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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퓨처스 류민형, 4연타석 홈런!

티브로드, 첫날 포스코에 2:0 리드

KB리그운영본부2014-08-08 16: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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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긴 줄 알고..." 티브로드와 포스코의 경기 첫날 2국에서 목진석(왼쪽)이 김승재에게 아쉽게 반집패한 다음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다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개인 승수 하나 갖고도 희비가 엇갈릴 공산이 아주 큽니다."(유창혁 해설위원)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관계로 한 주를 쉰 KB리그가 다시 시작됐다. 후반 라운드가 본격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마주한 두 팀은 4승3패(3위)의 티브로드와 3승4패(7위)의 포스코켐텍. 티브로드가 막판 끈덕진 뒷심을 발휘하며 첫날 두 판을 모두 가져갔다.

티브로드는 KB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퓨처스리거 류민형이 개인 다승 선두를 달리던 한상훈을 꺾는 선전을 펼친 데 이어, 2국에서도 김승재가 목진석을 상대로 반집승을 거두며 첫날 값진 2승을 챙겼다. 둘째날 3국에 주장 박정환이 출전하는 티브로드는 5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한상훈 선수, 거의 다 이겨놓고 너무 흔들리네요"(김만수 해설위원)

"목진석 선수, 끝에 가서 조금 방심한 것 아닌가요"(유창혁 해설위원)

1국(한상훈)은 승리가 목전에 있었고, 2국(목진석)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다 놓쳤고, 결과는 반대로 티브로드의 2승이 됐다.

▲ 첫날 두 판의 장고대국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스튜디오. 왼쪽(류민형)과 오른쪽(김승재), 티브로드 선수들이 모두 이겼다.


포스코 입장에선 땅을 칠 노릇이었지만, 두판 다 마지막 초읽기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그렇더라도 이번 시즌 내내 완벽한 자세를 유지했던 한상훈이 흔들린 것은 포스코 입장에서는 큰 불안 요소. 한상훈은 이날 연패를 당하면서 줄곧 유지해오던 개인 다승 1위에서 밀려났다.

그렇잖아도 티브로드에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있는 포스코다. 양 팀은 전반기 1라운드 2경기 때 첫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포스코는 한상훈만이 승리했을 뿐 티브로드에 1-4 완패를 당했었다. 이번 경기에선 기필코 설욕을 다짐했지만 첫날 믿는 한상훈마저 패하면서 2패. 어지간해선 심각해 하지 않는 김성룡 감독의 얼굴이 납덩이처럼 굳어졌다.

오더에서 전반기의 리벤지 매치가 세 판이나 된다는 점도 포스코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요소다. 2국의 김승재-목진석, 3국의 박정환-조한승, 4국의 김주호-강유택이 그것인데, 전반기엔 이 세 판을 모두 티브로드가 이겼다. 4라운드에서 난적 Kixx를 4-1로 대파하며 노장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포스코지만 티브로드와는 여러모로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티브로드가 첫날 2-0으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둘째날 승부를 결정짓는 3~5국을 속행한다. 대진은 박정환-조한승, 강유택-김주호,이동훈-안국현(이상 앞이 티브로드). 전반기에 이어 다시 양 팀 주장이 맞대결을 펼치는 3국이 최대 승부처이자 볼거리인데, 조한승이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박정환에게 설욕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 전적은 조한승이 2승1패.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침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 승자에게는 400만원, 패자에게는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며 1지명자에겐 별도로 40만원의 출전 수당이 주어진다.


<제1국> 한상훈-류민형. 둘의 첫 대결로 한상훈이 자신이 선호하는 백 을 들고 판을 잘 짜갔다. 좌상귀와 상변 대마를 과감히 바꿔치기해서는 백의 승리가 보였던 상황. 하지만 좌변 백을 살리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바둑이 역전됐다(225수 흑불계승).


▲ 퓨처스리거로 KB리그에서 4전 4승을 거둔 류민형.
5지명 안조영을 대신해 출전하여 대타 성공율 100%.


<제2국> 김승재-목진석. 승리한 김승재는 시즌 전적 5승3패, 목진석은 3연패와 더불어 2승6패가 됐다.


▲ 유창혁 해설자가 "용궁에 갔다 왔다"고 말할 정도
로 힘들게 승리를 안은 김승재. 이틀전 삼성화재배 본
선에 진출하는 등 올해 33승11패(75%)를 기록하고 있다.


▲ 1국과 2국은 얼마간 시차를 두지 않고 끝나 양 팀의 선수들이 나뉘어 복기에 참가했다. 박정환(가운데)은 치열한 공격과 타개가 맞물려 돌아갔던 1국이 흥미로웠던지 이쪽으로 와 자신의 의견을 제시.


▲ 직전 라운드에서 화성시코리요를 4-1로 대파한 티브로드. 4라운드에서 신안천일염에게 당한 영봉패의 충격을 딛고 서서히 우승 후보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당초 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5~7라운드까지 3연속 첫날 2승을 기록하며 약진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CJ E&M에게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한 이후 기세가 주춤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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