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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강펀치' 박영훈, 김지석에 KO승!

박영훈, 김지석 완파하고 명인전 4강 진출

이영재2014-08-18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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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박영훈(승).



'신산' 박영훈이 펀치력을 탑재했다.

18일 오전10시30분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2기 명인전 8강에서  박영훈이 김지석을 상대로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명인전 4강에 선착했다. 

상대전적(김지석 5승3패)이나 랭킹(김지석2위 박영훈5위)에서 모두 앞선 김지석의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대국 내용은 박영훈의 완승이었다. 수읽기와 난전에 능한 김지석에 맞서 초중반 싸움을 피하고 승부를 장기전으로 이끌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는 달리, 박영훈은 초반부터 김지석의 응수타진에 노타임으로 반발하는 등 강하게 맞섰다.

이후 거듭된 난전에서 실리를 먼저 차지한 박영훈이 우세를 확립했고, 상변 패싸움에서 김지석의 팻감을 받지 않고 패를 해소하며 승부처는 우하귀 백돌의 생사로 옮겨갔다. 마지막 승부처가 된 우하귀 전투에서 박영훈은 김지석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백돌을 큰 피해없이 구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양건 해설위원은 "박영훈 선수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지석의 완력에 맞서 전혀 밀리지 않고 힘바둑으로 승리를 거둔 한판이다. 전체적으로 박영훈이 잘둔 바둑이다"는 평을 남겼다.

8강전 다음 대국은 오는 21일 오전10시30분부터 박정환-이태현 대결로 속개된다. 김지석을 꺾고 4강에 선착한 박영훈은 박정환-이태현 대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를 비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3회), 고(故) 조남철(2회) 박영훈(2회) 김인 최철한(이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인전의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최철한이 이세돌을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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