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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무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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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2011-09-09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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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실내무도 인가

인천 하계 아시안 게임, 바둑 퇴출(?) 

아시안 게임의 바둑 정식 종목 체택 여부가 궁금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고 불과 며칠전만해도 바둑계의 책임있는 분을 통해서 일의 진행상황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갑자기 바둑이 2013년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으로 깜짝 놀랐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OCA의 승인을 받아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었다고 발표. 2013년 6월29일부터 7월6일까지 당구 체스 댄스 무에타이 쇼트코스등 9개 종목과 함께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확정.

"우리는 실내 무도人(?)"

그러나 과연 좋아해야 할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2010년의 광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둑의 금메달의 감동을 맛본 바둑팬들 입장에서는 실내 무도라는 낯선 명칭의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이라니 어리둥절할 뿐이다. 혹시 하계로는 안되겠으니, 실내 무도로 만족하라 인가.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은 또 뭔가. 아시안게임은 보통 스포츠 팬들은 하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아시안게임만 기억하는데, 무슨 아시안게임들이 또 있나 먼저 살펴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신생 독립국들은 무력이 작용하지 않으면서 상호간의 이해로 발전할 새로운 종류의 경쟁을 원했다. 1948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4회 하계 올림픽 경기중에, 인도의 IOC 위원인 두트 손디는 아시아의 스포츠 선구자들에게 아시안 게임에 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 중 대한민국-필리핀-미얀마-인도-중국(대만)-스리랑카등 6개국이 아시아인의 대회를 개최할 것을 합의했다. 1949년에 몇 나라가 더 참여하여 아시아 선수원 연맹을 창시하여 아시아 경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제 1회 대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기로 했으나 복잡한 국제정세 때문에 1년이 지연되어 1951년에 열렸다. 1회대회는 한국 불참, 아시아 11개국만이 참여했다.(이상 위키페디아 자료 참조)

아시안 게임의 역사는 정치적 종교적 대립의 역사라고 할 만큼 항상 시끄러웠다. 1962년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 축출 운동, 중국의 대만 참여 반대 1970년 6회 대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를 했었으나 북한을 필두로한 공산권의 반대, 중동 국가의 아시안 게임 재정 지원을 놓고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갈등등 혼란과 대립의 장이었다.

1991년 이 후로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면서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속하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에 참여했다. 이들 국가는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을 때 사실상 소련을 대표하는 스포츠인들을 양성하던 곳이어서 기존 아시아 국가들의 충격은 매우 컸다. 결과적으로는 아시안 게임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인 계기가 되어 이제는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올림픽 다음가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다. 이렇게 대규모 대회로 성장하자 그동안 외면해왔던 오세아니아주의 호주도 아시안 게임 참가국 신청을 했다. 아직까지 회원국이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참여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메달"

1986년에 첫번째 동계 아시안게임도 출범하여 올림픽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한다. 이렇게 아시안게임이 날로 발전해나가자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들이 정식 종목이 되고자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다. 바둑도 마찬가지. 2010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에서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바둑팬들의 환호를 받았으나, 들어서자마자 퇴출을 당한다.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으로 가란다. 아니 다른 아시안게임이 또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한 두개가 아니다.

하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아시안 게임은 OCA가 주최하는 전통적이고도 중심적이고도 대표적인 진정한 아시안 게임이고, 변두리 아시안게임이 몇 개 더 있다.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은 2005년도에 창설되었다. 첫 대회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했다. 2년에 한 번 씩 대회를 연다. 최근 스포츠의 추세가 실내 실외 딱히 구분할 수 있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시안게임의 소외된 종목을 따로 묶에서 동네 잔치한다는 인상을 준 것은 사실이다. 실내 육상 경기도 있고, 실내 축구도 있다. 일본 프로 야구는 돔에서도 경기를 하니 따지고 보면 실내 야구다. 마라톤을 빼고 실내에서 할 수 없는 종목이 존재하는가? 동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되지 못한 종목끼리 모여서 한풀이 하는 대회다.

