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기보(백-이시다요시오, 흑-다카오신지)
마사미츠 씨는 지난해 새 디자인의 바둑판, 바둑돌을 상품화하는 기획을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에서 약 90만엔을 모았다. 이번에는 그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이 보다 많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서 지난 5월7일부터 7월31일까지 90일 동안 일본기원의 지지를 받아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201명이 참가했다. 당초 목표액인 300만엔을 넘은 384.9엔을 모금했다. 그 중에는 단독으로 30만엔, 20만엔의 출자자도 각각 1명 있었다고 한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금액에 따라서 투표권, 인터넷 정액권, 대국기보집, 공개해설장 입장권, 프로기사 사인 부채 등의 선물을 받았다.
31일의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기사는 펀딩 참여자의 투표로 20명의 후보 가운데 다카오신지, 조치훈, 이시다요시오, 장쉬, 왕밍완, 미무라토모야스, 쑤야오궈, 야마시타게이고(원래는 고바야시고이치가 선정됐으나 불참) 등 일본 정상급 기사 8명이 참가했다. 다케미야 역시 투표에 의해 선정됐으나 일정이 중복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이벤트 행사의 기획 취지에 동감한 20명의 프로기사 중에서 출자자 투표로 8명을 선발했다.
우승자에게는 40만엔, 준우승자에게는 20만엔의 상금이 주어졌다. 8월 31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13줄바둑대회에서 덤6집반, 60초 초읽기 10회 방식으로 두어졌다.
이 대국에서 최종 준결승전에서 이시다요시오와 다카오신지가 각각 왕밍완, 장쉬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66세의 이시다요시오가 다카오신지를 128수만에 백불계승으로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 보급에 13줄 바둑판을 주장하는 장쉬는 "13줄 바둑판은 프로가 연구해도 경험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실제로 두어봄으로써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사미츠 씨는 "평소 19줄 바둑판을 두는 프로기사들이 13줄 바둑판에서 어떤 포석과 수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 봐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