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기타]

농심신라면배와 덤

농심신라면배와 덤

i진선2011-10-10 21:40:50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농심신라면배와 덤

세계속의 한국 바둑의 위상 높여

제6회 농심신라면배 최종전의 이창호와 왕레이. 

20세기를 한창 마무리중인 1999년 7월초 농심사는 국가대표 단체연승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개최를 발표했다. 그 당시 IMF 파동으로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커서 각종 세계기전이 축소하는 추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농심사는 총 6억원 규모의 세계기전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속의 한국 바둑의 의미있는 21세기의 첫 출발이었다.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1&seq=3558&gubun=2&find=신화&findword=1  제6회 대회 우승의 타이젬의 기사는 바둑 역사상 최대의 조회수와 덧글 수를 기록하였다. 지금도 종종 기사를 찾아서 덧글을 올리는 바둑팬들이 있다.

그동안 바둑계에서 고수돼 온 「덤 5집반 공제」에 대해 흑이 유리하다는 여론을 수렴해서 「덤 6집반 공제」가 서서히 적용되는 중이었다. 농심배는 처음으로 세계기전에서 덤 6집반을 채택했다. 또한 한-중-일을 순회하며 본선을 치러서 한국 바둑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신선한 기획도 했다. 그 해 10월달에 예선 선발전부터 대회가 시작되었지만, 그 전까지도 토너먼트로 할 것인가 연승 넉다운제로 할 것인가 논의가 계속되었었다고 한다. 또 관전자와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본선 제한 시간을 1시간으로 묶었다. 세계기전으로서는 처음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선전도 저단진(초~5단)과 고단진(6~9단)으로 나눠 1-2차 예선을 벌이던 것을 단을 오픈하여 통합예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지금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조치였다. 「덤 6집반 공제」만 가지고도 바둑계에서 무척 오랜 시간 토론과 논쟁이 있었다.  

1992년 10월호 월간 바둑지 에서 「덤 6집반공제」의 채택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기사가 있다. 1984년~91년까지 한국기원 프로기사의 대국 3,369국을 덤을 달리해서 승률을 내본 결과 「덤5집반 공제」로 흑의 승률이 54.7%인 반면, 「덤 6집반공제」시에도 50.74%로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당시의 한국의 현대 바둑은 거의 일본의 덤제도를 답습해왔었다. 1956년 국수전이 창설되면서 일본과 같이 "덤4집반"을 정용했다. 물론 초창기에는 덤보다는 단위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단위의 높낮이에 따라 흑과 백이 정해졌고. 덤 역시도 단위에 따라 수시로 달라졌다. 

"농심배는 남다른 애정이 생깁니다. 한 개인으로서가 아닌, 한 팀의 참여자로서의 책임감 무겁지만, 항상 감동을 주는 대회입니다^^"" 

제 6기 국수전 도전기 전적이 3승1무1패로 기록이 되어있는데, 이중 무승부는 덤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그러다가 70년대 중반기에 "덤 5집에 빅은 백승"이라고 바뀌고, 빅이 좀 이상하다 해서 "덤5집반"으로 고쳐서 90년대까지 이어져 왔다. 물론 대부분의 프로기사는 경험적으로 "덤 5집반"으로도 흑이 유리한 점은 알고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구된 통계적 수학적인 연구가 없었는데, 드디어 92년에 그것을 했고, "덤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제도화하는대는 다시 5년이 걸렸다. 1997년 3월 20일, 기사총회는 4월에 열리는 SBS 연승최강전에서 「덤 6집반 공제」제도를 채택하기로 했다. 곧 대세가 되어 진로배와 최고위전등 국내기전들은 앞을 다퉈 도입했다. 농심배의 6집반 채택과 함께 4회 삼성화재배는 덤 6집반이 아닌, 아예 덤 7집반으로 하자는 말까지 오갔었다고 한다. 흑의 7호반 공제에도 흑이 약간 우세한 통계 결과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하여간 「덤 6집반 공제」를 세계화한 첫 대회,「제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 최강전」우승컵은 한국이 들었다. 12회 개최하는 동안 한국은 우승 10번 준우승 2번, 중국은 우승 1번에 준우승 7번, 그리고 일본은 우승 1번 준우승 2번을 했다.  세계속의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농심 신라면 세계 최강전」 오래 오래 바둑팬들과 함께 했으면.

[i진선 한 마디]

덤 5집반 공제에서 덤 6집반 공제로 고치는데, 공식적으로 공론화한 후 실제적으로 시행하는데만도 8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몇 년 후에는 7집반도 공식적인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뭐 논의야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아직은 비공식적이구요...실행 의지가 있어야 논의에 힘이 생기지요. 원년 농심배의 과거 자료를 보면서, 한국 바둑계가 그래도 여러가지 면에서 점차 다양성이 확보되고 토론의 장이 넓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바둑팬들이 보시기에는 아직은 느려보여도.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