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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정보배]

'환갑 승부사' 서봉수의 반집승

물가정보배 본선 16강 1회전에서 김성진 반집으로 따돌려

진재호2014-06-05 1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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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갑승부사 서봉수가 오랜만에 본선무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공배를 메울 때 이긴 줄 알았다!'

무대는 제10회 한국 물가정보배 본선 더블일리메네이션 16강전에서다. 4일 저녁 7시부터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C조 1회전에서 서봉수는 파이팅이 넘치는 김성진에게 29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두었다.

응씨배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지가 벌써 21년이 흘렀다. 지금은 본선진입조차도 쉽지 않은 백전노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서봉수는 여전히 후학들이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작년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입하기도 했고 이번 물가정보배 예선에서는 파죽의 5연승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급기야 첫판에서 바둑리거로 성장한 김성진과 좋은 승부를 벌였다.

초반은 그런대로 균형을 맞추었지만 중반 이후 김성진에서 밀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우세를 유지하기엔 서봉수의 저항이 워낙 거셌다. 패색이 짙던 후반 김성진이 완전히 밀어붙이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서봉수는 끈질긴 역전을 이루는데 성공한 것.

▲ 김성진-서봉수(승).


서봉수는 국후 "바둑에 임하면서 이긴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하니까 맘은 편하다. 그러나 막상 또 반상을 쳐다보면 이기고자 하는 맘이 또 생기니 사람 맘이 우습다. 이번에 운 좋게 반집승을 거두었으니 앞으로 두 판을 더 배울 수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서봉수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2명이 8강에 올라가는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승자조에 진출하여 박정환을 물리친 김승재와 겨루게 되었다. 오는 11일 벌어질 승자조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8강에 곧장 진출하고, 설혹 패하더라도 다시 한 번 패자부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서봉수가 2006년 삼성화재배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본격기전 8강 진출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인다.

이어서 벌어진 B조 1회전에서는 안성준이 요즘 잘나가는 진시영에게 시종 난타전을 전개한 끝에 18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안성준은 승자조에서 이창호, 진시영은 패자조에서 최철한을 만난다.

한국물가정보배 4개조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본선 16강을 치르며, 리그,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며,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40초 3회.

▲진시영-안성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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