닌 7등까지. 최후의 1등만이라는 현 입단제도는 어린 유능한 인재들을 입단전에 녹초로 만든다. 그래서 막상 1등으로 입단하고서 상당기간 동안 제 실력을 발휘하지못하고 방황하는 경우 허다. 최근 바둑발전위원회의 제안대로 1년에 입단제도를 통합하여 7~8명 정도를 한 번의 대회로 한꺼번에 뽑는다면, 지금 한국기원 연구생 1군의 1조의 실력을 가진 입단 대기자를 한꺼번에 해소시킬 수가 있다. 7~8명이라는 같은 인원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왜 연구생들의 진을 빼면서 까지 현행 입단제도를 실시해야하나. 더우기 평균 입단 연령을 잡아먹는 이 방식은 반드시 고쳐야한다.  입단 인원수의 뚜렸한 증가가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뛰어난 어린 영재아가 1등을 못해서 입단을 놓치거나 몇 년도 연구생 생활을 계속해야하는 폐단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제안으로 보인다.

존*레논이 말했다. "부지런히 계획을 세울 때, 인생은 뭔가가 일어난다."고. 한국 바둑계가 머리를 맞대고, 바둑계의 미래에 대하여 부지런히 계획하다보면, 뭔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타이젬 i진선)  

[진선 한 마디]

명예기자 뉴스란에 입단제 관련 기사가 넘치네요^^ 훔...입단 제도 개선에 대한 스케쥴을 보니 7월달에도 계속 대화와 타협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 같고...8월에나 가서야 공식적인 메뉴의 밥상이 차려질 듯 싶습니다. 도대체 몇년째 맨날 입단제 개혁 이야기냐 지겹다 개선안 초안보니 실망이다 라고만 불평하기보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전진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주고, 같이 의견개진에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젬 바둑팬들의 댓글도 모두 정책에 영향을 끼칩니다. 100% 제가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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