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이 세계대회 준결승전에 올랐다. 10월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에서 박영훈 4단이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을 꺾었다. 이로써 박영훈 4단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4강 무대를 밟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 박영훈 4단은 초반 상변 전투에서 야마다8단의 완착(백 48수)을 틈타 주도권을 잡은 뒤 이후 백을 강하게 압박한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평소 실리를 먼저 챙긴 뒤 타개에 나서곤 했던 박4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자신있게 공격에 나서 승기를 잡은 뒤 별다른 위기없이 승리를 거뒀다. 타이젬에서 이 대국을 생중계 해설한 유창혁 9단은 “박영훈 4단의 뛰어난 감각이 돋보인 완승국”이라며 “초반에 대세를 장악한 뒤 한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했다. 한편, 중국의 시에허(謝赫) 5단을 만나 중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창호 9단은 시에허 5단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있는 중. 아직까지는 시에허 5단이 유리한 편이지만 이창호 9단이 특유의 뚝심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이다. 과연 박영훈 4단의 4강 진출에 이어 이창호 9단마저 대역전에 성공해 한국 대표들의 전승 무드를 만들게 될 지, 아니면 시에허가 중국 신예의 파워를 보여주며 준결승전에 진출할 지 그 결과는 곧 판가름나게 된다. 이창호 9단이 맹추격 중인 삼성화재배 8강전 대결은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타이젬대국실에서 유창혁 9단이 인터넷 생중계 해설하고 있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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