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인천세계아마]

김정환, 일본에 막혀 세계 우승 불발

결승전서 히라오카에게 반집패 당해

tygem2003-10-03 17:42:01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행운의 반집승을 거둔 일본 대표 히라오카 아마8단(오른쪽)이 반상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돌 하나 때문에 김정환이 세계대회 우승을 놓쳤다. 김정환이 히라오카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10월 3일 인천문학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대표 김정환 아마6단이 일본대표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에게 패했다.(293수 끝 흑 반집승)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기사의 자존심이 걸린 이날 대결은 형세가 몇번 엎치락 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초반은 히라오카 아마8단의 페이스. 히라오카 아마8단은 유연하게 국면을 이끌며 대세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비세를 느낀 김정환 아마6단은 중반에 연달아 구사한 강수가 적중하면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중후반 무렵만 하더라도 김정환 아마6단의 우승이 거의 확실한 분위기. 하지만 세계 대회 첫 우승을 코앞에 두고 긴장한 탓인지, 끝내기에서 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결국 아쉬운 반집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에 재역전에 성공한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은 우승 직후 “스위스리그 마지막 대국에서 김정환 아마6단에게 패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중반까지 매우 불리해 우승은 힘들 줄 알았다”고 대국 당시 심경을 밝힌 뒤 “후반에 김정환 아마6단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운좋게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김정환 아마6단은 계가 후에도 역전패 당한 것이 납득되지 않는 듯 기보를 확인하며 매우 아쉬워했다.

이로써 일주일에 걸쳐 세계 아마추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인 대열전은 일본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아마추어 세계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아마바둑연맹 64개 회원국 중 62개국 대표들과 58개국 선수들이 참석, 성황리에 대회가 진행되었다.

리그전 초반은 한중일의 독무대. 본격적은 윤곽은 스위스리그 5회전에서 드러났다. 중국의 리궈선 아마6단이 일본 히라오카 아마8단에게 패하면서 일본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것. 하지만 김정환 아마6단은 일본 히라오카 아마8단과 전승자끼리 겨루는 리그전 최종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의 기세를 꺾었다.

한국, 일본, 네덜란드, 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벌어진 4강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일본이 승리, 최종 결승전은 다시 한일전 대결로 판가름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대결에서 김정환 아마6단이 아쉽게 반집패를 당하면서 초대 인천세계아마대회 우승컵을 일본에 넘겨준 것. 김정환 아마6단은 백 사석 한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몰라 마지막까지 이긴 줄 알고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994년 일본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번째 세계대회 제패에 성공한 일본 대표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에게는 3천달러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자세히 보기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