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선두와 꼴찌 3경기차-역대급 혼전!
2014 KB리그 전반기 결산
KB리그운영본부2014-07-22 14:48:07
▲ CJ와 포스코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5국에 등판한 박승화(왼쪽)가 목진석의 대마를 잡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한 CJ는 1위를 수성했고 패한 포스코는 7위로 내려앉았다. 이렇듯 이번 KB리그는 한판의 승부에 순위가 요동치는 대혼전의 양상이다.
2014 KB리그 전반기가 종료됐다. 이번 시즌 KB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 모든 팀들이 한번씩 경기를 치르고 난 7라운드는 대략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이 된다. 승리시 수당이 4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 것과 장고바둑이 3판으로 확대된 것 등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한 2014 KB리그. 과연 전반기는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
전반기를 마친 2014 KB리그는 팀 간 전력 차가 최소화되며 역대 최고의 혼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에는 최종 순위와는 어긋났지만 전반기 4강 팀이 결국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을 만큼 팀 간 격차가 적어 전문가들도 예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전반기 결과를 놓고 보면 2강 5중 1약으로 형세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도 한두 경기 차이에 불과하고 중위권과 하위권도 한
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막상막하의 레이스가 계속 되고 있다.
5승2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1위 CJ E&M은 7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2위 Kixx는 주장 김지석이 꾸준히 1승을 챙겨주고 그 외 김세동, 한승주, 이태현 등이 적절히 승수를 챙기며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5중으로 분류되는 3위부터 7위까지는 4강에 들기 위해 치열한 후반기를 보내야 한다. 시즌 초반 최강팀으로 분류됐던 티브로드는 4승 3패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순위는 3위지만 아래 4~7위 그룹과는 단 1승 차.
▲ 2위를 달리고 있는 Kixx팀의 검토 모습. 주장 김지석을 주축으로 끈끈한 팀워크가 살아나면서 돌풍의 주역이 되었다.
4~7위는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다. 네 팀 모두 3승 4패로 개인 승수 차로 순위가 갈렸다. 4위는 티브로드와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된 정관장으로 1지명 나현의 끝없는 부진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2,3지명 김정현과 이원영의 선전으로 최근 연패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후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세돌과 이창호를 선발하며 화제가 된 디펜딩 챔피언 신안천일염도 후반기를 노리고 있지만 지난 7라운드에서 양이가 모두 패한 충격이 크다. 초반 출발이 불안했던 포스코켐텍은 5라운드부터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지만 7라운드에서 2승 후 3연패로 역전을 당해 팀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1약으로 분류되는 신생팀 화성시코리요는 전반기 2지명 변상일의 부진에 속이 탔다. 하지만 주장 최철한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김성진 진시영 등이 뒤를 받치고 있어 후반기 중위권 진입을 기대해볼만 하다.
2014 KB리그 전반기 다승왕은 포스코켐텍의 4지명 한상훈. 한상훈은 7라운드까지 6승 1패를 거두며 팀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역대 KB리그 역사상 4지명 선수가 다승 1위를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자유 오더제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다승왕을 차지했던 최하지명은 3지명으로 2009년의 김지석과 2010년의 강유택이 각각 10승, 13승을 거둔바 있다.
전반기 1위 한상훈의 연승 원인은 늘어난 장고 대국과 제한 시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고 대국이 특기인 한상훈은 6라운드까지 모두 장고 대국에만 출전했다.
포스코켐텍의 김성룡 감독은 "장고 대국 제한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늘어난 것이 한상훈에게 좋은 점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또한 한상훈 선수가 올시즌이 끝나면 군입대 예정이라 다른 선수에 비해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어 있다. 절박함의 차이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6승1패로 다승1위를 마크하고 있는 한상훈.KB리그는 신인들의 활약이 승부의 큰 변수가 된 적이 많았다. 괜찮은 신인의 발굴이야말로 한 해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될 정도.
2014 KB리그의 신인상 대상자는 총 8명으로 올해 KB리그에 처음 출전한 선수에 한정되며 퓨처스리그 선수는 제외된다.
전반기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신인왕 후보는 Kixx의 3지명 한승주다. 2위는 화성시의 김성진으로 두 선수 모두 지난해 2부 리그와 본리그를 넘나들며 활약한 바 있는 검증된 선수들이다.
퓨처스리그 선수 중에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잇달아 1지명들을 잠재우며 괴물로 불리고 있는 신안의 김민호는 KB리그에 3번 출전해 3전 3승을 거뒀고, 티브로드의 류민형 역시 변상일 김진휘 송상훈 에게 승리하며 3전 3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KB리그에 모습을 보인 것은 총 31번으로 15승 16패 승률 48%를 기록하며 1부 리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박정환 김정현 김지석을 연달아 격침한 신안의
퓨처스리거 김민호.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2014 KB리그는 팀이면 팀, 선수면 선수 모두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어 쉽게 순위를 점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후반기는 4개팀만이 오를 수 있는 포스트시즌에 들기 위해 각 팀 들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부문 역시 다승왕 신인상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있지만 후반기에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부터 진행되는 2014 KB리그 후반기는 SK엔크린과 Kixx의 8라운드 1경기로 진행된다. 상위권의 Kixx와 하위권의 SK엔크린이지만 정유업계 라이벌 대결로 자존심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전반기보다 더욱 치열한 열전을 보일 2014 KB리그는 매주 목요일~일요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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