"해변 아시안 게임"

2008년에는 해변아시안 게임이라는 것이 생겼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실내에서 하는 경기 왜 해변에서는 못하겠는가. 해변 배구, 해변 축구 등 바닷가에서만 한다는 것 빼놓고 대회 의도는 실내 아시안 게임 개최 의도와는 큰 차이점은 없다. 그래도 관광 홍보용 대회로는 꽤 성공적이다. 태국도 하고 인도네시아도 하니까 이번에는 싱가폴도 나섰다. 2009년에 아시안 유스 게임이라는 것을 만든다. 첫 대회만 하고 없어지는가 했더니 2013년에 인천에서 2회 대회를 개최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도 아시안 유스 게임에도 바둑 종목이 들어설 것이 확실하다. 아시안 게임의 맹주인 태국이 또 하나의 새로운 아시안 게임을 만든다. 2009년에 격투가 아시안 게임...ㅡ.ㅡ:: 이젠 아시안 게임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겨울만큼 너무 많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또 또 또 있다.

"아프로 아시안 게임"

2003년에 창설되었다가 2007년에 중단된 "아프로-아시안게임" 도대체 이것이 뭔가? 아프로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합한 명칭이다. 최근 다시 개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 대회가 열린다면 참가국이 무려 100개국이 넘는 초대륙 중합경기대회가 될 것이다. 동남아시안 게임이라고 들어보았을까? 동남아시안 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다. 원래는 동남 아시아 반도 경기대회였는데, 태국 올림픽 위원회가 1958년 도쿄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시아 경기연맹 위원회를 만들고 태국-버마-말레이시아-라오스-남베트남-캄보디아등을 주축으로 2년에 한 번 씩 열기로 했다. 놀랍게도 동남 아시안 게임에는 2009년에 바둑이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제24회 동남아시안게임에서 태국 주도로 바둑을 전시 종목으로 참여시켰다. 아직까지 바둑의 불모지인데, 태국 바둑 협회의 노력이 대단하다.     

24회 동남 아시안게임 바둑 복식 시상식

이쯤되면 동 아시안게임과 서 아시안 게임도 있겠지 하는 추측이 나온다. 그렇다. 서아시아 13개국이 참가하는 서아시안게임이 있다. 4년마다 한번 개최하기로 했으나, 첫대회는 1997년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하고 2회대회는 5년만에 쿠웨이트, 3회대회는 3년만에 2005년 도하에서 열렸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제 2회 동아시안게임은 1997년에 부산에서 개최한 적이 있다. 2013년 중국 텐진에서 6회 대회를 열 예정이다. 기타등등.

"서 아시안 게임"

하여간 아시안 게임이라는 이름하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무려 10여개다. 앞으로 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인도를 중심으로한 "남아시안게임".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한 "아라비안 반도 아시안게임". 구 소련 지역의 중앙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중앙 아시안게임". 태평양쪽을 중심으로한 "폴리네시안 아시안게임", 등산이나 낚시와 같은 "취미(?) 아시안 게임", 게임을 중심으로한 "보드 아시안게임"도 나올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온갖 "잡탕 아시안 게임" 폭증.  과거 OCA가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복잡다난 난투와 음모 술수가 가득찬 요지경이었다. 혹시 2010년 하계 아시안게임의 종목이었던 바둑,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안되겠고, 대신에 수 많은 변두리 아시안 게임중의 하나인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만 굳혀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i진선 한 마디]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천 하계 아시안 게임, 바둑 퇴출(?)"이 확정되는 건가가 진짜 두려운거죠...ㅡ.ㅡ:: 

공청회도 열고..OCA와 체육계와 정치권, 인천조직위에 로비를 열심히한 노력의 열매인지..아니면 바둑계 인사들이 전혀 모르던 상황에서 인천조직위원회에서 던져준 떡밥인지..혹은 바둑계에서 인천 하계 아시안 게임은 도저히 안되겠으니까,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추진한 건지..모르겠습니다...ㅡ.ㅡ:: 저도 바둑계 소식 꽤 빨리 아는 편인데, 전혀 짐작도 못하는 일이...하여간 인천에서 2013년에서 14년까지 "하계 아시안 게임",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거기에 "유스 아시안 게임"까지..이렇게 세가지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는 건가요?  아이구....바닷가니 '해변 아시안 게임'도 곧 추가될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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