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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SK, 대역전

SK, Kixx에 2패 후 3연승

KB리그운영본부2014-07-26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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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역전승의 마침표는 '반집'. 마지막 5국에서 김동호가 대마가 잡힐 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반집승을 거두자 SK 최규병 감독과 선수 전원이 스튜디오에 몰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승부, 참으로 알 수 없네요..."

프로생활만 40년인 최규병 감독도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극적인 결말이었다. 연이은 승승승. SK엔크린이 Kixx를 상대로 2패 후 3연승, 각본없는 드라마를 썼다.

2014 KB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SK는 첫날 2패를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둘째날 3국에서 한웅규가 김지석을 격파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다음 안성준과 김동호가 4,5국을 내리 승리, Kixx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2패 후 3연승은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CJ E&M이 포스코켐텍을 상대로 거둔 것을 제외하고, Kixx와 SK엔크린이 서로 장군멍군격으로 주고 받으면서 과연 최고의 라이벌임을 실감케 했다.

"예상대로 끝나면 KB 리그가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난 경기였다. 첫날 주장 박영훈과 3지명 민상연이 랭킹과 지명도의 우세를 살리지 못한 채 2패를 당한 SK는 둘째날의 전도가 암담했다. 3국에 상대 주장 김지석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계 제로 상황에서 한웅규가 대역전의 길을 텄다. 전반기에 김지석에게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대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한웅규는 이번에는 절치부심, 만만치 않았던 바둑을 1집반차로 골인하며 1등 공신이 됐다. 이어 안성준이 이태현을 꺾으며 상황은 마침내 2-2.

<제3국> 김지석-한웅규. 한웅규가 후반 끝내기에서 김지석을 따라잡으며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다.


대역전의 마침표는 퓨처스리거 김동호가 찍었다. 바둑은 중반 무렵 한승주가 중대한 사활 착각을 범하면서 김동호의 낙승이 예상되던 분위기. 하지만 이후 한승주가 집요하게 김동호의 중앙 대마를 노리면서 역전의 흐름으로 치달았다. 김동호의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그 이전에 워낙 좋았다는 것. 대마가 겨우 살아가는 과정에서 피눈물나게 당하긴 했지만 계가를 해보니 극적으로 반집을 남기고 있었다.

승리한 SK는 전반기 Kixx에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는 설욕전으로 후반기의 포문을 열었다. 중위권 수성이냐, 하위권으로 밀려나느냐의 갈림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4승4패,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ixx는 5승3패가 되면서 선두에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2패 후 3연승'의 드라마가 펼쳐진 KB리그는 시즌 막판까지 심상치 않은 레이스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주말엔 3승4패의 5위 정관장과 2승5패의 8위 화성시코리요의 8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 대역전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김동호의 바둑이 갑가기 대마사활에 걸리자 SK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사는 길을 찾고 있다.

<제4국> 안성준-이태현. 초반 우상 일대의 대바꿔치기를 통해 우세를 잡은 안성준이 보다 안정감을 보이며 승리를 안았다.

<제5국> 한승주의 집요한 대마 추궁을 견뎌내고 반집승을 거둔 김동호.

▲ SK엔크린은 전반기 첫 경기에서 첫날 2승을 하고도 둘째날 3패로 당했던 빚을 고스란히 갚았다.

▲ Kixx는 예기치 않은 역전패로 첫 3연승과 동시에 1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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