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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역전의 명수' 박정환, 한판 남았다!

박정환, 탄샤오에 이어 저우루이양 꺾고 2연승… 내일 스웨와 최종국 격돌

강나연2014-02-27 18: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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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승) vs 저우루이양.

"박정환은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수읽기를 해냈다. 그것이 두 번 연속 역전승을 거둔 승리요인이다" (위빈)

한국의 마지막주자 박정환이 27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13국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저우루이양과의 상대전적도 6승1패로 한껏 더 차이를 벌였다.

백을 든 박정환은 상변에서 초강수를 연발하며 먼저 몸싸움을 일으켰다. 하지만 중앙 접전과정에서 박정환에게 실착이 나오며 흐름은 급격하게 저우루이양에게 흘러갔다. 검토실에서 저우루이양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입을 모으던 그 순간, 저우루이양은 지나치게 낙관한 나머지 대세를 그르쳤다. 박정환은 날카롭게 우변에 대궐을 지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저우루이양은 중앙 대마를 공격해갔지만 재역전은 없었다. 220수 끝, 백 불계승

▲ "내일 최선을 다해야죠"

국후 박정환은 "오늘도 어제와 같은 상대의 낙관으로 기회를 잡았다. 내일 최종국에 최선을 다해야겠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한 뒤 오늘도 빠르게 호텔방으로 향했다.

박정환은 내일(28일) 한국시각 오후3시 중국의 스웨와 농심배 최종국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3차전이 시작할 때 한국은 2:3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박정환이 2연승을 내달리며 최종국까지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게다가 박정환은 2연승을 거둔 대국 모두 어렵게 역전을 거둬, 농심배 대회 전체의 흐름과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중국 단장 위빈은 "탄샤오 저우루이양 등 중국은 자꾸 역전패를 당하고 있어 상당히 괴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내일 대국자 스웨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 4국) 2013년 10월22일~ 10월25일/ 중국 베이징
2차전(5국~ 10국) 2013년 12월02일~ 12월07일/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2014년 02월25일~ 02월28일/ 중국 상하이


▲ 실수로 판을 그르친 저우루이양이 먼저 일어나며 오늘도 복기는 없었다.

▲ 중국 언론들은 위빈 단장에게 이 상황에 대해 물었다. 위빈은 "저도 이 상황이 염려스럽습니다. 박정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도 초읽기에서 정확하고 빠른 수읽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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