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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金立휴대폰배

中國, 金立휴대폰배

i진선2011-05-17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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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金立휴대폰배

http://www.gionee.com/

金立(Geonee:진니)휴대폰배. 뜬금없이 이게 무슨 대회명인가 갸우뚱. 금립휴대폰사는 "중국리그 갑조"를 후원하는 회사다. 중국리그가 금립휴대폰배로 되기까지는 사연이 깊다. 1999년에 출범한 중국리그. 시작은 요란하였으나, 막상 출범하고나니 운영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갑조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많았으나, 대회 자체를 이끌어가는 기업은 없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2007년 5월 중국 갑조리그 개막식이 열리던 현장에서 놀라운 소식이 나왔다. 金立휴대폰社가 중국리그 갑조 대회 후원을 책임지겠다고 발표. 바둑센터 주임 류스밍, 기사대표 창하오 9단 및 후원사 대표 류리룽 등 많은 사람들이 동석. 그런데 이 날 금립휴대폰사가 대회 후원사가 되리라고 생각한 이는 없었다. 왜 비밀리에 추진했는지 알송달송하지만, 발표 당시에 현장의 중국기원 주요 관계자들과 프로기사들까지도 어리둥절해서 입을 딱 벌릴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이 날 금립통신이 갑조리그 후원사로 발탁되었고, 이 후로는 '금립휴대폰배'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

중국리그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유사한 짝퉁 운영이다.메이저리그 격인 갑조리그와 마이너 격의 을조리그 외에 병조리그와 여성기사 리그(?)까지 있다.  갑조 12개 팀은 각각 연간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하위 2개팀은 을조리그로 강등되고, 을조리그 1,2위팀은 갑조로 승격된다. 선수들의 연고지를 중시하여 고정적이지만, 스카우트와 트레이드도 하고 외국인 용병 선수도 있다. 중국 기원이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인기 절정의 프리미어 축구 운영방식을 도입한 이유는, 리그의 긴장감을 부어주고, 참가 리거의 자부심을 앙양하며, 새로운 팬을 확보해보자는 등의 뜻이 있고, 더 나아가 세계 바둑의 프리미어리그로 만들려는 야망도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유 홈페이지 http://www.manutd.kr/

금립휴대폰배는 체육 흥행가치로 상위권으로 인정 받는다. 각 성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프로기사들을 연고지를 정해주고, 지역기업이 독자적으로 혹은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여 비용을 댄다. 지역 언론과 바둑팬들의 지원과 성원도 이끌어 냈다. 중국 갑조리그가 金立이 후원하여 잘되든 안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이겠는가....하겠지만, 초창기부터 한국 바둑계로서는 뻘쭘했고, 외면하고 싶은 대회였다. 초창기 이창호등 한국 최상위기사의 중국리그 참여에 부정적이었다. 재작년 후반기의 이세돌 휴직 사건과도 직접 관련 있으며, 사실 이미 몇몇 프로기사들의 중국리그 참가를 위해 국내 기전 결석이 비일비재.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한국 바둑리그 선수들이 대거 중국리그로 몰려가서 한국리그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들 사건은 다음에 짚도록 하고, 왜 중국은 중국 리그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먼저 알아보자.

일본 바둑은 400여년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받으며 발전시켜서 현재의 프로 바둑 체제를 완성시켰다. 프로기사란 바둑이 취미인 사람이 아니라 바둑이 밥줄인 사람들이다. 당연히 대국 수입은 매우 중요하다. 단급체제를 강화하면서, 오래 활동한 프로기사일수록, 그리고 고단자 일 수록 유리한 방식으로 기전을 만들었다. 장기간 대국 기보를 실을 수 있는 신문사의 요청과 잘 어울려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 7大기전은 거의 신문사가 후원사다. 즉 棋聖-요미우리, 名人-아사히, 本因坊-산케이 신문사와 天元 王座 十段 碁聖 NECカップ 阿含 桐山杯全日本早碁オ?プン 新人王 王冠碁マスタ?ズカップ  등 일본 각종 국내 기전이 신문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다.  한국도 마찬가지. 국수전-동아일보, 기왕전-조선일보, 최고위전- 부산일보, 명인전-한국일보, 왕위전-중앙일보등 2,000년대 이전 까지의 한국 바둑계의 중심은 신문 기전이었다.  이들 신문기전은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갖고 있었다. 사회에 영향력이 큰 언론사 기전은 현대 바둑이 주류 문화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

