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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애투배]

'8강에 3명은 올린다!'

박정환 김지석에 기대-22,24일간 바이링배 벌어져

이영재2014-07-20 14: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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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안성준 박정환.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빅3'를 믿는다!

이번주는 세계대회가 펼쳐진다. 22일,24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제2회 바이링배 32강전과 16강전이 잇따라 펼쳐진다. 일본 대만이 64강전에서 일찌감치 전멸한 가운데, 32강전부터 한중간 '빡센' 매치가 벌어질 것이다.

32강 진출자는 한국 10명, 중국22명. 대진으로는 한중전 6판, 한한전 2판, 중중전 8판이다. 22:10 이란 숫적 열세는 대회 내내 한국의 수세로 진행될 것임을 예상케 만든다.

이미 통합예선과 64강에서 불어 닥친 황사의 여파가 이번에도 지속될 것이다. 자국 기사끼리의 32강전으로 인해, 현재 중국은 8명 한국은 2명이 16강에 올라가 있다. 따라서 중국과 엇비슷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32강 한중전 6판 중 최대한 많은 판을 가져와야 한다.

지난 3월 벌어진 64강전에서 한국은 랭킹1,2,4위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이 32강에 진출했고 안성준(10위) 목진석(13위) 이원영(16위) 안국현(21위) 등 허리층이 뒤를 받쳤다. 랭킹은 3위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세돌이 진시영과의 '형제대결'에서 패하며 탈락한 점은 조금 아쉽다.

▲ 에이스 박정환(왼쪽)이 64강전에서 중국의 리밍을 꺾고 32강전에서 루이나이웨이를 만난다. 


에이스 박정환은 갑조리그 7승2패를 비롯하여 최근 9연승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굳이 세계무대에서 그보다 강한 자를 꼽으라면 딱히 꼽을만한 선수는 안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일인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세계대회 우승이 절실하다는 것을 그도 잘 안다. 이미 그도 수차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1회 뿐(2011 후지쯔배)인 세계대회 우승회수를 늘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상승세의 박정환이 이번 대회에서 무난히 8강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8개월 연속 한국2위를 지키고 있는 김지석도 이번 무대는 각별하다. 최근 국내리그에서는 그런대로 타이틀 맛을 보는 등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국내용이라는 핀잔이 따라다닌다. 김지석은 2010년 삼성화재배와 2011년 LG배에서 4강에 오른 게 그 동안 세계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 이번 바이링배에서는 사상 최고 높이까지 도전해볼 참이다.

다만 '빅3' 중 한명인 최철한은 약간 의구심이 든다. 갑조리그 성적 2승4패, 올해 전적 18승18패로 반타작에 머물고 있다. 분명히 한국4위로써 체면이 걸린 성적이다. 그래도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이 벌벌 떠는 기사임으로 그의 분발을 고대해본다. 최철한이 살아남아야 한국의 우승가능성은 커지니까.

최철한이 조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대안은 안성준이 될 수 있다. 안성준은 이번달 처음으로 탑랭커의 기준인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는 안성준은 저우루이양과 대진하게 되는데, 이 고비만 넘는다면 안성준도 충분히 조커가 될 수 있는 후보.

22명이 32강전에 인해전술로 나서는 중국은 일단 우승후보라도 자국기사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 이미 통합예선과 64강전에서 구리 스웨 탕웨이싱 등 세계타이틀 홀더들이 멍타이링 왕야오 마오루이롱 등 신예들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중국2위 천야오예를 필두로 미위팅 판팅위 저우루이양 장웨이제 퉈자시 등 역시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아직도 즐비하다. 또한 커제, 양딩신 등 10대 천재기사들의 돌출도 막아야 한다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럽다.

▲ 바이링배 통합예선이 벌어진 지난 3월 중국기원 대회장 전경.

한국의 쌍두마차 박정환 김지석이 비교적 약한 상대인 루이나이웨이 류싱과 대결하는 만큼 조심스럽지만 그들의 승리를 예상한다. 그렇다면 한중 허리층이 격돌하는 안성준-저우루이양, 목진석-타오신란, 안국현-리캉, 이원영-멍타이링 전이 초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 3승 정도만 거둔다면 도합 7명 정도가 16강에 오를 수 있다.

상비군 김성룡 전력분석관은 "이번 바이링배는 국가대표 상비군 유창혁호가 첫 해외 출격하는 대회다. 8강까지 3명만 살아남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박정환 김지석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고, 최근 성적은 나쁘지만 경험많고 노련한 최철한이 선전해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은근히 안성준도 기대가 크다. 지난 LG배 8강에도 숫적 열세를 뚫고 한중 공히 4명씩 올라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이세돌을 격침하고 올라온 진시영은 이태현과 또 한번 '형제대결'을 펼치며, 최철한은 박민규와 대결한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22일 바이링배 32강전 주요대국을 오전10시30분부터(한국시간)이성재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24일 16강전은 이호승의 해설. 

바이링배는 본선64강 무작위 추첨 후 32강까지 대진표대로 대결을 펼치며, 16강 이후부터 같은 국가끼리 대국하지 않도록 재추첨 한다. 우승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40분에 1분 초읽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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