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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UTU' 티브로드, 시즌 첫 1위!

퓨처스 류민형, 5전 전승 거두며 결승타!

KB리그운영본부2014-08-16 1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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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3국에서 티브로드의 퓨처스리거 류민형(오른쪽)이 김동호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한 류민형은 KB리그에 5번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는데 결국 강팀의 위상을 찾아가네요"(유창혁 해설위원)

한국프로야구에는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TD: Down team is down)"는 유명한 말이 있다. 김재박 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위원이 현대(현 넥센) 사령탑 시절 했던 말이다. 이와 정 반대되는 말이 바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UTU: Up team is up)"인데, 프로야구에서 UTU의 대표 주자가 삼성이라면 2014 KB리그에서는 티브로드가 'UTU'의 주인공.

KB리그 9라운드 1경기에서 티브로드는 류민형의 결승점으로 일찌감치 팀 승리를 확정지은 끝에 SK엔크린을 3-2로 물리쳤다. 첫날 2승이 역시 컸다. 둘째날은 세 판의 대국이 예정돼 있었지만 3국에서 류민형이 조기에 승부를 끝내버렸다.

반면 SK는 김동호의 역전패가 아쉬웠다. 5국에서 퓨처스리거 박창명이 상대 2지명 김승재를 꺾는 선전을 펼치는 등 4,5국을 승리했지만 이미 팀이 패배한 뒤여서 아쉬움만 더했다.

승리한 티브로드는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6승 고지를 밟으며 9라운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도 완전히 되찾았다. 반면 SK는 선두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4승5패, 순위 변동 없이 6위에 머물렀다.

승리한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기쁘다"는 말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전반기에 1-4로 완패한 정관장을 꼽았다.



"김동호 선수가 대체 왜 이러지요? 상대인 류민형 선수가 오히려 당황할 것 같은데요"(유창혁 해설위원)

둘째날 SK 입장에서 반드시 가져와야 할 3국은 김동호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류민형과 김동호. 퓨처스리거이긴 하지만 KB리거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의 대결은 중반까지 백을 든 김동호의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불리한 류민형이 좌상쪽을 끊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김동호가 두집 내고 살기만 하면 더이상 해볼 곳이 없었던 바둑. 하지만 이 바둑이 역전된다.

SK 최규병 감독이 기분 좋은 얼굴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반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김동호가 좌상귀 흑을 추궁하다가 거꾸로 자신의 집이 파호당하면서 유가무가로 대마가 죽는 비극이 펼쳐진 것이다. 이 바둑을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2패 후 3연승'의 꿈을 모락모락 피우던 SK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신예 선수들의 이민배 출전 관계로 주말경기는 열리지 않으며, 내주 주중(목~금) 포스코켐텍과 신안천일염의 경기를 시작으로 9라운드 경기가 속개된다.
 
▲ 팀 승리를 결정지은 티브로드의 퓨처스리거 류
민형. 부진한 이동훈과 안조영을 대신해 5번 대타
출전하여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 활약 중이다.

▲ SK는 4국(오른쪽, 박영훈)과 5국(박창명)을 이겼지만 이미 팀이 패배한 뒤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제3국> 김동호-류민형. 최근 랭킹이 급상승하고 있는 두 사람의 첫 대결. 중반 류민형의 무리수에 가까운 승부수가 통하며 역전이 이뤄졌다(135수 흑불계승).

<제4국> 안조영-박영훈. 랭킹과 상대 전적(박영훈 14승4패)에서 앞선 박영훈이 승리를 가져갔다(253수 흑불계승).

▲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중국 갑조리그 11연승을
기록 중인 커제를 돌려보낸 박창명. 이날 5국에서도
김승재를 꺾는 선전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지난해에 못 이룬 우승의 꿈을 불태우고 있는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않은 안조영을 대신해 류민형이 잘해주고 있는 것이 고맙다. 이동훈만 제 페이스를 찾아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 티브로드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선두에 올러선 날 이감독의 부인 하호정 여자기사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 SK는 퓨처스리거 2명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팀의 2지명 안성준과 3지명 민상연이 모두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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