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8강전 하이라이트 ②
특히 막판 반집이 오락가락하는 종반에 '지하의 숨은 반집을 건져올리는 묘수'는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이창호 9단(한국) ●씨에허(謝赫) 5단(중국) (2003. 10. 15, 315수 끝, 흑 반집승)
장면1(씨에허의 필살기) 이 바둑의 승부처가 된 우변 접전에서 씨에허 5단이 승기를 휘어잡는 장면.
백1의 꼬부림이 두터워 일견 우변 흑이 외로워보이는가 했는데, 여기서 예기치 않은 흑의 독수가 터졌다. 흑6이 이창호를 화들짝 놀라게 한 회심의 강타! 요즘 유행어로 '필살기'였다.
승기를 잡은 씨에허 5단은 흑4~10으로 부리나케 상변 곤마를 다스려 우세를 확립했다.
장면2(지하의 반집을 캐낸 묘수) 백의 맹추격과 흑의 부자몸조심이 어우러져 어느덧 반집승부가 된 종반. 그런데, 여기서 예측못한 흑의 끝내기 묘수가 터진다.
흑1~5를 거쳐 흑7로 나간 것이 회심의 묘수. 대국자인 이창호도, 검토실의 조훈현과 이세돌도, 해설자 유창혁·양재호도 못 본, 오로지 씨에허만 본 이 묘수가 '지하의 반집을 캐낸 마지막 승착이 되었다.
반집이 오락가락하는 지금 장면에서 '1집'은 승부와 직결되는 결정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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