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전 예선은 무조건 흑승

정보화 시대에 걸맞지않은 대국 통계
아래 기사 '白의 승률, 너무 높다.'의 새로운 관점의 기사 준비하기 위해서, 국내기전과 세계기전의 각종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상한 글자를 발견했다. 아래 자료는 얼마전에 성대하게 거행된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의 결과의 일부 좌표다.
물론 타이젬 기자가 대국 자료를 타이젬 회원님들이 보기 좋게 잘 만드는 실력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뭔가 아쉬운 점 있었다. 흑백간의 승률 통계를 뽑아보려니, 누가 이긴 줄은 알겠지만, 흑을 잡고 이겼는지 백을 잡고 졌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예선이든 본선이든 결선이든 바둑 기자는 대회장에서 대국 개시후 5분간 둘러보면서 사진찍을 여유밖에 없으니, 수십판 동시에 두어지는 예선 대국에서 누가 흑 잡고 백 잡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 고의로 (그래픽하기 귀찮아서ㅡ.ㅡ::) 흑백 표기 누락은 않았을 텐데. 고로 한국기원의 자료가 궁금. 제공된 예선 결과 자료에 흑백 표시가 되어있었다면, 타이젬 기자들이 그것을 놓칠리 없다. 한국기원 기전 자료, 받아서 기사 쓰고, 이용하여 상세한 그래픽 작업도 하니까. 한국기원 공식 자료 찾아보았다.
참고자료 : http://www.baduk.or.kr/record/diary.asp?
이럴 수가. 역시 한국기원의 자료도에 이긴 기사는 모두 흑이었다. 흑 잡고서 이겼다는 말인가? 설마. 아마도 '흑백 구별하지 않아서 전혀 모르겠다'의 '검을 黑'인 듯. 일본기원과 중국기원은 어찌하는지 찾아보았다.
참고자료: http://njk.nihonkiin.or.jp/UI/01INFO/news.php (일본도 백의 승률이 압도적이다. 20국중 백 13승(65%) 흑 7승(35%))
'△'가 승자를 뜻한다. 대국자와 누가 어떻게 승리했는지 결과가 자세히 표시되어있다.예선임에도 '白3目半' 등 훗날 필자처럼 통계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매우 좋다. 세계기전이든 국내기전이든 예선 대국은 비공식 대국 아니다. 비록 기보는 후세에 남기지 못하지만, 흑 승리했는지 백 패배했는지는 남겨두어야 한다.

(중국측의 자료 찾다가 간체자 몰라서 포기...ㅠ.ㅜ:: http://www.weiqi.cc/ )
당장 세계기전 예선전에서 흑백의 승률 비교해보려는 필자의 시도가 막혀서 너무 아쉽다. 궁금했다. 세계기전 예선전의 흑백의 추세. 아마도 훗날에 명색 정보화 시대의 한국바둑, 세계기전 예선전이 모두 흑으로만 표시되어있는 자료보고 불평하는 사람이 꼭 나올 듯.
[i진선 한 마디]
처음에 세계기전 예선전이 모두 '흑'의 승리라는 뜻인줄 알고 어리둥절 했었습니다...ㅡ.ㅡ:: 어차피 경기 끝난 후에 승리한 프로기사들이 확인 서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백잡고 이겼수? 흑잡고 이겼수?" 물어보아도 불쾌해 하지않을텐데요....한국기원 자료 매우 자주 보는데 그동안 이런 누락도 눈치를 못챘습니다...ㅡ.ㅡ:: 통계 처리 어떻게 하나...에구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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