중국 리그만으로 200번 이상의 대국을 기록한 프로기사가 30여명에 육박하고, 100승이상의 기사가 20여명이 될 정도로 중국리그는 중국 바둑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데 중국 바둑계는 사정이 달랐다. 50년대 초창기만해도 그러한 과정을 밟아나갔는데, 문화혁명의 정치적인 소용돌이에서 바둑이 상당기간동안 주류 문화에서 퇴출되어 버렸다. 신문 기전은 고사하고 디딜 언덕 조차가 없었다. 중국 현대 바둑의 공백기의 상처는 꽤 커서, 안정적인 기전이 정착하기가 요원했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90년 이 후로는 신문기전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음은 한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 중국은 더 했다. 중국 기전 하면 머리에 언뜻 떠오르는 하나는 이벤트성 기전이 매우 많았다는 것. 처음부터 이벤트 기전으로 만들지는 않았을터, 그러나 운영하다보니 결국 그게 그거였다, 시작하자마자 끝난 王位戰(왕위전)과 五牛杯戰(오우배전), 겨우 2회 개최하고 사라진 大國手戰과 友情杯戰 그리고 3회씩이나(?) 개최하고 사라진 覇王戰에 6회 대회후에 5년동안의 대회 중단후에 다시 부활된 棋王戰이 2년만에 소멸 그리고 중국 바둑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범한 그 이름도 찬란한 棋聖戰도 3년동안 비실거리다가 사라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리배 XX부동산배 XX시장배 등등 명목상 국제기전이니 세계기전임배 시작한 대회가 한둘이 아닌데, 창설되는 대회만큼 없어지는 대회도 생기다보니, 그야말로 중국 기전은 전통성과 연속성이 없는 전 기전의 이벤트화가 되었다. 이에 중국 바둑계는 깊은 고민을 한다. 불안한 기전 운영은 프로기사들을 불안하게 한다. 프로기사들이 불안하면, 바둑 흥행도 어렵고, 우수 바둑 인재를 키우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바둑 종주국이라는 자부심과 명예에 흠집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하에 탄생한 대회가 바로 중국리그. 초창기에는 좌충우돌 시행착오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회였지만, 점차 자리 잡는다. 성공적 안정적. 무엇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독 주최의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고, 중국 바둑계 입장에서는 어떤 기업이 참여를 포기해도 새로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기업들이 나가든 말든 목에 약간 힘주고 후원사를 상대할 수 있었다. 프로기사들는 몇몇 기존 기전의 타이틀 상금에 육박하는 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 더구나 천리길 만리길도 멀다하지않고 한국 일본의 최강자급 기사들이 불러주지나 않을 런지 목이 빠져라 중국을 쳐다본다. 체육계와 언론계, 바둑 팬들 성원도 크다. (한국기원은 중국리그를 비공식 기전으로 간주하고 애써 외면해왔지만, 실상 한국 프로기사들은 오히려 한국 리그를 외면하고 기꺼이 달려가는 대회가 된), 중국리그의 성공은 중국 바둑계에만 기쁨이 아니라, 세계 바둑史의 새로운 비젼 제시한 획기. 

http://www.manutd.kr/ko-kr/NewsAndFeatures/FootballNews/2011/Mar/Park-donate-shirts-to-British-legion.aspx (출처: 맨유 공식 홈페이지)

그럼 한국 바둑 리그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국 리그를 어떻게 봐야할까. (차기 기사 '한국리그, 중국리그'에서 계속)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컴이 고장이 나서..그동안 기사를 올리지를 못했습니다...ㅠ.ㅜ::오류나고 기사날라가고, 드디어 컴도 하늘로....병역 관련 기사는 써 놓기는 했는데, 일단 정부의 안이 나오기를 기다려 봐야하겠습니다. 기자회견 소스 정도로는 좀...병무청에서 곧 공식안을 내놓으면...여러분이 아래 기사에 훌륭한 제안과 의견도 수렴해서...마무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저야 프로기사님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니..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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