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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전]

中신인왕 위즈잉, '최정, 보고 있나?'

신인왕전 결승에서 리친청 따돌려

김경동2014-03-04 16: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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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선수로는 첫 신인왕에 오른 중국의 위즈잉(17).


한국 여자최강 최정과 대비되는 중국 여자기사 위즈잉(17)이 신예강자 리친청(16)을 누르고 신인왕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중국 상하이 중환국제호텔에서 벌어진 제21회 건교배 중국바둑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위즈잉이 리친청을 299수만에 흑불계승 거두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결은 랭킹35위와 랭킹119위의 대결이자, 남녀 신예 강자의 성대결이기도 하다. 랭킹으로 볼 때 랭킹35위인 리친청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반전의 반전이었다. 1일 벌어진 제1국에서는 리친청이 초반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 중반에 방심하여 랭킹119위 위즈잉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하면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하지만 2일 벌어진 2국에서 반격에 나선 리친청이 반면 13집 이상의 압도적인 우세를 앞세워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3국은 돌을 가린 결과 위즈잉의 흑으로 시작됐다. 초반 백은 좌변의 두터움을 이용해 흑을 공격하자 흑은 어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중반 들어 흑은 우상과 우하에서 발 빠르게 실리를 챙겼으며, 중앙에서 백 넉 점을 수중에 넣으면서 실리면에서 앞서나가 백을 압박해 나갔다. 위기를 느낀 리친청은 우변에서 변화를 모색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반 접어들어 결국 반면 10여 집 차이가 나자 리친청은 299수만에 패배를 확인하고 돌을 거두었다.

▲ 리친청-위즈잉 신인왕전 최종국 장면.


위즈잉은 남녀가 함께 출전하는 신인왕전에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하여 우승까지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위즈잉은 1997년 11월 23일 장쑤성 출신으로 2009년 전국마인드스포츠대회에서 아마여자개인전과 페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준우승,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단체전 금메달,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연승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리친청은 1998년 10월 20일 장시성 난창 출생으로 현재 베이징시에 있는 제15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제7회 리광배신수전에서 황윈송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해 벌어진 제18회 LG배 세계기왕전 32,16강전에서 각각 박영훈과 목진석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본 대회는 제14,15회 때 저우루이양(당시15~16세), 제16회 때 스웨(당시19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판팅위(당시 13세~15세)가 3연패를 기록하다가 타오신란(당시18세)에 이어 올해는 여자기사인 위즈잉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건교배 신인왕전은 20세 7단 이하의 기사 가운데 상위랭킹 32명이 출전하며,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 5만 위안(약 900만원), 준우승 상금 2만 위안.

한편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후원사의 저우싱쩡 회장은 여자기사가 결승전에 올라간 것도 대단하다며 특별상금 2만위안을 더 지급할 것을 약속했으며, 또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외에 5만위안의 특별상을 더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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