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춘란배16강전, 또 구리vs이세돌 격돌!
24강전에서 일본 5명중 4명 승리!
진재호2014-03-26 19:30:17
▲ 제10회 춘란배 24강전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한국은 목진석 김정현 두명이 출전했으나 전패했다(사진출처=중국sina.com)
오랜만에 일본이 힘을 썼다.
24강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춘란배는 1회전에서 8대국을 벌여서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에서는 미리 대기하고 있는 8명의 각국 시드자가 합류해서 2회전부터 본격적인 16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른다.
제10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본선 1회전이 26일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렸다. 김정현 목진석 등 두 명의 선수를 내보낸 한국은 1회전에서 한판도 이기지 못했고, 7명이 출전한 중국은 5승2패, 5명이 출전한 일본은 4승1패를 거두었다.
1회전에서 '30대의 기수' 목진석은 17세 미위팅을 맞아 시종 전투를 벌이며 선전했지만, 힘에 밀려 중앙전에서 패퇴하면서 193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정현도 아쉽게 불계패했다. 10번기 3국을 5일 남겨둔 구리를 맞아 217수만에 집 부족으로 중도에 돌을 거두었다. 중반 이후에 버티는 힘이 빛났던 김정현이었지만 초반에 워낙 밀려있었던 관계로 역부족이었다.
그 외 LG배 우승자 퉈자시는 미국의 장밍주를 167수만에 흑불계승로 꺾었으며, 일본의 장쉬는 유럽대표로 나온 판후이(프랑스)를 211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물리치고 간단히 16강에 합류했다.
▲ 구리(승)-김정현.
한편 전원 24강전부터 출전했던 일본은 일찌감치 장쉬가 승리한 이후, 무라카와다이스케가 렌샤오에게 이긴 것을 비롯해서 판팅위를 고노린이 잡았다. 또한 일본 6관왕 이야마유타는 대만의 일인자 왕위안쥔에게 반집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16강에 일본은 4명이 진출하여 한국과 동일한 숫자를 올려놓았다. 중국은 퉈자시 미위팅 구리와 함께 탕웨이싱이 일본의 야마시타게이고를 물리쳤다.
하루를 쉰 다음 28일 10시30분(한국시간)부터는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최철한 등 에이스급 4명이 출전하며, 장웨이제 저우루이양 스웨 천야오예 4명과 함께 중국은 오늘 승자인 4명이 더해져 총 8명이 16강전에 출전한다. 일본은 4명.
24강전을 모두 마치고 대진추첨 결과 한중전 4판 중일전 4판으로 결정되었다. 한중전은 이세돌-구리, 박정환-탕웨이싱, 최철한-미위팅, 김지석-퉈자시 등 4판이며, 중일전 4판은 천야오예-고노린, 무라카와-스웨, 이야마-저우루이양, 장쉬-장웨이제.
중국 주최 세계기전으로는 최초로 제10회를 맞은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미화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 준우승은 5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 3시간, 초읽기 1분 5회이며, 덤은 7집반. 4강전까지는 올해 벌어지며, 결승3번기는 2015년에 치를 예정. 한편 춘란배는 4회 이후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9회 대회까지 한국 5회, 중국 3회, 일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 제10회 춘란배 각국 참가선수 명단
한국(6명):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최철한(시드), 목진석 김정현.
중국(10명): 장웨이제 저우루이양 스웨 천야오예(시드), 구리 퉈자시 탕웨이싱 미위팅 판팅위 롄샤오.
일본(5명): 이야마유타 야마시타게이고 장쉬 고노린 무라카와다이스케.
대만(1명): 왕위안쥔.
미주(1명): 장밍주.
유럽(1명): 판후이.
▲ 미위팅(승)-목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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