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토토, 가시화되나

2011년 월간 바둑 3월호 테마기획 "한국바둑리그, 향후의 과제" 기사중에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끈다.
...바둑계가 추진하고 있는 바, 스포츠토토에 바둑이 신설된다면 그 주 무대는 역시 한국바둑리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토토 대상 종목에서 현역 선수는 감독을 겸임할 수 없고, 해설에 참여하기도 그렇다. 보다 엄정한 운영과 관리가 필수적인데,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거리다. 프로구단으로 이행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둑계도 이런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다만 향후의 과제들이 더 논의되어야 하고, 실제로 추진되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바둑계 밖에 있는 전문가 집단에 프로젝트 컨설팅을 의뢰하고 논의를 공개하여 각계의 도움도 끌어들여야 한다....(월간바둑 3월호 96p 중략)


http://www.sportstoto.co.kr/index.jsp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프로바둑을 비롯하여 프로야구,프로축구, 프로농구,프로배구, 프로 골프등이 있다. 프로바둑외의 나머지 프로스포츠의 공통점은 스포츠 토토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스포츠사에 진정한 프로화는 바둑이 시작이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80년도 초기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90년대 중반기에 만들어졌다.

프로골프의 경우에는 딱히 언제부터 출발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1958년 6월에 개최된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선수권대회라고 하지만, 바둑이 스포츠에 편입된 마당에 최초의 프로선수권대회는 바둑이 접수해야 마땅하다. 최초의 프로선수 역시 1930년대 일제하에서 일본 프로 골퍼로 입문한 연덕춘 선수로 1940년대 일본기원 프로입단한 조남철보다 빠르다. 하여간 한국 프로스포츠사를 언급하려는 것이 아니고. 스포츠토토. 스포츠토토는 프로화의 상징이다. 유명무실해진(?) 프로씨름씨름 토토를 제외하고는 참여 스포츠는 스포츠토토 덕을 단단히 보고 있다.

한국 바둑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으면서도, 막상 스포츠 시장 전체를 놓고보면 규모면에서 후발자 종목에 비하여 한 없이 작다. 왜 그럴까?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자체 수익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몇 개의 세계대회가 열리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바둑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힘들다. 세계대회는 주최사의 의지에따라서 언제든지 중단될 수도 있어서 바둑계로서는 큰 수익도 없지만 아니할 수도 없는 계륵과같은 존재. 세계대회 우승-준우승 선수는 높은 소득을 얻지만 그 외 선수들은 집에 돌아갈 교통비 수준의 평균 상금에 불과하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구조. 바둑계 안에서 끊임없이 수익성을 자체 생산해야하는데, 다수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대회는 결국 한국바둑리그이고 역시 위의 기사에도 언급되어있다시피 스포츠토토에 바둑종목이 신설된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다. 한국리그에 출전하는 최상위권 선수들의 게런티(?)에 대한 불평불만은 매우 잘 알려져있다. 만약 토토에 참여한다면 참여 선수들의 소득 문제는 해결된다. 또한 매년 참여할까 말까 왔다갔다하여 바둑계의 애간장을 녹이는 한국리그 출전기업의 횡포(?)도 없어지고 오히려 서로 들어오겠다고 나설 수도 있겠다.
2010년 6월24일에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IOC 세미나에서 자크 로케 IOC 회장이 "스포츠 토토 선언"을 했다. 선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토토는 스포츠의 일부분이며 대중이 스포츠와 선수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는 체육기금등 스포츠 재정 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중에 하나이며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존재해야한다."고 했다. 토토는 프로스포츠 세계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다. 이미 2010년 10월경 명예기자 코너를 통해서 언급되었던 스포츠토토의 수익성. 얼마나 되는지 다시 살펴보자. 현재 스포츠 토토는 2009년에 이미 1조5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축구의 경우에는 약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배분받고 있다.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는 820억원, 프로농구 350억원, 참여한지 불과 4년만에 여자농구는 120억원 그리고 프로야구가 300억원이다. 2010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으나 프로야구만해도 해당연도 배당금이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바둑계가 스포츠토토, 즉 바둑토토를 하려면,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공정성과 객관성의 담보다. 토토가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체육진흥권투표권 부정행위 방지에 대한 조항은 다음과 같다.
1. 부정행위의 정의
가) 체육진흥투표권 사업관련 법령(국민체육진흥법, 동법 시행령)에서 정한 금지
조항을 행하는 행위와 기타 관련 법령을 준수하지 않는 위법적 행위
- 대상경기 관계자의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등 기타 불공정 행위
2.부정행위의 유형
가) 경기관계자의 체육진흥투표권 구매ㆍ알선 및 양도 행위
나) 경기관계자가 공정한 경기진행에 영향을 미치거나 승패를 조작하는 행위
다) 경기관계자가 업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접수, 요구, 약속한 경우
라) 경기관계자가 업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아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약속 받고 부정행위를 한 경우
※ 경기 관계자의 범위
1) 투표권 발행대상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 임직원
2) 투표권 발행대상 운동경기를 주최하는 단체의 임직원
- 8개 주최단체(대한축구협회,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한배구연맹, 한국씨름연맹) 임직원
※ 기타 구매자로 하여금 오해의 소지 유발가능 행위
1) 대상경기 관계자의 인터넷(www.betman.co.kr) 등록 및 투표용지 소유
2) 선수의 오해 소지가 충분한 잦은 반칙, 불성실한 경기운영 등
3) 공공연한 스포츠베팅 관련 대화 및 스포츠베팅샾 방문
4) 감독ㆍ코치에 의한 우수선수 출전배제, 비상식적인 작전 변경 등
5) 심판의 규정 미숙지로 인한 운영 미숙 및 명백한 오심 행위 등
6) 기타 대상경기 관계자의 경기와 관련된 부정확한 정보 제공 등
3.체육진흥투표권 구매제한 관련근거 [별첨 참조]
국민체육진흥법 제 26조 , 제 30조 등 / 국민체육진흥법시행령 제 42조 등
위 조항을 보면 선수-감독-코치-심판-경기단체 임원에 대한 언급이 있다. 지금까지 한국 바둑리그는 선수가 감독인 경우도 있었고, 한국기원임원이 선수로도 참여하며, 감독이 바둑TV에 나가서 해설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서로 역할 분담이 안되어있었다. 한국기원 임원으로서 선수로 뛰면서 감독도하고 바둑TV에 출연하여 해설도 하는 이상한 상황이 있었다. 이는 경기관계자가 공정한 경기진행에 영향을 미치거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행위로 볼 수도 있다.



스포츠토토에 참여하는 프로스포츠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경기에 직간접적인 관련자들은 모두 스포츠토토 감사팀에 의한 정기적인 조사를 받는다. 또한 배당금의 쓰임에 대하여 매년 투명하게 공개 해야한다. 토토를 하려면 바둑계의 제도 변화와 의식 쇄신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물론 토토가 되든 안되는 국민들과 바둑팬들앞에 더욱더 공명정대한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토토사이트에 게임몰입도 자가진단 테스트라는 것이 흥미롭네요^^http://www.sportstoto.co.kr/utility/selftest.jsp)

타이젬회원님의 스포츠토토에 대한 내용 요청으로 기사화했습니다. 바둑계에서 책임있는 분께 문의를 했고 짤막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둑계에서 토토 진입에 대한 의사는 확실하고 제반 준비는 있으나, 명확한 선도 추진자나 시안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답니다. 추가 내용이 나오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둑토토는 "오리무중이지만 가시화되었다." 가 정답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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