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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구리 10번기]

속보 끝/ 이세돌 불계패!

10번기 제4국 구리의 흑차례로 출발

진재호2014-04-27 0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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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번기 4국 증도대국이 개시되었다.


증도에 태양이 떠올랐다!

하늘에 태양이 둘일 수 없듯 증도에 바둑지존도 오로지 한명만 존재해야 한다. 금세기 최고의 빅 매치, 10번기 4국이 27일 오전9시 전남 신안군 증도면 엘도라도리조트 대연회실에서 시작되었다.

중국 왕루난의 대회개시선언에 따라 구리가 흑으로 힘차게 우상귀 화점에 첫 점을 놓으면서 개시되었다. 20초 뒤 이세돌도 좌하귀 화점에 나란히 배치하면서 장장 10시간의 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증도의 현재날씨는 엊저녁부터 약간씩 비가 내리더니 오전9시 현재 가벼운 비만 뿌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최상이며 아침 식사도 준비된 뷔페로 가볍게 한 상태.

10번기 4국은 점심시간이 없이 대국장 한 편에 마련된 간이 휴게실에서 점심 식사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 70여명의 취재진이 함께 한 가운데 역사적인 10번기 한국 대국이 개시되었다. 이세돌의 백차례.


10번기는 3국까지 진행된 결과 현재 2-1로 이세돌이 앞서 있다. 1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의 1국, 2월23일 중국 핑후(平湖)에서의 2국은 모두 이세돌이 승리했다. 그러나 3월30일 중국 청두(成都)에서의 3국은 배수진을 친 구리가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2-0으로 앞서다 3국에서 패한 이세돌로서는 4국을 놓칠 경우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제한시간이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고는 1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우승상금 500만 위안(약 8억 4000만원)을 독식하고,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500만원)이 여비가 지급된다. 단,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상금을 절반씩 나눈다. 이번 10번기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후원하는 중국의 헝캉가구회사가 후원한다. 증도에서 열리는 제4국은 신안군과 삼다수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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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1~20) 탐색전 NO, 전면전 OK


구리가 흑이다. 초반부터 탐색전없이 곧장 전투를 벌이는 두 기사는 백20에서 수순을 멈추고 장고중. 당연히 흑A로 잇고 고민해야 할 것이지만 구리는 당연한 곳에서 시간을 쓴다. 앞서 백8이 전투를 걸어간 수며 전투를 선호하는 이세돌다운 접근전이다. 현재 검토실에는 양재호 박정상 권갑룡 등 프로들이 나와서 주의 깊게 이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박정상이 이미 흑9로 협공할 때부터 이 진행을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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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21~45) 그들답지 않게 타협하다


구리 흑, 이세돌 백
당연한 곳 A의 곳을 잇지않고 20분여를 장고하던 구리는 결국 흑21이후 타협에 나섰다. 백26으로 빵때림을 했고 흑은 하변과 우변 실리를 벌었다. 아무래도 1승2패로 뒤진 구리의 입장으로는 초반 전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후 어려운 진행은 없다. 다만 백28도 상변 B로 가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단 긴 바둑의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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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보(46~59) 다시 불 붙다
구리 흑, 이세돌 백
중반들어서 예상외의 타협을 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곧장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흑53,55로 멀리 상변 백을 압박하고, 흑57로 고공폭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미리 익어두었다는 듯 백56, 58로 이득을 본다. 여기서 흑59 이하 차단하면서 전투가 불가피하다. 이세돌의 어린 시절 스승인 권갑룡은 "지금까지 이세돌은 자기 바둑을 두고 있다. 먼저 구리에게 선공을 하라고 유도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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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보(60~82) 이세돌, 기분좋은 흐름

구리 흑, 이세돌 백
흑▲로 건너붙였을 때 중앙 백 한점을 가볍게 처리하고 상변 흑 한 점을 취한 것은 백의 이득이다. 백은 전체가 난관에 부딛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흑63으로 크게 확정했지만 백64부터 68까지 이세돌의 기분좋은 돌파. 이렇게 뚫어서는 백이 기분좋은 흐름이다.

계속해서 흑69이하 75까지 선수로 이득을 보았지만 좌변은 백78,82로 지켜서는 실리로도 앞서있는 형국이다. 조훈현은 바둑TV해설에서 "흐름이 좋다. 아무래도 상변 흑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듯하다. 아직은 흑이 집이 도처에 있으므로 조심스럽기 하지만 백을 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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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83~112) 끝내기 싸움

구리 흑, 이세돌 백
흑85,87은 백말의 근거를 추궁하는 좋은 수이며 이어 흑89로 실리로 큰 곳을 차지했다. 이로써 구리가 실리로는 눈부신 추격을 했다. 백96이 역시 실리로는 크지만 흑97을 맞아서 형세가 혼미해졌다. 더욱이 백106,108로 제자리 걸음 하는 통에 흑109로 두터운 곳을 두었다. 지금 형세는 현지 검토실에서는 미세하지만 백이 아직 좋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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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127~135) 끝내기 싸움

구리 흑, 이세돌 백
시간이 갈수록 승부는 오리무중이다. 검토실의 박정상은 "계가를 할 때마다 형세가 혼미하다. 누구의 반집인지 알 수 없다."
흑127이 구리의 선택이다. 이때 백은 128로 또 한발 중앙으로 진출하여 실리로는 많이 이득을 보았다. 백132까지 중앙 흑진을 확실히 지웠다. 이제 백은 상변 백을 정리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듯 하다. 시간은 두 사람 모두 1시간이 채 못 남았다. 끝내기에서는 이세돌이 상대적으로 강하므로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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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보(127~135) 이세돌 비세
구리 흑, 이세돌 백
약간 불리하다. 검토진은 반집은 구리가 두텁다고 한다. 백146은 이세돌이 이대로는 진다고 본 비틀기. 약2집 정도는 벌었다. 그러나 흑167로 구리가 정확하게 짚어가자 A로 이을 수가 없다. 흑B로 끊는 수가 있기 때문. 따라서 조금은 열세인 가운데 종반을 맞고 있다. 이상 속보는 마친다.

179수만에 이세돌 불계패!

▲ 어제 전야제가 벌어졌던 연회장에서 대국장으로 변신했다.

▲ 대회장인 엘도라도리조트 곳곳에는 X배너가 설치되어있다.

▲ 검토실과 참관실이 있는 갯벌센터. 

▲ 대국 개시 15분전에 일찌감치 대국장에 당도해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 구리는 3분전 대국장에 당도했다.

▲ 최유진 바둑캐스터의 오프닝 이후 대국은 개시되었다.

▲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이세돌. 

▲ 상대인 구리도 눈을 감고 맘을 가다듬기는 마찬가지.

▲ 흑을 든 구리의 첫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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