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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이세돌, 중국리그 참여 유력

내년 갑조리그 뀌저우팀에서 뛸 듯

tygem2003-09-25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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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내년에 중국리그에서 이세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이 내년 중국 갑조리그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을조리그에서 우승한 덕분에 내년에 갑조리그 참가가 확정된 뀌저우(貴州) 커수팅(咳速停)팀이 갑조리그 우승을 위해 이세돌 9단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뀌저우팀은 중국통인 목진석 7단을 통해 이세돌 9단의 중국 방문을 성사, 현재 중국 현지에서 이9단과 중국리그 참가에 관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이세돌 9단은 9월 24일 중국기원 훈련실에서 뀌저우팀의 핵심 멤버인 왕레이(王磊) 8단과 3번의 초속기 대결을 가지는 등 이

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행보를 하고 있다. 뀌저우팀은 왕레이 8단을 비롯, 류징(劉菁) 8단, 샤오웨이강 9단 등 청풍 기사들이 주축인 팀이다.

하지만 아직 이세돌 9단의 2004년 중국 갑조리그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9단의 베이징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목진석 7단은 “아직 여러가지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에 모든 것이 결정되면 그 때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뀌저우팀의 장웨이(姜偉) 감독 역시 “이번에 이세돌 9단이 중국에 온 것은 단지 조건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이지 사인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아직 내년 갑조리그가 시작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존재하는만큼 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장감독은 “현재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한국기원의 해외용병 정책”이라며 “‘상금랭킹 3위 이내의 한국기사가 중국리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기원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뀌저우팀과 이세돌 9단과의 협상체결이 아직 공식적으로 체결되지 않았지만 중국바둑팬들은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의 화끈한 공격바둑을 중국 현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이세돌, 왕레이에 3전 전승
중국기사 '이세돌 예의 바르다'

9월 24일 오후 1시경 중국기원 훈련실에서 이세돌 9단대 왕레이 8단의 초속기 3번기 대결이 벌어졌다. 결과는 이세돌 9단의 3전 전승. 이 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본 위빈(兪斌) 9단은 “초속기로 진행돼 실력발휘를 다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더욱 원숙해진 이세돌 9단의 실력이 왕레이 8단을 앞서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을 방문한 이세돌 9단에 대한 중국 프로기사들의 인상은 예의 바르고 규칙을 존중할 줄 안다는 것이 공통된 분위기.
훈련실에서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지켜본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은 “이세돌 9단은 대국 중 무척 담배를 피우고 싶어했지만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 자제하는 모습이었다”며 “1국을 마친 뒤 밖으로 나가 흡연을 할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다가 실패한 뒤 결국 주위 기사들에게 실내 흡연을 허락받고 나서야 비로소 담배를 한대 피웠다”며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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