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애투배]
박정환vs커제, 제대로 붙었다!
안국현-추쥔 4강 대결
진재호 2014-09-16 18:44:50
▲ 안국현-추쥔, 커제-박정환. 4강 격돌!
박정환 안국현 승! 김지석 최철한 진시영 패.
'태극 독수리5형제'가 힘차게 출격했으나 믿었던 김지석 최철한이 중국의 추쥔 커제에게 패하면서 일단 불만족스러운 결말이다. 그러나 우승 가능성이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다는 것일 뿐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다. 에이스 박정환과 다크호스 안국현이 남았기 때문.
16일 오전10시30분(한국시간) 중국 구이저우 꾸이양에서 속개된 제2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 8강전에서 박정환은 '형제대결'에서 진시영을 18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또한 가장 늦게 끝난 안국현-장웨이제 대결에서는 안국현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시 생애 처음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믿었던 김지석이 추쥔에게, 최철한이 중국의 기대주 커제에게 패하면서 한국은 '박빙열세'의 4강 구도를 만들었다.
한중전 8강 세판 중 최철한-커제, 김지석-추쥔 등 핵심 판에서 1승1패를 최소한 하리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김지석과 최철한이 나란히 패하면서 우승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박정환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며 승리했고, '허리' 안국현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걷고 있는 LG배 우승자 장웨지에를 탄탄한 끝내기를 바탕으로 따돌리면서 4강에 합류했다.
▲ 안국현(승)-장웨이제.

▲ 박정환(승)-진시영.
관심 판이었던 최철한-커제 대국은 엎치락뒤치락하던 형세가 중반 이후 최철한이 역전패를 당한 바둑이었다. 후반 들어 약간 불리함을 느낀 커제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때 최철한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통에 1집반 정도 불리한 바둑이 되었다. 막바지까지 1집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으나 결국 최철한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을 거두고 말았다.
김지석-추쥔 대국은 최근 세계무대에서 난공불락의 강세를 보이던 김지석이 초반 요석 석점을 잡히면서 불리하게 전개되었고, 끝내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가장 늦게 끝난 안국현-장웨이제 대국은 시종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중반이후 안국현이 넉넉한 형세를 확보하면서 장기인 탄탄한 끝내기를 과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8강전 종료직후 열린 4강 대진추첨 결과 4강 대진은 안국현-추쥔, 커제-박정환 대결로 결정되었다.
내일 하루 휴식을 가진 다음 모레(18일) 오전10시30분부터 4강전 3번기가 실시된다. 20,21일 2,3국. 타이젬에서는 18일 오전10시30분부터 '최고미남' 김정현 프로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바이링배는 본선64강 무작위 추첨 후 32강까지 대진표대로 대결을 펼치며, 16강 이후부터 같은 국가끼리 대국하지 않도록 재 추첨 한다.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40분에 1분 초읽기 5회.
▲ 박정환(사진출처=중국sina.com)

▲ 안국현
▲ 커제
▲ 추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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