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中 퉈자시, LG배 첫 우승!
결승3국에서 저우루이양 물리쳐
진재호2014-02-13 16:35:21
▲ LG배 우승자 퉈자시!
퉈자시가 첫 세계선수권자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기사들이 16강전에서 일찌감치 전원 탈락하여 싱거워진 LG배 결승 최종국에서 퉈저시가 동갑내기 저우루이양을 꺾었다.
13일 오전9시부터 한국 최고지성의 전당 서울대학교 내 연구공원에서 벌어진 결승 최종국에서 퉈자시는 저우루이양을 맞아 중반 이후 우세를 확실히 지켜내며 25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3번기는 모두 백을 든 쪽에서 승리했다.
두터움을 좋아하고 속기파이며 전투를 좋아하는 중국의 23세 퉈자시가 동갑내기 저우루이양을 꺾고 LG배를 거머쥐었다. 이미 10일 벌어진 1국에서 선승을 거둔 바 있던 퉈자시는 어제(12일) 벌어진 2국에서도 거의 결정적인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저우에게 역전패를 당해며 의기소침, 오늘도 노련미에서 앞선 저루우이양이 앞설 것으로 보았다.
초반은 역시 저우가 앞섰다. 좌하 첫 접전에서 승리한 저우는 중반 이후 느긋한 상태에서 중반을 맞았다. 오후 대국에서 좌하귀 일대가 승부처로 등장했는데, 여기서 퉈자시는 흑 말을 잡으면서 엄청 유리한 국면이 되었다. 여기서부터 끝날 때까지 저우루이양의 흔들기에 몹시 흔들렸던 퉈자시는 결코 어제 2국에서 보였던 뒷심부족은 없었다. 끝까지 저우의 승부수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돌을 던지기 직전까지 형세는 백이 2집반 정도 유리하다는 검토실의 중론.
▲ LG배 결승3국 복기장면.
퉈자시는 통합예선에서부터 출발해 본선에서 이창호 이세돌 다카오신지 리저를 꺾고 결승무대에 올랐으며, 본선 시드를 받은 저우루이양은 최철한 안조영 리친청 천야오예 등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퉈자시는 우승 직후 "첫 우승이어서 남다른 느낌이다. 다른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 할 것 같다. 올해 처음 우승이니만큼 다른 대회에도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퉈자시는 중국내에서도 중신은행배 창기배 등 2개 기전에서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저우루이양은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1국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종 끌려다닌 것이 패인이 되었다. 저우는 작년 바이링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다음 달 중국랭킹에서는 6위 퉈자시는 5위였던 저우루이양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중국의 LG배 6연패가 확정되었다.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까지 5회 연속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6월 강릉에서 열린 16강에서 이세돌 등 6명이 모두 탈락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총규모 13억원인 LG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원. 8강 패자 1400만원, 준결승 패자 2600만원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 지난 대회에서는 스웨가 원성진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시상식은 14일(금) 오전11시 조선일보사 본관 6층 중회의실에서 갖는다.
■ 제18회 LG배 결승3번기
결승 제1국- 2014.02.10 오전9시~ / 274수 끝, 백(퉈자시) 1집반승
결승 제2국- 2014.02.12 오전9시~ / 208수 끝, 백(저우루이양) 불계승
결승 제3국- 2014.02.13 오전9시~ / 254수 끝, 백(퉈자시) 불계승
▲ 퉈자시(왼쪽)는 저우루이양의 흔들기를 2국과 달리 끝까지 방어해냈다.
▲ 끝까지 맹추격했지만 끝내 뒤짚기에는 실패한 저우루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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