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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다음 10번기엔 체력보강할 것!'

중국 체류 17일간의 소회 밝혀

김경동2014-04-02 1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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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이 최근 중국메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4월의 첫 째날,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세돌이 중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세돌은 17일 동안의 중국일정에 대한 소감과 부진했던 성적의 이유를 털어놨다. 그리고 오는 4월 27일 한국에서 벌어지는 10번기 제4국에 대한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중국에서 아주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그 동안의 전체 일정을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바이링배, 초상부동산배, 춘란배에 이어 10번기 대국 등 4차례의 시합이 있었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갈수록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전체 일정이 끝나고 보니 체력 면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간 후 등산, 조깅 등 체력단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체력적인 원인 때문이라는 것인가?
그렇다. 체력이 기본적인 문제였다. 바둑의 내용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확실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10번기 제4국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체력적인 것 이외에 기술적인 것인데, 어떻게 준비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나는 스스로는 아직 젊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다르다. 이번에 17일 동안의 일정에서 처음에 나는 기세를 이어 연전연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지나고 보니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제4국은 현재 주로 체력적인 면에서 더욱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청두에서 벌어진 10번기 3국에서 패한 것은 승부에 대해서 너무 생각을 했기 때문이며, 이후에는 더욱 바둑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는데?
10번기의 부담은 프로기사로서 아주 크다. 하지만 나는 줄곧 이것은 아주 좋은 기회이며, 즐기면서 누리는 유쾌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제3국 때 갑자기 아주 큰 부담으로 다가와서 바둑도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버렸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역시 체력이다.

▲ 이세돌-구리 10번기 장면.


한국에서 둘 때 부인과 딸이 와서 응원을 할 것인가?
아내와 딸은 현재 캐나다에 있고 이미 개학을 했다. 제4국 이외의 다른 대국은 모두가 중국에서 벌어지는데 현지 바둑팬들은 아마도 구리가 이기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한국에서의 시합은 많은 한국바둑팬들이 나를 응원할 것이다.

딸은 금년에 몇 살인가? 바둑을 둘 줄 아는가?
중국 나이로는 7살이다. 바둑은 대충 알아가는 단계이다.

딸이 아빠가 프로기사라는 것을 안 후에 바둑에 흥미를 갖는가?
사실 딸이 어렸을 때 한국에서 함께 생활할 때 흥미가 없었다. 당연히 나이가 어려서 아빠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은 조금 커서 오히려 바둑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아쉽게도 캐나다의 환경때문에 바둑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좀더 가르쳐 볼 것이다.

현재 이세돌바둑학교의 상황은 어떠한가?
사실 한국에서도 학교를 열었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 바둑이 아주 재미있었고, 바둑을 배우는 것이 아주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학생들은 바둑의 진정한 맛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바둑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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