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인천 AG, 바둑은 없다.

2010념 광저우 AG 체스/바둑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쓴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차기 AG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이 퇴출된다는 소문이 돌아 바둑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자칫하면 이번 바둑 금메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체스/바둑의 퇴출 기사가 구체적이다. 그래서 OCA 홈에 직접 가서 발표 자료를 찾아보았다.

아시안게임의 종목을 결정하는 힘을 가진 곳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현재 금년 광저우에서 공식 종목 42개에서 차기 대회에는 35개로 대폭 축소시키겠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 OCA는 지금 오만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중(12월8일~16일)이다. 아직 회의중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중. 다만 OCA는 올림픽 공식 종목 28개에다 지역종목 7개를 추가할 계획인데, 인천 AG조직위원회는 야구 볼릭 카바디 세팍타글 소프트볼 스퉈시 우슈를 원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OCA는 일본측의 입김때문인지 가라데와 크리켓을 추가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한국기원과 대바협역시도 대학체육회에서와 인천조직위원회에서 공식 퇴출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하지만 OCA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언론 발표 기사가 떠 있다.

내용중에 ... It was also agreed that no additional sports will be allowed to be added to the sports program once announced.(...또한 일단 발표되어진 종목외에 추가적으로 덧붙여질 종목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데 합의했다.)라는 문장이 가슴아프다.
이번 종목 확정에 각 해당 경기단체는 종목 유지에 목숨 걸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야구는 정식 종목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금메달 3개씩을 챙긴 체스/바둑과 인라인롤러는 탈락했다. 이번 AG 종목의 변경은 올림픽 종목 28개에 볼링 야구 크리켓 카바디 세팍타크로 스쿼시 우슈를 더해 36종목이다.

올림픽 종목외에 잔류가 확정된 종목의 면면을 보면 아시아 각국의 이해득실을 엿볼 수가 있는데 대표적인 종목이 야구와 가라테와 우슈다. 야구는 한국-일본-대만이 적극 밀고, 가라데는 일본이, 우슈는 중국이 강력히 밀었을 듯. 한국이 의외의 선전으로 대량 메달을 획득한 볼링은 한국측의 강력한 요구로 채택, 그리고 크리켓은 인도, 카다디와 세칵타크로는 동남아와 중동, 스쿼시도 마찬가지다. 즉 종목을 놓고 아시안 각국들이 이해득실을 따져서 나눠 먹은 셈. 체스/바둑은 나눠먹는 자리에 끼지 못한 셈. 사실 따지고보면 인천 조직위원회는 애초부터 체스/바둑을 추천 종목으로 넣지도 않았었다. AG 기간중이라 그나마 1%의 작은 기대감이라도 갖고 바둑계는 숨을 죽여왔을 뿐.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는 2014년 이전 2013년에 실내 아시안게임을 연다고 한다.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요즘 축구 야구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내 경기 가능한 시대. 실내의 기준이 뭔지? 실내라는 명목으로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이중대회를 여는 마당에, 바둑 경기 한다고 해서 특별히 경기장을 새로 지을 필요 없고, 심지어 정 돈 없으면 학교 운동장에서 천막치고 경기해도 충분한데, 수천년 역사의 저비용 고효율의 바둑 경기를 버리고, 씨잘데없는데 돈 쳐들이는가. 미쳤다.
한편, 우리 바둑계는 뭘 믿고 인천 AG, OCA를 기대했었나. 답답하다. 애초부터 인천이 미심쩍었다.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훔...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기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에잇 화딱지나...ㅡ.ㅡ::한중일 바둑팬들이 OCA에 강력히 청원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데요... 앞으로 4년후 아니 최소한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대회 개최 2년전까지는 고칠 수도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하던데요...만약 바둑팬들이 단결해서 밀어주시면 정식종목 아니더라도 이번처럼 체스/바둑 경기명으로라도 나올 수가 있을 겁니다. OCA도 스포츠 팬들의 의견은 무시할 수가없거든요. 얼마전 태권도 사태로 대만이 난리가 난 것 보셔요. OCA도 여론은 무서워합니다. 좀더 연구를 해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한국기원 대바협에게만 책임지울 수는 없어요. 팬들의 압력이 없이는 그 분들 OCA에서 별 힘을 낼 수가 없어요.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에이....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네요....
자세한 내용 더 알아보고 업글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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